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바둑 여제' 복귀한 최정, 승률 7할대 '제2 전성기' 작성일 07-07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7/AKR20260707092200007_01_i_P4_20260707115613305.jpg" alt="" /><em class="img_desc">최정 9단이 8개월 만에 여자 랭킹 1위에 복귀했다.<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모두가 이제는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했다.<br><br>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김은지(19)에게 '바둑 여제' 권좌를 내주고 정상권에서 조금씩 멀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br><br> 그렇게 평가받았던 최정(29)이 보란 듯이 부활했다.<br><br> 최정 9단은 지난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바둑 랭킹에서 8개월 만에 김은지 9단을 밀어내고 여자 랭킹 1위를 탈환했다.<br><br> 랭킹 점수가 2점 차이에 불과해 여자 1위를 굳혔다고 할 수 없지만 최근 보여준 최정의 바둑은 전성기 실력을 완전히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br><br> 최정은 이날 현재 27승 8패로 올해 승률 0.771을 기록하고 있다.<br><br> 상반기 승률 공동 1위에 오른 신진서·신민준·윤준상(이상 승률 0.800) 9단 다음이다.<br><br> 여자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br><br> 나카무라 스미레 6단이 승률 0.703(26승 11패), 김은지가 0.655(38승 20패)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7/AKR20260707092200007_02_i_P4_20260707115613308.jpg" alt="" /><em class="img_desc">최정 9단이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6연패를 달성했다.<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특히 여자바둑리그에는 출전하지 않는 최정이 그만큼 남자 선수들과 더 많이 붙어 쌓은 승률이라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다.<br><br> 최정이 마지막으로 승률 7할을 기록한 해는 2022년(0.743)이다.<br><br> 당시 최정은 여자국수전, 여자기성전,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메이저 세계기전인 삼성화재배에서 여자 기사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br><br> 하지만 이듬해부터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렸다.<br><br> 2023년 승률 0.651로 떨어진 최정은 2024년 0.636, 2025년 0.656을 기록했다.<br><br> 그사이 김은지는 일취월장했다.<br><br> 김은지는 지난해 세계대회인 오청원배를 비롯해 5개의 타이틀을 쓸어 담았다.<br><br> 최정을 상대로도 6승 5패로 한발 앞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7/AKR20260707092200007_03_i_P4_20260707115613311.jpg" alt="" /><em class="img_desc">최정은 '여자바둑 삼국지'인 천태산배에서 4연승을 거둬 한국 우승을 견인했다.<br>왼쪽부터 최철한 코치, 최정 9단, 김은지 9단, 나카무라 스미레 6단, 오유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그런데 올해 들어 최정이 김은지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br><br> 이달 초 열린 MOA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서도 김은지를 2-0으로 완파한 최정은 8월 랭킹에서도 여자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br><br> 한국기원 관계자는 "최정이 지난해까지는 슬럼프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는데 올해 들어 확실하게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br><br> 그는 또 "두터운 기풍인 최정은 초반보다 중후반에 힘을 발휘하는 스타일인데 바둑이 한층 완숙해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br><br> 사실 삼십 대를 바라보는 최정이 '바둑 여제'의 자리를 얼마나 더 지킬지는 알 수 없다.<br><br> 출생 연도로 11살이나 어린 김은지의 공격은 갈수록 거세질 것이다.<br><br> 그렇지만 3년간의 하락세를 되돌려 1인자를 되찾은 최정이 언제까지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메츠의 릴루 보르그, 유럽핸드볼연맹 여자부 올해의 영플레이어 선정 07-07 다음 잠수복 입은 바퀴벌레, 물속 3시간 버텼다 07-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