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단체전 첫 도입…프로탁구의 진화는 계속된다 작성일 07-08 1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7/08/0000617179_001_20260708140310074.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프로탁구리그(KTTP)가 출범 2년 만에 첫 단체전을 도입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KTTP</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7/08/0000617179_002_20260708140310122.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는 단체전을 도입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프로리그의 모습을 선보인다. ⓒKTTP</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프로탁구리그(KTTP)가 출범 2년 만에 첫 단체전을 도입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개인 중심의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며 국내 탁구에 새로운 경쟁 무대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단체전을 도입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프로리그의 모습을 선보인다.<br><br>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이 주최·주관하는 '2026 KTTP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가 6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두 번째 시리즈인 동시에 프로탁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체전이 도입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프로리그가 개인 경쟁 중심의 무대에서 팀 스포츠의 매력까지 담아내는 새로운 출발점이기 때문이다.<br><br>국내 탁구는 오랫동안 실업팀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팬들이 시즌 내내 특정 선수나 팀을 응원하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프로리그는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전국대회와 국제대회를 오가며 경쟁했고, 팬들은 대회 결과를 소비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br><br>KTTP는 지난해 이러한 구조에 변화를 시도했다. 시리즈 개념을 도입하고 랭킹 포인트를 운영하며 프로리그를 만들었다. 선수들은 프로리그를 통해 꾸준히 경쟁했고, 팬들은 시즌의 흐름을 따라가며 선수들의 성장과 라이벌 구도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단순히 대회를 하나 더 만든 것이 아니라 국내 탁구에 프로스포츠의 운영 방식을 접목하려는 첫걸음이었다.<br><br>출범 첫 시즌의 과제는 명확했다. '프로탁구가 과연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방송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리그를 소비하고, 시즌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br><br>KTTP는 경기장 연출을 강화하고 유료 관람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요 경기를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중계하며 관람 문화를 넓혔고, 리그 성적을 국가대표 선발과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실제 올해 시리즈1에서는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발 기회를 얻으며 리그와 국제무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br><br>첫 시즌이 프로리그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 시리즈2는 프로리그의 확장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프로탁구 역사상 처음 도입되는 단체전이 있다.<br><br>이번 시리즈2 단체전은 복식-단식-단식-복식-단식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경기는 3세트로 진행되며, 다섯 경기에서 먼저 8세트를 따낸 팀이 승리한다.<br><br>이 단체전 방식은 선수 개인의 기량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 첫 복식에서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고, 에이스를 어느 단식에 배치할지, 복식 전문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 감독의 전략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승부가 마지막 5단식까지 이어질 경우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은 물론 벤치의 경기 운영 능력까지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개인의 기량과 팀워크, 전략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구조다.<br><br>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경쟁을 의미한다.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을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복식 능력이 뛰어난 선수의 가치도 높아지고, 젊은 선수들에게는 단체전이라는 또 다른 경험의 무대가 열린다. 프로리그가 개인 경쟁을 넘어 팀 경쟁으로 확장되면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br><br>팬들에게도 변화는 크다. 특정 선수 한 명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팀을 응원하고, 시즌 전체를 함께 즐기는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 벤치의 작전과 선수들의 세리머니, 동료들의 응원까지 경기의 일부가 되면서 프로스포츠 특유의 현장감도 더욱 살아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7/08/0000617179_003_20260708140310159.jpg" alt="" /><em class="img_desc">'2026 KTTP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는 6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막을 올렸다. ⓒKTTP</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7/08/0000617179_004_20260708140310208.jpg" alt="" /><em class="img_desc">현정화 KTTP 총괄위원장은 "프로탁구는 출범 첫해 리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시즌이 돼야 한다"며 "단체전은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팀워크와 전략, 지도자의 경기 운영 능력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경기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KTTP</em></span></div><br><br>탁구는 개인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국제무대에서는 단체전의 비중이 매우 크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은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팀워크와 전략, 지도자의 경기 운영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무대다. 프로리그 역시 이러한 국제 경쟁 구조를 국내 팬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br><br>최근 세계 탁구의 흐름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WTT)은 경기장 조명과 음악, 선수 입장 연출, 중계 그래픽과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하며 탁구를 관람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KTTP 역시 유료 관람, 방송 중계, 경기장 연출에 이어 단체전까지 도입하며 국내 프로탁구만의 콘텐츠를 하나씩 구축해 가고 있다.<br><br>현정화 KTTP 총괄위원장은 "프로탁구는 출범 첫해 리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시즌이 돼야 한다"며 "단체전은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팀워크와 전략, 지도자의 경기 운영 능력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경기 방식이다. 팬들도 팀을 응원하는 새로운 재미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br><br>이어 "프로리그는 계속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경기 방식의 다양화와 콘텐츠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선수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탁구가 한국 탁구의 새로운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br><br>이번 시리즈2는 남자 6개 팀과 여자 4개 팀이 참가해 프로탁구 최초의 단체전 우승팀을 가린다. 예선과 단체전은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진행되며,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는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남녀 개인단식 본선과 단체전 최종 일정을 치른다.<br><br>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참가 팀 확대와 안정적인 리그 운영, 기업팀 유치, 지역 기반 확대와 팬층 확보는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프로리그가 지속 가능한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선수와 팬,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br><br>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향이다.<br><br>한국 탁구는 오랫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뿐 아니라 세계적인 리그를 만들기 위한 도전도 시작됐다.<br><br>프로탁구 출범 첫해가 '프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이었다면, 출범 2년 차는 '프로리그다운 구조'를 만들어가는 시즌이다.<br><br>그리고 문경에서 시작된 첫 단체전은 그 변화의 출발점이다. 팀을 응원하고, 시즌을 함께 즐기며, 선수와 팬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프로스포츠의 가치가 이제 한국 탁구에도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br><br>프로탁구는 이제 단순히 프로 선수가 뛰는 무대를 만드는 것을 넘어, 선수와 팬, 그리고 팀이 함께 성장하는 '프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구글, 독일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 투자 07-08 다음 네일의 어깨가 무겁다...KIA, 3연패 끊고 전반기 마침표 찍을까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