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과학향기]오른손잡이가 많은 이유…직립보행·대뇌확장 영향 작성일 09-06 4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Tr5BQ0Hh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23e6b7524934e45db2424a3e47cf2bdaed9067401dfaf3e62d8154c6dd0e98" dmcf-pid="Vym1bxpXh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6/dt/20260906060131932mlyq.png" data-org-width="305" dmcf-mid="99zdkloMC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6/dt/20260906060131932mlyq.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c001e94cdeef7b1d1ea5a4bf1d47a671246d2575e732efb2cdf2fd8a4a90393" dmcf-pid="fWstKMUZWy" dmcf-ptype="general"><br> 전 세계 인구 10명 중 9명은 공통된 생물학적 특징을 공유한다. 밥을 먹고, 글씨를 쓰고, 무언가를 만지는 일상 대부분 행위에서 오른손을 주로 쓴다.</p> <p contents-hash="386f882fd65a20e128aebb3a67ba6b27e378b421cdbc876150a77daf664afd3b" dmcf-pid="4YOF9Ru5CT" dmcf-ptype="general">문화와 지역을 넘어 오른손잡이의 수는 어디서나 왼손잡이를 압도한다. 일본 유명 만화 ‘슬램덩크’의 명대사처럼 ‘왼손은 거들 뿐’인 세상이다.</p> <p contents-hash="cd91789207c9d434ca9b4d0ec62d3c1a07e4c5fb0f4a47159beefae4d25bd4ad" dmcf-pid="8GI32e71Tv" dmcf-ptype="general">우리는 오른손잡이의 비율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대단히 기이한 현상이다. 우리와 같은 영장류인 침팬지, 고릴라를 살펴봐도 인간처럼 극단적인 비율은 없다.</p> <p contents-hash="59ff6a13f335f504dde1bfe064a27fed0d9ecbe6535aaa6dc743f8851f6c6b1c" dmcf-pid="6HC0VdzthS" dmcf-ptype="general">그러니까 우리는 일종의 ‘진화적 특이종’인 것이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인류는 오른손잡이로 치우친 것일까?</p> <p contents-hash="99e35f7ab2d90e681da514ac23c0c500cf326ba9f8c56a2cbd86d3e566e2bd08" dmcf-pid="PXhpfJqFWl" dmcf-ptype="general">영국 옥스퍼드대와 레딩대 공동 연구진이 그 답을 국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내놨다. 연구진은 원숭이와 유인원 41종, 총 2025개체의 손 사용 데이터를 종합해 MHI(평균 손잡이 지수)를 측정했다.</p> <p contents-hash="21533d28e1015ce0602407ea275eb1d588cbab3f9c48eaf88ad1857ac304a8a2" dmcf-pid="QZlU4iB3Wh" dmcf-ptype="general">MHI는 -1에서 +1까지 표시되는데, -1은 완전 왼손잡이, +1은 완전 오른손잡이, 0은 집단 전체의 방향이 어느 쪽도 아닌 상태를 뜻한다.</p> <p contents-hash="a4f7bbab7ceab59e5a1de0cf088126dce06058cb22841a076f9fa70ca02058cb" dmcf-pid="x90Qasd8hC"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대부분 영장류는 0 근처에 옹기종기 모였다. 개체마다 한 손을 제법 강하게 쓰긴 해도 어느 쪽인지는 제각각이라, 집단 전체로는 방향이 뚜렷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8e36bcbbf3930513c33aa99a94bf6168020ac6ad3caf0ed22ebf26489a942aeb" dmcf-pid="ysNT39HlTI" dmcf-ptype="general">반면 인간은 홀로 0.76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 압도적인 편향의 뿌리를 인류 진화사의 두 가지 사건, 두 발 보행과 뇌 확장에서 찾았다.</p> <p contents-hash="b15dbdf4882e0ea0acb8ed3046e29e3148bac0a8d3c553a2a99f239ee74fc1cc" dmcf-pid="WOjy02XSlO" dmcf-ptype="general">먼저 인류의 조상이 이족보행을 시작하면서 앞발이었던 두 손은 이동과 체중 지지라는 임무에서 해방됐다.</p> <p contents-hash="f1a2e6f4d220ea6b919a2488dc7b8a6c0e84252019d2bcd6178c5ba272f32c25" dmcf-pid="YIAWpVZvTs" dmcf-ptype="general">자유로워진 손은 도구를 만들고 물건을 나르는 정교한 작업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이런 정교한 작업엔 양손으로 기능을 분산시키기보다 한 손을 ‘전담 선수’로 키우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p> <p contents-hash="70a35b5a72ee73191f6af78783108dfb520e424d40bfa49a1fc011c1a15660b2" dmcf-pid="GCcYUf5Tvm" dmcf-ptype="general">그러니까 손잡이의 강도, 즉 한쪽에 몰아주는 정도가 먼저 올라갔다고 분석한다. 실제 인류 진화 과정을 컴퓨터로 모델링한 결과 이 강도는 인류 계통 초기부터 아주 이미 높았다.</p> <p contents-hash="bed39ede7bc37b4ce862ae10738f94b490ec9bf2b387917eec178b96a818c0e6" dmcf-pid="HhkGu41yCr" dmcf-ptype="general">즉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한쪽 손을 강하게 선호해 온 셈이다. 그런데 왜 하필 왼손 대신 오른손이었을까?</p> <p contents-hash="a873c66ab1b96c35cf2d161e1307bbfbeaf1aefdcb753d5953e6179496be71f5" dmcf-pid="XlEH78tWCw" dmcf-ptype="general">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뇌의 확장’이다. 뇌가 커진 호모(Homo)속이 등장하며 대뇌 진화가 본격화했고, 우리 뇌는 좌우 반구가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 ‘편측화’를 겪는다. 이 과정에서 손잡이 비대칭이 오른쪽으로 굳어졌다는 게 연구진의 해석이다.</p> <p contents-hash="c56c919fe33d1d455905c7612419c056936490cf90543f81d5cd22ae315b74bd" dmcf-pid="ZSDXz6FYSD" dmcf-ptype="general">여러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언어와 정교한 손동작을 주로 담당하는 좌뇌는 몸의 오른쪽을 통제한다. 도구 사용과 언어 같은 중요한 기능의 편측화가 진행되면서 좌뇌가 주로 통제하는 오른손의 쓰임새도 함께 강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c5770706a70e5538407c99bff6eeab3f8dbf603d9193ac2868d662439e31653" dmcf-pid="5vwZqP3GCE" dmcf-ptype="general">다만 좌뇌 편측화가 오른손잡이를 낳았는지 혹은 그 역방향인지, 선후관계는 추후 연구로 밝혀질 문제다.</p> <p contents-hash="84a0a305da7b7d20cd82d7e9e1a6e08a3ab136979fd7cbea1f00e9bc3851d663" dmcf-pid="1Tr5BQ0HWk" dmcf-ptype="general">결국 이족보행은 ‘한쪽 손을 얼마나 세게 쓸지’를, 뇌의 확장은 ‘그 손이 어느 쪽일지’를 나눠 맡은 셈이다.</p> <p contents-hash="9f6cdff582d83ca216f9d47dd93c211916af35d3b391e5f929ed87ecccb15fe7" dmcf-pid="tym1bxpXWc" dmcf-ptype="general">실제로 연구진이 모델에 이족보행과 관련된 팔다리 길이 비율, 뇌 크기 등을 포함하자, 별종처럼 홀로 튀던 인간의 손잡이 지수가 진화의 자연스러운 궤적 위에 정확히 내려앉았다.</p> <p contents-hash="f849ee9d6a8070f3061215c0b09401495956ecb40d63ba83ab88dea6d21f12e1" dmcf-pid="FWstKMUZvA" dmcf-ptype="general">물론 오른손잡이가 다수라는 사실이 우월성을 뜻하진 않는다. 시야의 사각지대를 만드는 맹점이나 신경이 뒤집힌 채 연결된 망막처럼 진화란 그저 인류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 구조를 재편해 온 불완전한 타협의 흔적일 뿐이다.</p> <p contents-hash="8692ae04fb1b283967590d24422987145f76d399fa6321e923001586dea96466" dmcf-pid="3YOF9Ru5Tj" dmcf-ptype="general">다만 평범한 일상이던 오른손 사용이, 인류가 겪은 두 가지 신체 혁명(직립보행, 대뇌 확장)을 고스란히 담은 결과라는 사실만큼은 흥미롭다. 지금 이 글을 넘기는 당신의 오른손에도 수백만 년의 이력서가 적혀 있는 셈이다.</p> <p contents-hash="502cae0c6892f23ea5f4cb5771e141cc5fb57a058be7d651f7141958ff6d2cc6" dmcf-pid="0GI32e71lN" dmcf-ptype="general"><KISTI 제공></p> <p contents-hash="d2576a1dbf61ba99937d173333602cdf0da9fd50626d79202e187cdebf4a642d" dmcf-pid="pHC0Vdztva" dmcf-ptype="general">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소중한 자녀의 눈 건강, 나이에 따라 관리 포인트 달라진다 [김수연의 헬스업] 09-06 다음 ‘모두의 AI’ 시동…정부 “경쟁보다 협업”, 업계 “공공 마중물 필요” 09-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