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홀드백’ 늘리면 극장 관객 돌아올까? [질문에 답하다] 작성일 09-03 4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홀드백 도입 놓고 업계 이해관계 충돌<br>극장 관객 회복 효과 놓고 의견도 분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aGzWsd8T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3c9bde1aa563a12acddd73c68cbd4b71dbdaa911694a8f076dac5ed4f45540" dmcf-pid="7AZbHCnQS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가 그린 일러스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3/dt/20260903180129749dudp.png" data-org-width="640" dmcf-mid="2caCoQ0H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dt/20260903180129749dud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가 그린 일러스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f881ec7eb3e9010e7c65849da6a701f4e56fc96a78f57bed847bd229a89ab91" dmcf-pid="zc5KXhLxyV" dmcf-ptype="general"><br> 극장 개봉 후 인터넷TV(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부가시장에 영화를 공급하기까지 일정 기간을 두는 '홀드백'을 두고 업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c0dfc7ea1e5401bea06acf4a2eaa33f5755aaba299c3278ac7214eeb7ab2864" dmcf-pid="qk19ZloMC2" dmcf-ptype="general">당초 정부와 영화업계는 극장 개봉작의 홀드백 기간과 적용 방식을 담은 자율협약안을 지난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이해관계자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p> <p contents-hash="b26754b46c7608ddc18b9f7b8da6dd1b097dbf7e0ddf21e2d25f5e95f4f7de31" dmcf-pid="BEt25SgRT9" dmcf-ptype="general">3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제작·배급·상영·유통 플랫폼 사업자 등으로 이뤄진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는 지난달 말 홀드백 자율협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왔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이견이 계속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p> <p contents-hash="2eb7c3d6a932c17a3979a6a74dade8ad9fe6e0f1446d985987d7812b2664e575" dmcf-pid="bDFV1vaevK" dmcf-ptype="general">홀드백은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한 뒤 다른 유통 플랫폼에서 상영되기까지 두는 유예기간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영화 유통시장에는 극장 개봉작을 IPTV와 케이블TV 등으로 순차적으로 유통해 통상 개봉 약 1년 뒤 TV에서 방영하는 일종의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다.</p> <p contents-hash="e403dd9bfbf99d072541b84eec9c554c296e9761e4bf1adfb85c8511f9d3596f" dmcf-pid="Kw3ftTNdCb" dmcf-ptype="general">하지만 팬데믹 이후 관객들의 영화 관람 습관이 달라지고, OTT가 주요 영화 소비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이 같은 유통 질서도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극장 개봉 후 한 달여 만에 OTT로 넘어가거나 기존 유통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OTT에서 공개되는 영화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p> <p contents-hash="10a8fecba2d1709518dfaa82900310635e89988679a054720f4fae2a349f08b0" dmcf-pid="9r04FyjJyB" dmcf-ptype="general">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2억2668만명에 달했던 연간 극장 관객 수는 지난해 1억609만명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전체 매출액도 2017~2019년 평균 1조8282억원에서 2025년 1조470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p> <p contents-hash="356d94a8c55dfbb36a111dd8cb5a3784d89975e7915ebf0dc9176be0a666ae4f" dmcf-pid="2mp83WAiWq" dmcf-ptype="general">극장가가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영화계에서는 무너진 유통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극장 개봉작이 일정 기간 극장에서 상영된 뒤 부가시장으로 넘어가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홀드백을 보장해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p> <p contents-hash="fb55f353b3f74c2f51fb1260d5f53b463a44ebac653b3744f517bcdf073f90b0" dmcf-pid="VsU60YcnWz" dmcf-ptype="general">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영화관 상영이 종료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영화를 2차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11월에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도 홀드백 도입을 담은 개정안을 내놨다.</p> <p contents-hash="0d0265788caedeacce2c5524f39682611a887ec5dd15b93938d7e0147f2875e4" dmcf-pid="fOuPpGkLh7" dmcf-ptype="general">이와 함께 업계가 자율협약을 통해 일정 기간 홀드백을 두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영화 제작·배급·상영업계, IPTV 등 주문형비디오(TVOD) 사업자, OTT 등 구독형비디오(SVOD)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협의 과정에서는 극장 개봉 후 OTT 공개까지 150일의 홀드백을 두는 방안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12fb66d2851261bd0f29293633ebfea71a1a822a8c5f973567024de620a352a2" dmcf-pid="4I7QUHEoWu" dmcf-ptype="general">하지만 홀드백 도입을 바라보는 영화계의 시선은 복잡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업계는 홀드백 논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극장 개봉작이 OTT로 넘어가는 시간이 짧아지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려는 관객들이 줄어들기 마련이라는 판단에서다. 조금만 기다리면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극장 관람을 미루는 관객이 늘어난 데다, 영화관에서 볼 만한 작품인지 따져보고 선택적으로 관람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IPTV업계도 일정 수준의 홀드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7059b515fab23902e182d8819eeabaff2f69c683bd08b54179b3b0c0d49314e" dmcf-pid="8CzxuXDgTU" dmcf-ptype="general">OTT가 성장하면서 극장 개봉작이 건별 결제 방식의 TVOD를 거쳐 구독형 OTT로 넘어가는 기간이 크게 짧아지면서 IPTV에서 영화 VOD를 소비하는 시장도 빠르게 위축됐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6c2b117296f916e6314d9b2fa94862b23332ccbc0ec9aa10d49f52f17b28d8cc" dmcf-pid="6hqM7Zwavp" dmcf-ptype="general">2021년 평균 193일이었던 TVOD와 SVOD 사이의 홀드백은 2024년 78일, 지난해 상반기에는 54일까지 줄었다. TV VOD 시장 매출도 2019년 4059억원에서 2024년 1698억원으로 58.2% 감소했다.</p> <p contents-hash="8c600e529b8c35502ab293ef31bcb82030fa643dbf0d404f158baa984ff2264c" dmcf-pid="P3eEM9HlS0" dmcf-ptype="general">월정액만 내면 추가 비용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는 OTT 공개 시점이 앞당겨질수록 건별로 돈을 내야 하는 IPTV의 TVOD는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p> <p contents-hash="52909f4db87570de6844b3a1de566bd5d2d7010cee11c3b61de5ce41a9f0c97a" dmcf-pid="Q0dDR2XSl3" dmcf-ptype="general">반면 제작·배급업계는 일률적인 홀드백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작품마다 극장 흥행 성적과 관객 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동일한 홀드백을 적용하면 영화별 특성에 맞춰 유통 시기를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7037051183f0f1f7961cbf5a6ed0e1278728be0582df455b21cb61ea9b6291be" dmcf-pid="xpJweVZvSF" dmcf-ptype="general">특히 극장에서 기대만큼 관객을 모으지 못한 작품은 IPTV나 OTT 등에 빠르게 공급해 추가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데 홀드백이 길어지면 그만큼 수익을 회수할 수 있는 시점이 늦어진다는 주장도 나온다.</p> <p contents-hash="125451a3d3f4003effcab6928e218295fb4b3c6bf1faeeca541a04b6fe27dba9" dmcf-pid="yjXBGIiPSt" dmcf-ptype="general">글로벌 OTT 역시 자율협약 참여에 소극적이다. 영화마다 흥행 성적과 화제성 등을 고려해 판권 구매와 공개 시점을 결정하는데, 일정 기간 OTT 공개를 제한하면 이 같은 사업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영화에 투자하거나 판권을 확보하더라도 일정 기간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콘텐츠 투자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도 우려하고 있다.</p> <p contents-hash="1e655efc1a53351bf04517412127f8a2c6721383270a49dfff7bde3daa198761" dmcf-pid="WAZbHCnQW1" dmcf-ptype="general">소비자들도 홀드백 도입에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홀드백이 길어질수록 원하는 플랫폼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점이 늦어지는 만큼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소비자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20~64세 남녀 10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홀드백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7%로 긍정적이라는 응답(21%)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58%는 홀드백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답했고, 60%는 현재의 영화 시청 행태와 맞지 않는 제도라고 봤다.</p> <p contents-hash="ba3e1570e01ab7e3c34df8f859826ec2179ebdc2d25b900028fe5e44bfb3ad8f" dmcf-pid="Yc5KXhLxC5" dmcf-ptype="general">자율협약을 통한 홀드백 도입의 실효성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극장업계는 일정 기간 극장 상영을 보장하면 관객 감소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홀드백과 극장 관객 수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p> <p contents-hash="8b8b5351bac1dc963160731ead011c3cad3a7a19dd989576190d993e6904132e" dmcf-pid="Gk19ZloMvZ" dmcf-ptype="general">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발간한 '한국영화 수익극대화를 위한 홀드백 분석 연구'에 따르면 홀드백 기간을 늘린다고 해서 극장 관객이 늘어나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이 장르와 배급사 규모, 개봉 시기 등 조건이 비슷한 영화들을 비교한 결과 OTT 공개가 늦은 영화가 빨리 공개된 영화보다 극장 관객을 더 많이 모았다고 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b9885b10352ecdfe3807af45090ee387e1e2349ae9949fee2a06368ae641e12d" dmcf-pid="HEt25SgRSX" dmcf-ptype="general">소비자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홀드백이 길어질 경우 극장 방문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30.6%에 그친 반면, 52.2%는 기존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히려 극장 방문을 줄이겠다는 응답도 17.2%였다.</p> <p contents-hash="c647a0730c7ed77f74f61499ed2a52bab0545f3ae4a31ff3e75fdf5ca5e5c3d9" dmcf-pid="XDFV1vaeWH" dmcf-ptype="general">이혜선 기자 hslee@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엑시톤 응축체 제어 성공…초저전력 소자 나올까 09-03 다음 "AI 스마트홈 누가 더 똑똑할까" 獨서 맞붙은 삼성·LG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