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여백의 미…4m 대작 ‘팔마도’ 전시 작성일 07-02 22 목록 <b>박금만 ‘말이 말을 한다’ 초대전<br>말 소재 콘테화 20여 점 출품</b><br>한국마사회의 2026년 말박물관 두 번째 초대전, 박금만 작가의 ‘말(馬)이 말(言)을 한다’가 3일 기획전시실에서 시작된다.<br> <br> 이번 초대전에는 박금만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2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제주 성산포 설원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말들을 그린 ‘팔마도’는 폭이 4m에 이르며 압도적인 힘과 몰입감을 선사한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7/02/0000748566_001_20260702181911148.jpg" alt="" /></span> </td></tr><tr><td> 박금만 작가의 ‘흰말’ </td></tr></tbody></table> 박 작가는 ‘백마를 탄 여장군’으로 불렸던 독립운동가 김명시(金明詩, 1907~1949)의 역사화를 의뢰 받으면서 ‘말’을 처음 만나게 됐다. 작품에 더 생생한 느낌을 불어넣기 위해 작가는 승마장을 찾았다. 말을 타고 쓰다듬으며 특별한 교감을 경험했다고 한다. 거대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순수함과 힘찬 기운은 작가를 완전히 매료시켜 역사화 작업과는 별개로 말을 그리게 됐다.<br> <br> 박 작가는 흰 캔버스에 콘테를 사용해 말을 표현한다. 콘테는 흑연 또는 숯을 가루로 갈아서 밀랍 혹는 점토와 섞어 압축해 만든 그림도구다. 연필보다 무르고 화면에 부드럽게 밀착된다. 이 서양 도구로 작가는 동양의 수묵화 같이 담백하고 깊이 있는 화면을 만들어 낸다. 콘테화는 실제로 보았을 때 선이 움직인 방향이나 압력, 문지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작가가 그린 과정까지 감상이 가능하다.<br> <br> 절제된 단색의 말은 작가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다. 색채가 제거되면서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말의 형태와 자세, 분위기에 더 집중하고, 여백은 말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부추긴다.<br> <br> 박물관 관계자는 “말을 대상으로 그린 수준 높은 콘테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8월30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br> 관련자료 이전 전재수·김상욱 회동…"부산·울산 광역 대중교통 개선" 07-02 다음 최정, 김은지 꺾고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6연패 위업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