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산 넘어 산…모레 혁신위 첫 회의 작성일 07-04 42 목록 【 앵커멘트 】<br> 카보베르데의 당당한 패배를 보니까 한국축구가 더욱 초라해 보이는데요.<br> 문화스포츠부 이규연 기자와 난파선 신세가 된 한국축구의 답답한 현실 짚어 보겠습니다.<br><br>【 질문 1 】<br> 이 기자, 우리 축구협회가 월드컵 탈락 5일 만인 어젯밤 공식 입장을 냈죠?<br><br>【 답변 1 】<br> 선수단 불화설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뒤늦게 발표했습니다.<br><br> 협회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표팀 선수단 내분설, 홍명보 전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 간의 불화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확인되지 않은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br><br> 그러면서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향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br><br>【 질문 2-1 】<br> 말은 그렇게 하지만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건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을까요?<br><br>【 답변 2-1 】<br>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br><br> 당장 대표팀이 시간에 심하게 쫓기는 상황인데요.<br><br> 9월부터 계속 A매치를 치르고, 내년 1월에는 아시안컵에 나서죠.<br><br> 그러니까 올해 남은 A매치들은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모의고사인 셈입니다.<br><br>【 질문 2-2 】<br> 수능을 잘 보려면 모의고사도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텐데, 평가전 감독 따로, 아시안컵 감독 따로 치르는 거 아닌가요?<br><br>【 답변 2-2 】<br> 맞습니다. 현재로선 올해 평가전은 임시 감독으로 치를 확률이 매우 높은데요. <br><br> 문제는 올해 평가전을 치르는 임시 감독과 내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끌 감독이 다를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br><br> 황선홍·김도훈 두 명의 임시 감독이 아시아 예선 때 팀을 지휘하고, 정작 월드컵은 홍명보 감독 체제로 나서는 2년 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그대로 반복될 가능성이 우려됩니다.<br><br>【 질문 3-1 】<br> 정몽규 협회장이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만큼 협회가 지금 사실상 선장 없는 난파선인 셈인데, 새 회장은 언제쯤 선임될까요?<br><br>【 답변 3-1 】<br>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첫발도 떼지 못한 상황입니다.<br><br>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사퇴할 경우 간선제로 6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뽑아야 하는데요.<br><br> 사임 의사만 밝히고 아직 공식 사임하지 않은 정몽규 회장이 7월 중으로 물러난다고 해도, 9월에야 새로운 협회장이 결정될 예정입니다.<br><br>【 질문 3-2 】<br> 협회장이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한국 축구 전체가 혼란에 빠져들 텐데, 돌아가는 상황이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br><br>【 답변 3-2 】<br> 지금 축구협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br><br> 우선 작년 가나전 A매치 흥행 참패에서 나타나듯 축구팬들의 민심이 최악인 상황입니다. 이것부터 해결해야 하고요.<br><br> 두 번째는 얼마 전 BBC도 지적했듯이 일본을 본받아 무너진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br><br> 여기에 인재 돌려막기에 급급했던 협회의 조직문화도 싹 뜯어고쳐야 하고요.<br><br> 마지막으로 이건 아주 현실적인 얘긴데, 협회가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빌린 1,000억 원 안팎 은행권 채무도 갚아야 합니다. <br><br> 마케팅과 후원사 유치 능력도 차기 회장의 중요한 덕목입니다.<br><br>【 질문 4 】<br> 차기 협회장은 진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겠네요. 그런데 박지성 위원장을 필두로 한 'K-축구혁신위' 첫 회의가 모레 열리죠?<br><br>【 답변 4 】<br>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br><br> 한 혁신위 위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모레 첫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만 통보받았을 뿐, 안건이나 세부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전했는데요.<br><br> 혁신위 멤버를 보면 축구협회 전무와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선수 출신, 대학교 교수 등인데요.<br><br> 앞으로 혁신위가 어떻게 운영되고 이들이 내놓은 혁신안이 차기 축구협회장 체제에서 어떻게 적용될진 미지수입니다. <br><br>【 앵커멘트 】<br> 지금까지 스포츠부 이규연 기자였습니다.<br><br> 영상편집 : 최형찬<br> 그래픽 : 주재천<br><br> 관련자료 이전 [게임찍먹] '컬러스위퍼', 찍기 없는 지뢰찾기의 느린 쾌감 07-04 다음 '韓 바둑 랭킹 3위' 신민준, '랭킹 2위' 박정환에 3연승... 2년 만에 GS칼텍스배 탈환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