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 받고 "물러나겠다"…두 번째 '불명예 퇴진' 작성일 06-30 58 목록 <앵커><br> <br>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월드컵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2번이나 기회를 얻었지만, 2번 연속 계약기간을 남기고 사임하는 오명을 남겼습니다.<br> <br>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br> 짙은 색 옷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선 홍명보 감독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2분가량 낭독했습니다.<br> <br>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습니다.]<br> <br> 질문은 받지 않았고, '최악의 결과'가 나온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br> <br>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br> <br> 이로써 역대 축구대표팀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 월드컵을 지휘했던 홍 감독은 12년 전 브라질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며 임기를 남기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br> <br> 선수단은 급히 항공편을 구하느라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쓸쓸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br> <br> 입성 첫날부터 우리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한 현지 팬들과 교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위로를 보냈지만,<br> <br> [멕시코는 당신을 사랑해.]<br> <br> 선수들은 가볍게 인사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뗐습니다.<br> <br> 결국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을 6개월 앞두고 회장도, 감독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br> <br>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황세연) 관련자료 이전 ‘5년 만의 UFC 복귀’ 맥그리거다운 큰소리 “할로웨이는 내 자식, 이번에도 압도할 것” 06-30 다음 붉은악마 "축구계 떠나라"…'축협 카르텔' 정조준 06-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