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사냥 대신 어선 따라다니며 ‘구걸’한다 작성일 07-03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aoxXLTse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6890c6b6017621745e64f5265793dd663eb402b628cb7853b73e66fe71aecc" dmcf-pid="HNgMZoyOd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탈리아 베네토 해역에서 두 마리의 큰돌고래가 미드워터 트롤선을 쫓아가고 있다. Dolphin Biology and Conservation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3/dongascience/20260703134719271vwqp.jpg" data-org-width="680" dmcf-mid="YBz1j7nQe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3/dongascience/20260703134719271vwq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탈리아 베네토 해역에서 두 마리의 큰돌고래가 미드워터 트롤선을 쫓아가고 있다. Dolphin Biology and Conservation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ed9373b276ca30ca33a8a5621b25cdc2efd618ba68011f38140b69f9724fb3" dmcf-pid="XjaR5gWIMd" dmcf-ptype="general">돌고래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어선을 쫓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냥하는 데 어려움이 생겨 구걸하는 삶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p> <p contents-hash="a09d187f1c4bd5ae90bda15fd21efb374761e0eb7b25e1a11115a1d2beca9f52" dmcf-pid="ZANe1aYCJe" dmcf-ptype="general">지오바니 베아르지 이탈리아 돌고래생물·보존재단 설립자(동물학 박사) 연구팀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돌고래인 큰돌고래가 먹이를 먹기 위해 트롤선을 따라다니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3일 국제학술지 ‘포유류 과학 프론티어'에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5197c8eed5df5d0ab83ce25ad07cb31c60567f51d34d416c806d4d127ff47dd5" dmcf-pid="5cjdtNGhMR" dmcf-ptype="general">연구팀에 따르면 바닥까지 끌고 다니는 그물인 저인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선인 트롤선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아드리아해가 황폐해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트롤선이 바다 바닥까지 긁어대면서 생태계가 파괴됐고 최상위 포식자들이 사라졌다. 큰돌고래는 아드리아해에 남은 유일한 포식자다. </p> <p contents-hash="ab4bcd5061108165c8ba159b6c380ab7c2c5ad668951985ecccca3cc8457edbf" dmcf-pid="1kAJFjHliM" dmcf-ptype="general">직접 사냥하는 대신 죽은 고기를 주워 먹는 행동을 '스캐벤징(scavenging)'이라고 한다. 큰돌고래가 트롤선 주변에 버려진 물고기를 먹으며 스캐벤징 활동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트롤선에 의존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했다. </p> <p contents-hash="76a2ec6c454763d242a3bff3bd87f12c35786e999d7965cd46995127e7de6bc7" dmcf-pid="tEci3AXSRx"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탈리아 마르케주와 베네토주의 아드리아해 해역에서 트롤선들을 모니터링했다. 2018~2024년은 베테토, 2025년에는 마르케에서 총 148일간 859회 트롤선 조사를 수행했다. 사진 촬영을 통해 돌고래 종류와 행동도 분석했다. </p> <p contents-hash="92bd82c0db8a84ce4d06bf40540288b5cc5eb4f78a1c9adab8a6f985accc70a0" dmcf-pid="FIsjqm0HLQ"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마르케 지역 트롤선의 76%, 베네토 지역 트롤선의 26%를 돌고래들이 쫓아다니고 있었다. </p> <p contents-hash="5231bcecde60aba9a7c6d19b6c0c75f9cd3fceb7346617019a5d38c42bc3a9e4" dmcf-pid="3COABspXeP" dmcf-ptype="general">트롤선 종류별로는 바다 밑바닥까지 넓은 범위를 조업하는 '오터 트롤선'의 41%, 바다의 중간 수심까지 그물을 끄는 '미드워터 트롤선'의 35%, 그물 앞쪽에 단단한 막대(빔)를 고정해 그물 입구를 벌리는 '빔 트롤선'의 1.5%를 큰돌고래가 쫓아다녔다. 빔 트롤선은 돌고래가 접근하기 어렵고 돌고래에게 적합한 먹잇감을 잡지 않기 때문에 쫓아다니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p> <p contents-hash="519d44413a5438a2b164ab3747822ec12b2306151c9d6b8fdf831326ae65df09" dmcf-pid="0hIcbOUZn6" dmcf-ptype="general">베네토와 마르케에 사는 큰돌고래 개체 수는 1000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사진 분석을 통해 개체의 86~90%가 어선을 쫓는다고 추산했다. 1990년대 진행된 선행 연구에서 트롤선을 쫓는 돌고래의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먹잇감이 고갈된 북극곰이 쓰레기장을 뒤지는 것처럼 큰돌고래들도 정상적인 사냥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br> <br> 연구팀은 큰돌고래가 트롤선 어구에 걸려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트롤선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돼 청각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도 보았다. 이는 돌고래 간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 <p contents-hash="de497a36f9b4009c01ccc4cbebbb46cb27afb39b628a6a15df0fc8a715e56eb8" dmcf-pid="plCkKIu5M8" dmcf-ptype="general">베아르지 박사는 “어선들의 조업이 없는 날에는 돌고래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지만 조업이 있는 날에는 트롤선 그물 근처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트롤선을 쫓아다닌다는 것은 돌고래가 어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01033bd66d0ac73420132572650723a29e528cab533f642d17e681d10c56cefa" dmcf-pid="UShE9C71M4" dmcf-ptype="general">이어 “큰돌고래는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동물”이라며 “트롤선 어업을 줄여 생태계가 재건될 기회를 주면 큰돌고래가 다시 번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트롤선의 지속적인 사용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a903bf46357ba95e45d2a9dac53d1f5f7454f84c9c813683795c07f8682d953d" dmcf-pid="uvlD2hztef"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 <br> doi.org/10.3389/fmamm.2026.1855890</p> <p contents-hash="745ec117b826f571fd3e7e5073e9ea207d90d07dc3d97ea7a71d8a996b59019a" dmcf-pid="7TSwVlqFdV" dmcf-ptype="general">[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0.001초의 승부! '학교스포츠클럽 스포츠스태킹 대회' 열풍 07-03 다음 개인정보위, AI 학습에 ‘개인정보 원본’ 조건부 활용 허용 추진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