[컬처&레저] 지름 4.5cm의 과녁, '불을 맞혀라" 작성일 07-13 32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2026 K-다트 페스티벌'에 4천명 운집…17개국 소프트다트인들의 향연 </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3/AKR20260713091600542_07_i_P4_20260713141417181.jpg" alt="" /><em class="img_desc">K-다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인들[사진/이동경 기자] </em></span><br><br>(인천=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불(Bull)에 적중!"<br><br> 2.3m 거리에서 던진 다트가 0.3초간 날아가 지름 4.5cm의 다트보드(과녁) 중앙에 꽂히는 순간 경쾌한 효과음이 터진다.<br><br> 12일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다트 축제인 '2026 K-다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인천 송도의 컨벤시아 3,4홀.<br><br> 국내외 소프트다트 프로선수와 동호인들이 전자다트 머신 앞에서 쉴 새 없이 다트를 날리고 있다.<br><br> 여기저기서 다트가 불 등 고득점 구역에 꽂힌 것을 알리는 효과음이 요란하다.<br><br> 다트보드 정중앙의 50점 구역은 불스아이(Bull's Eye), 흔히 줄여서 불이라고 표현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3/AKR20260713091600542_02_i_P4_20260713141417187.jpg" alt="" /><em class="img_desc">K-다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국내 다트 동호인들[사진/이동경 기자]</em></span><br><br>11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4천여명.<br><br> 미국, 스페인, 일본, 체코, 싱가포르, 마카오 등 17개국에서 500여명의 프로·아마추어가 참가했고, 내국인은 프로와 동호인 등 3천500여명이 찾았다.<br><br> 국내 동호인중에서 최연소자는 14세, 최고령자는 64세다. 국내 동호인은 20~30대가 주축을 이룬다.<br><br> 소프트다트는 쇠로 된 촉 대신 플라스틱 촉을 쓴다. 디지털 시스템으로 점수가 계측되고, 경기 방식도 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br><br> 행사장에서 한국 소프트다트의 '레전드'격인 고 준(53) 프로를 만났다. <br><br> 23년의 다트 경력을 지닌 그는 국내 소프트다트 1세대다. <br><br> 고 씨는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네차례 출연했다. <br><br> 반지를 줄에 매달아 시계추처럼 흔들리게 해놓고 다트로 반지를 통과시키는 신통한 재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br><br> 고 씨는 "다트는 정신 수련이 필요하다. 집중력이 길러지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롭다"며 "점수 계산을 수시로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장점을 말한다.<br><br> 하체가 흔들리지 않아야 다트 투척이 쉽기 때문에 평소 하체 운동도 신경 써야 한다고 고 씨는 덧붙였다.<br><br> 그는 다트를 잡고 날리는 요령에 대해 몇 가지 팁(tip)을 제시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3/AKR20260713091600542_06_i_P4_20260713141417193.jpg" alt="" /><em class="img_desc">K-다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인들[사진/이동경 기자]</em></span><br><br>엄지·검지·장지 세 손가락으로 다트의 무게중심을 이루는 배럴(쇠 부분)을 가볍게 잡되, 손가락 끝마디의 살집으로 잡아야 한다.<br><br> 잡았을 때 편안하게 느껴지면 된다. <br><br> 다트는 '던지는 것'이 아니라 '날리는 것'이다. <br><br> 날릴 땐 팔과 손목, 손가락의 힘을 빼야 한다. <br><br>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고정하고, 팔과 손목만으로 날린다. <br><br> 엄지와 검지 사이로 표적을 바라보며 조준한 뒤 팔을 쭉 뻗으며 날린다. <br><br> 날린 뒤에도 팔과 손은 힘이 풀린 상태여야 한다.<br><br> 키가 크고 팔이 길다고 다트에 크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br><br> 다트는 신체 조건보다는 정신력·집중력·순발력이 관건이다. <br><br> 세계 다트 챔피언 출신인 영국의 필 테일러는 키가 170㎝를 약간 넘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3/AKR20260713091600542_08_i_P4_20260713141417198.jpg" alt="" /><em class="img_desc">K-다트 페스티벌에 온 17개국 참가자들[사진/이동경 기자]</em></span><br><br>다트는 맥주를 마시는 바(bar) 등에서 주로 밤에 즐기는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 씨도 바에서 외국인과 맥주 내기를 하다가 다트에 빠져든 장본인이다.<br><br> 그는 구청 복지회관 등 시설에서 10대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다트가 밤에 건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br><br>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온 다비드 히메네스 로드리게스(46) 씨를 만났다.<br><br> 로드리게스는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가해서 다양한 레벨,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교류해야 다트 문화가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br><br> 30년간 다트를 한 그는 국제대회에서 10여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다. <br><br> 한국에 13번째 방문한 로드리게스는 한국인들이 친절하고, 음식과 홍대 문화 등이 너무 좋다며 15살 딸도 한국에 오고 싶어 안달이라고 말한다.<br><br> K-다트 페스티벌은 여타 국가에서 볼 수 없는 큰 규모라고 로드리게스는 평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3/AKR20260713091600542_17_i_P4_20260713141417205.jpg" alt="" /><em class="img_desc">스페인에서 K-다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로드리게스[사진/이동경 기자]</em></span><br><br>2010년 '피닉스 서머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여름 서울 코엑스, 고양 킨텍스에서 열려 세계 다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br><br> 2023년부터 'K 다트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고 장소를 송도 컨벤시아로 옮겨 규모도 업그레이드했다.<br><br> 방준식 대한소프트다트협회장은 "한국이 소프트다트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K-다트'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br><br> hopema@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최강’ 한국 양궁, 월드컵 4차 리커브 남녀 단체 정상···AG 앞둔 모의고사 종합 1위 ‘자신감’ 07-13 다음 제5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13일 개회식 시작으로 6일간 열전 돌입 07-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