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명 귀빈, 호명만 20분’ 학생선수는 서서 박수…주객전도된 ‘엉망진창’ 유도선발전 작성일 07-11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박수받던 귀빈, 경기 시작하자 썰물처럼…서울시유도회장배 개회식의 민낯</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1_20260711132909141.jpg" alt="" /><em class="img_desc">제42회 서울특별시유도회장배 유도대회 겸 전국체전 고등부 최종선발전에 참석한 학생 선수들이 개회식에서 서 있는 모습.</em></span><br>[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전국체전 고등부 최종선발전을 겸한 유도대회에서 학생 선수 300여명이 25분가량 선 채로 귀빈 소개와 축사를 들어야 했다.<br><br>이날 개회식에서 이름이 불린 귀빈은 총 138명에 달했다.<br><br>제42회 서울특별시유도회장배 유도대회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br><br>이번 대회는 제107회 전국체전 고등부 최종선발전을 겸했다. 선수들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의 의미가 큰 무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2_20260711132909177.jpg" alt="" /><em class="img_desc">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 등 귀빈이 참석해 단상에 앉아 개회식 준비를 지켜보고 있다.</em></span><br>그만큼 현장에는 많은 관계자와 내빈이 참석했다. 문제는 선발전이 아닌 개회식 운영 방식이다.<br><br>이날 개회식은 오전 11시에 시작했다. 국민의례를 먼저 진행했다. 출전한 학생 선수 300여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국기를 향했다.<br><br>이후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3_20260711132909209.jpg" alt="" /><em class="img_desc">단상 위에 앉아 개회식 준비를 지켜보는 내빈들.</em></span><br>사회자는 우선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김정행 한국유도원 이사장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 회장(2013.02.~2016.10)도 역임한바 있다.<br><br>이어 대한유도회 조용철 회장, 서울특별시체육회 김성범 사무처장, 서울특별시유도회 관계자와 원로, 각 종목단체장 등을 차례로 호명했다.<br><br>유도계 인사만이 아니었다.<br><br>서핑협회, 바둑협회, 철인3종협회, 컬링연맹, 수영연맹, 롤러스포츠연맹, 배드민턴협회, 국학기공협회, 빙상경기연맹, 볼링협회, 테니스협회, 성동구골프협회 등 여러 단체 관계자도 일일이 소개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4_20260711132909238.jpg" alt="" /><em class="img_desc">박수치고 있는 학생선수들</em></span><br>호명된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뒤 좌우로 인사했다. 그때마다 사회자는 박수를 유도했다. 학생 선수들은 계속 선 채로 박수를 쳤다.<br><br>소개는 쉬이 끝나지 않았다. 서울특별시유도회 상임부회장과 각 구 유도회장, 위원장, 원로위원, 자문위원, 이사진까지 빠트리지 않고 이름이 불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5_20260711132909272.jpg" alt="" /><em class="img_desc">귀빈 이름으로 가득한 개회식 시나리오</em></span><br>서울특별시유도회 이사진 26명은 그나마 소속과 직함을 빼고 이름만 불렀다. 하지만 이전 귀빈은 한명한명 이름이 호명되며,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다.<br><br>그렇게 20분 넘게 시간이 흘렀다.<br><br>오전 7시반부터 몸을 풀며 대기하던 학생 선수들에게는 긴 시간이었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개회식에서 기립 상태로 내빈 소개와 박수를 반복해야만 했다.<br><br>학부모들도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6_20260711132909307.jpg" alt="" /><em class="img_desc">단상에 앉아 개회식을 지켜보는 내빈들</em></span><br>귀빈 소개가 끝이 아니었다. 이후 대회사와 축사가 이어졌다.<br><br>서울특별시유도회 이천후 회장의 대회사, 대한유도회 조용철 회장의 축사, 김성범 사무처장의 축사, 정기영 목사의 축사, 서울시 25개구 체육회 김원섭 연합회장의 축사, 서울시 59개 종목단체 김경환 사무총장의 축사가 계속됐다.<br><br>축사의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참석한 주요 인사에 대한 감사 인사, 선수들에게 “흘린 땀만큼 좋은 성적을 내라”는 격려, “부상 없이 안전하게 경기하라”는 당부가 반복됐다.<br><br>그나마 한 축사자가 선수들에게 앉으라고 말했고, 그제야 학생들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때 이미 개회식은 25분을 넘긴 뒤였다.<br><br>공로패 수여와 선수·심판 선서가 끝난 뒤에야 개회식은 마무리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7_20260711132909333.jpg" alt="" /><em class="img_desc">텅빈 내빈석과 그너머 코트에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em></span><br>더 씁쓸한 장면은 개회식 이후다.<br><br>개회식 당시 내빈석은 정장 차림의 귀빈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개회식이 끝나고, 경기가 재개되자 그 자리는 빠르게 비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7/11/0001252990_008_20260711132909377.jpg" alt="" /><em class="img_desc">내빈이 빠져나가며 텅빈 의자들</em></span><br>점심 식사를 하러 간 것인지, 대회장을 떠난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텅 비어있는 내빈석 의자 너머 코트의 선수들은 열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오후 1시가 넘어 돌아온 내빈은 서너명에 불과했다.<br><br>이날 개회식에서 주인공은 선수가 아니었다.<br><br>kenny@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맥그리거vs할로웨이, 77.3 대 77.1 ‘눈싸움’ 07-11 다음 ‘먹튀’ 게임 계정 회수 사기, 벌금형 옛말…줄줄이 ‘실형’ 07-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