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계 말의 날…“동물 복지, 말 뿐 아니죠?” 작성일 07-09 20 목록 <b>인류 동반자…기계화로 설 곳 잃어<br>한국마사회, 복지 기준 강화 앞장</b><br>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가장 오랜 동반자, 바로 말이다. 물자를 운반하고 농경을 돕고 전쟁의 현장을 누비며 인류 문명의 발전에 깊이 기여해 왔다. 오늘날에도 말은 스포츠와 레저, 농업, 관광, 치료와 치유의 영역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br> <br> 말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유엔 총회는 지난해 6월3일 결의안을 채택하고, 매년 7월11일을 ‘세계 말의 날’로 지정했다. 각국 정부와 교육기관, 기업, 시민사회가 말의 역사적·사회적 역할을 기념하고, 현대 사회에서 말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에 함께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청하고 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7/09/0000749269_001_20260709184112471.jpg" alt="" /></span> </td></tr><tr><td>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말이 풀을 뜯고 있다. 한국마사회 재공 </td></tr></tbody></table> 말은 뿌리내린 땅마다 저마다의 문화를 남겼다. 광활한 초원의 몽골에서 말은 삶의 일부이자 문화 그 자체였다. 사막의 아랍에서는 강인하고 아름다운 ‘아라비안’ 품종 말이 길러져 훗날 세계 경주마의 뿌리가 됐다. 영국에서는 이 혈통을 바탕으로 ‘서러브레드’ 품종이 탄생해 왕의 스포츠라 불린 경마 문화를 꽃피웠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유럽에서 건너간 말이 평원 원주민과 카우보이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고구려 고분벽화 속 말을 탄 사냥꾼의 모습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기마 문화를 잘 보여준다. 조선 시대에는 전국에 역참을 둬 말로 소식을 실어 날랐다. 제주의 조랑말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을 만큼 독자적인 혈통을 간직하고 있다.<br> <br>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말 개체 수는 약 6080만 마리로 집계된다. 여전히 일상과 문화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말이 마주한 현실은 절대 녹록지 않다. 기계화와 도시화로 일터에서 말이 설 자리가 줄면서, 쓰임을 잃은 말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거나 방치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역동물이 과중한 노동과 열악한 사육 환경, 부족한 진료 여건에 놓여 있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2024년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진 첫해로 기록됐는데, 이러한 변화는 말의 열 스트레스와 건강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다.<br> <br> 과제에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 스포츠 현장에서는 무더위 속 냉각 동선을 마련하고 동물복지 기준을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이 은퇴 경주마의 복지 증진과 말 보호 활동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함께하고 있다.<br> <br> 한편 세계 말의 날인 11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에는 이를 기념하는 ‘세계 말의 날 기념경주’가 열린다.<br> 관련자료 이전 女 컴파운드,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단체전 동메달 07-09 다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초등 양궁대회 성료…전국 20개 초교 297명 참가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