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양학선으로 이어진 도마 원조" 야마시타 하루히로 별세 작성일 06-24 3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4/AKR20260624064400704_01_i_P4_20260624102617411.jpg" alt="" /><em class="img_desc">[교도=연합뉴스]</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50년대까지만 해도 체조선수들은 그저 도마를 넘는 데 급급했다. 1962년 '야마시타 기술'(Yamashita vault)이 등장함으로써 공중회전과 비틀기 등 공중 동작을 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여홍철의 '여2'나 여서정의 '여서정', 양학선의 '양학선' 같은 화려한 도마 기술로 이어졌다. <br><br> 1962년 체코 프라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야마시타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체조 단체전과 도마 종목 금메달을 딴 야마시타 하루히로(山下治廣·결혼후 마쓰다 하루히로<松田治廣>)씨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일본 매체가 23일 전했다. 향년 만 87세.<br><br> 1938년 11월 에히메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체육대학을 졸업한 뒤 이 대학 조교 겸 체조 선수로 활약했다. 196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야마시타 기술'을 선보이며 체조계에 일대 혁신을 몰고 왔다. '야마시타 기술'은 공중에서 몸을 앞으로 135도 접었다가 착지 전에 펴는 기술이다. 몸을 굽혔다가 폄으로써 높이 뛰어오를 수 있었다. 이전에는 공중 동작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지만, 야마시타 기술을 계기로 현대 도마의 화려한 공중 기술이 등장했다. 고인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선 공중 비틀기를 추가한 '신야마시타 기술'을 선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4/AKR20260624064400704_02_i_P4_20260624102617415.jpg" alt="" /><em class="img_desc">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야마시타 기술'을 연기한 고인<br>[교도=연합뉴스]</em></span><br><br>고인은 2018년 스포니치 인터뷰에서 '야마시타 기술'을 만든 계기를 "일본체대 조교로 일할 때 체육관 관리실에서 먹고 자며 하루 7시간씩 연습했다"며 "그러던 중 학생 한 명이 '퐁'하고 공중 높이 떠오르더니, 허리를 굽히며 몸을 숙여 도마를 뛰어넘는 걸 봤다.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이 뛰더라. '와, 이거 대단한 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br><br> 현역 은퇴 후에는 일본체대 교수로서 후진을 지도하는 한편, 일본체조협회 전무이사와 여자 강화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0년 국제체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br><br> 국가대표 체조 선수 출신인 한윤수 경북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야마시타 기술을 토대로 1973년 쿠바 선수 호르헤 꾸에르보가 공중에서 몸을 앞으로 15도 접었다가 한 바퀴 회전한 뒤 반바퀴 비트는 '꾸에르보 기술'을 선보였다"며 "꾸에르보 기술에서 옆으로 한 바퀴 반을 비트는 게 '여서정'이고, 두바퀴를 비트는 게 '여2', 두 바퀴 반을 비트는 게 '양학선'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야마시타 기술이 꾸에르보 기술을 거쳐 한국 선수들을 만난 뒤 화려한 공중 기술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br><br> 또 한 교수는 "1960∼1970년대에는 일본 체조가 세계를 호령했지만,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일본인 코치 고토 기요시(後藤淸志)가 부임한 뒤 한국 체조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고토 기요시는 야마시타 하루히로의 일본체대 후배이자 제자였다. <br><br> chungwo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9개월째 타이틀 사냥 중단 신진서, 쏘팔코사놀로 반등할까 06-24 다음 [AI 고속도로] AI 클라우드 판 흔드는 GPU 전쟁…네오클라우드, 82조 시장 '정조준' 06-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