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페리 윔블던 4강 돌풍, 커밀라 왕비 응원받는 유명인사로 “일요일 생일에 결승전 뛴다면 행복할 것” 작성일 07-09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09/0001125287_001_20260709150210125.jpg" alt="" /><em class="img_desc">아서 페리.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와일드카드를 받고 시즌 세 번째 윔블던에 출전한 세계 114위 아서 페리가 영국의 희망으로 떠올랐다.<br><br>페리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0위·이탈리아)를 2시간 14분 만에 3-0(6-4 7-6<7-4> 6-0)으로 제압했다. 페리는 2001년 대회 우승자 고란 이바니세비치(당시 125위·세르비아) 이후 25년 만에 와일드카드 참가자로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br><br>프랑스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페리는 어릴적 윔블던으로 이사해 성장했다. 센터코트 근처였다. 테니스 선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면서는 윔블던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며 꿈을 키웠다. 매년 여름 대회를 관전한 뒤에는 자신이 본 스타플레이어들을 따라하려고 노력했다.<br><br>꿈의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페리를 향한 ‘안방’ 응원도 대단했다. 페리는 1세트를 따낸 뒤 기립박수를 받았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자마자 터진 환호성은 같은 시각 열리는 다른 경기장에서도 들릴 정도로 뜨거웠다.<br><br>본선 1, 2회전에서는 4세트, 3회전과 16강전에서는 5세트까지 갔던 페리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코볼리를 상대로 경기를 쉽게 풀어냈다. 그는 “매 경기 좋아지고 있다. 믿을 수 없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을 느꼈다”고 감격스러워했다.<br><br>페리는 이번 윔블던을 통해 유명인사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커밀라 영국 왕비가 관중석을 찾아 페리를 응원했다. 그는 “왕비가 제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계속 나아가라’고 격려했다”며 “그래서 ‘일요일이 제 생일인데 결승에 나설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이야기했다. 남자 단식 결승이 펼쳐지는 12일은 페리의 24번째 생일이다.<br><br>페리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로익은 자산 운용가로 리그1 축구 클럽 로리앙의 구단주였다. 어머니 올리비아는 국가대항전 페드컵에 출전한 경력의 테니스 선수였다. 가족의 재산은 2억7500만파운드(약 5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페리는 가족들의 지원 없이 프로테니스 선수라는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br><br>존 매켄로, 브라이언 형제 등 테니스 레전드가 졸업한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해 과학, 기술, 사회학 학위를 취득했다. 페리는 지난 호주오픈 예선 통과로 7만8000파운드(약 1억5700만원)의 상금을 받은 뒤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결과를 금전적인 가치로 보지 않는다. 수년간 쏟아부은 많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상금을 테니스 기량 발전에 재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br><br>윔블던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30위권까지 예약한 페리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츠베레프는 테일러 프리츠(7위·미국)를 3-0(6-4 6-4 6-2)로 완파하고 처음으로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다.<br><br>여자 단식에서는 마르타 코스튜크(13위·우크라이나)가 자스민 파올리니(17위·이탈리아)를 2-0(6-3 6-2)으로 물리치고 윔블던 4강에 성공했다. 코스튜크의 첫 윔블던 준결승 진출이다. 최근 22경기에서 21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코스튜크는 린다 노스코바(12위·체코)와 결승행을 다툰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제11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이달 29일 개막 07-09 다음 대한서핑협회, 양양서 아시안게임 대비 국가대표 역량 강화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