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야구 소년이 잡은 골프채, 한국·대만·일본을 다 품었다. 작성일 07-04 3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18세 김민수, 일본아마추어선수권 우승으로 '3국 내셔널 타이틀' 완성<br>* 허정구배 2연패, 대만 아마 우승 이어 일본 최고 권위 아마 대회 정상<br>* 2008년 김비오 이후 18년 만의 한국 선수 일본 아마 우승</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04/0000013652_001_20260704060817621.png" alt="" /><em class="img_desc">제110회 일본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수(가운데)가 쓰가 가즈히로 신임 일본골프협회 회장(오른쪽)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골프협회 제공</em></span></div><br><br>야구 홈런보다 더 짜릿했던 드라이버 한 방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하다 처음 골프채를 잡은 소년은 이제 한국과 대만, 일본의 내셔널 아마추어 타이틀을 모두 품은 선수가 됐습니다.<br><br> 국가대표 김민수(18·호원고부설방통고3)는 3일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제110회 일본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준우승 후지이 타이키(일본)를 5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었습니다.<br><br> 스코어카드도 압도적이었습니다. 1라운드 66타, 2라운드 67타, 3라운드 69타, 4라운드 69타. 나흘 동안 이글 1개, 버디 16개, 보기는 단 1개였습니다. 흔들림보다 안정감이 더 돋보인 우승이었습니다. 일본골프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나흘 내내 60대 스코어를 적어내는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br><br> 이번 우승으로 김민수는 '아마추어 3국 제패'라는 굵직한 이력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제패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대만 가오슝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만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일본아마추어선수권까지 더했습니다. 한국, 대만, 일본의 내셔널 아마추어 타이틀을 차례로 접수한 셈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04/0000013652_002_20260704060817802.png" alt="" /><em class="img_desc">김민수가 침착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일본골프협회 홈페이지</em></span></div><br><br>김민수의 무기는 힘만이 아닙니다.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장타력이 먼저 눈에 띕니다. 국가대표팀에서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크게 늘어 캐리로 270m를 보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아이언 샷과 승부처 퍼트도 강점입니다. 그래서 2025년 한국오픈에서는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br><br> 한국 골프 선수의 일본 아마추어 우승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이동환이 2004년 첫 우승을 했고, 김경태가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8년에는 김비오가 우승했습니다. 김민수는 그 뒤 18년 만에 일본 아마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br><br> 시상식에서는 쓰가 가즈히로 신임 일본골프협회 회장이 김민수의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쓰가 회장은 파나소닉 사장과 회장을 지낸 일본 재계 인사로, 올해 6월 JGA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김민수의 우승 장면은 신임 회장 체제에서 열린 일본 최고 권위 아마추어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도 남게 됐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04/0000013652_003_20260704060817884.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대만 일본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수집한 김민수.</em></span></div><br><br>김민수는 "한국과 대만 내셔널 타이틀을 갖고 있었고, 일본 내셔널 타이틀도 꼭 갖고 싶었습니다. 한국 남자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을 거쳐 갔기 때문에 너무 영광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우승 부상으로는 오는 10월 일본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받았습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한·대만·일본을 차례로 넘어선 18세 김민수. 이제 그의 이름은 더 큰 무대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릅니다.<br><br>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33] 왜 바둑에서는 '한 수 배우다'라고 말할까 07-04 다음 ◇오늘의 경기(4일)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