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AI 스위치를 끄는 날, 한국은 무엇으로 버틸 것인가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작성일 06-21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ppHjhZvIS"> <p contents-hash="8fe2187662105d59529de170b461e1f3118fc7cff191a013f25dfbe2e6402808" dmcf-pid="Qff7C5qFEl"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글로벌 AI 시장을 뒤흔든 앤스로픽의 외국인 접근 제한 조치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미국 AI 기업 간의 패권 경쟁과 워싱턴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본질은 따로 있다.</p> <p contents-hash="51c450ff3cc120fb81b3aef6c32a3f6f964046d1f41d8754da0babb4d8aa8a04" dmcf-pid="x44zh1B3Ih" dmcf-ptype="general">최우방국이라도 자국 이익과 안보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고성능 AI 스위치를 끌 수 있다는 냉혹한 리스크가 증명됐다. AI가 국방, 금융, 통신, 제조업 등 국가 시스템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가 된 시대에, 특정국 기술에 대한 맹목적 의존은 치명적인 안보 위협이다.</p> <p contents-hash="6bd6676204a95512a833357cd88591b595a0f7e6b6f8e7a97a56768c20bcd3c9" dmcf-pid="yhhE4LwarC" dmcf-ptype="general">지금 필요한 것은 “중국과 연루된 어느 통신사가 문제였는가”가 아니다. “미국이 어느 날 갑자기 AI 스위치를 꺼버린다면, 대한민국은 무엇으로 버틸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95bdc3d43d367190c0167b490d85729e5389362dbb950755746e2d99fea081" dmcf-pid="WllD8orNO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1/Edaily/20260621171505424zzvn.jpg" data-org-width="550" dmcf-mid="6MLQ1KMV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1/Edaily/20260621171505424zzvn.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8bd082b22af8365242d23d06e6a022152352bc1f4afea63fadc7d6284f330d2c" dmcf-pid="YSSw6gmjDO" dmcf-ptype="general"> <strong>AI는 기술이 아니라 지정학이 됐다</strong> </div> <p contents-hash="d5ad28107cf23a36a84a90429f2ea3630a5c917bbbd8c980cbf82719613ef8d6" dmcf-pid="GvvrPasArs"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술 규제 이슈로 보지 않았다. 미국 내부 AI 기업들의 경쟁, 백악관의 정책 판단, 국가안보 프레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p> <p contents-hash="0e42eb0d17d6bbe7a7f5045a2795a5c3ec8990c7aa665829bc9587b28a0536c4" dmcf-pid="HTTmQNOcsm" dmcf-ptype="general">실제로 미국 정치권은 AI를 더 이상 민간 서비스가 아닌 국가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망처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2cbc288b22413234e8714c0f94bac1233d462d864113fac4f2acc831af0c0442" dmcf-pid="XyysxjIkmr" dmcf-ptype="general">한 전문가는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한국 기업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우방국에도 AI 접근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d50c0be001520e363897663093280ca5e44d29342071540b9865c279e3ae390" dmcf-pid="ZWWOMACErw" dmcf-ptype="general">문제는 여기 있다. 한국 기업들이 아무리 성실하게 서비스를 운영해도 최종 통제권은 프론티어 AI 모델을 보유한 국가에 있다. AI 주권이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인 국가 과제가 된 이유다.</p> <p contents-hash="dc958561a028b3c6f50caf47922957067c5ea59711af4ae3130c8a1c91046450" dmcf-pid="5SSw6gmjmD" dmcf-ptype="general">반도체 공급망이 국가 안보 문제가 된 것처럼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 역시 새로운 전략 자산이 되고 있다. AI는 더 이상 기술 경쟁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정학의 영역으로 들어섰다.</p> <p contents-hash="3c53607d499ef2e36d963065a7404a8319c1218ae2ca8a66964095c1cc13e35c" dmcf-pid="1vvrPasAOE" dmcf-ptype="general"><strong>더 뼈아픈 것은 한국 기업들의 준비 부족이다</strong></p> <p contents-hash="cc7fd28a9b25eac7a487c08dc3f9efa58f5c367bfbe229ac235f008917e676b1" dmcf-pid="tTTmQNOcEk" dmcf-ptype="general">하지만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릴 수만은 없다. 한국이 이런 상황에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었음에도 준비가 미흡했다는 점이 아쉽다. </p> <p contents-hash="bdce703807cbdea2dfd9974280c071c5b02064187c463b642eab6e04957bd912" dmcf-pid="FyysxjIkwc" dmcf-ptype="general">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NAVER(035420)) 같은 국내 1등 회사들 모두 AI 전환 과정에서 내부 병목을 겪은 적이 있었다.</p> <p contents-hash="03d0efafed03fa2ac4927bb402e7a30e981bcb07bc7d888cb958ed3efad45b20" dmcf-pid="3WWOMACEEA" dmcf-ptype="general">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빅테크 출신 핵심 인재들을 영입했지만 조직 내 장벽과 사업부 중심 문화 속에서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유사 연구가 여러 조직에서 중복 추진되면서 자원이 분산됐다는 지적도 있었다.</p> <p contents-hash="1f6f8fe6f371706e3d74cf2d16c343df9284f0f90a8a15f825170e257f4b6c16" dmcf-pid="0YYIRchDEj" dmcf-ptype="general">네이버를 둘러싼 아쉬움은 더 구체적이다. 과거이긴 하지만, 초거대 AI 인프라 투자 결재 과정에서 경영진이 “1200억짜리 장난감 잘 갖고 놀아달라”는 취지의 코멘트를 남길 정도로 AI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94c4044fc2e0a0c5ac2b7fa7c160d7b79518d892863fab74b9a4ca24a50a7983" dmcf-pid="pGGCeklwrN" dmcf-ptype="general">문제는 돈만이 아니었다. 의사결정 속도와 조직 문화,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의 차이였다. </p> <p contents-hash="9fe9a5fd8c328a70050eb7005319bfd90ac4774a1c23bcfa689570ab3eea9983" dmcf-pid="UHHhdESrEa" dmcf-ptype="general">오픈AI와 구글, 메타가 수십조 원을 쏟아부으며 AI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신중했다. 그 결과 격차는 생각보다 빠르게 벌어졌다.</p> <p contents-hash="07347143bf34472dbc605826b4c9d504ebe472bbc3e38f1d21a459ed56c3f497" dmcf-pid="uXXlJDvmIg" dmcf-ptype="general"><strong>그래서 민관합동의 소버린 AI가 중요하다</strong></p> <p contents-hash="b3f4cd07cd02b0683d118709b2ef7e76ef22e342e9e11f61e71f2aef8a71d83c" dmcf-pid="7ZZSiwTsIo"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최근 정부가 내세운 프론티어 AI 전략은 단순한 산업 정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p> <p contents-hash="a3bf16347202ee9378cc07cb73dc5c93da688df7b823c95aed49c5163e9ebf61" dmcf-pid="z55vnryOOL" dmcf-ptype="general">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제조업 특화 AI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범용 AI 모델(프론티어 AI) 개발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GPU 인프라 확대와 국산 AI 반도체 육성, 데이터 생태계 구축도 같은 맥락이다.</p> <p contents-hash="5649b55ce515b5de6edba86e534980ca0b5276652d2215967251f667e6cd834f" dmcf-pid="qxx9ypV7rn" dmcf-ptype="general">물론 한국이 미국 빅테크와 같은 규모의 자본 경쟁을 벌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소버린 AI는 모든 것을 독자 개발하자는 의미가 아니가 아니고, 기업 혼자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p> <p contents-hash="83e5c560262c3ac5f7ac7896ceb143493c1243880fe2475b590acbe5356df14b" dmcf-pid="BMM2WUfzOi" dmcf-ptype="general">핵심 모델과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최소한의 통제권을 확보하고 외부 충격이 발생해도 국가 경제와 산업이 멈추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p> <p contents-hash="ef942d9e81af77deb86051db7414246f39cf69074ca0ad30ee00da52b9e5848c" dmcf-pid="bRRVYu4qEJ" dmcf-ptype="general">과거 한국이 반도체와 TDX(국산전전자교환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같은 이동통신 산업에서 그랬듯, 민관이 뭉쳐 AI 역시 장기적인 투자와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위험을 감수하고 시장을 키워야 한다.</p> <p contents-hash="c9522b4798264ad7389b2c1a9048041084b43cb5cd0509ba3a6e2842421fc689" dmcf-pid="KeefG78Bsd" dmcf-ptype="general">AI 주권은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프라와 인재, 데이터와 시장이 함께 축적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p> <p contents-hash="b7e82db1df60c76fa0f96470eda467e82d7dae406cd723e4fbf06781df509d8c" dmcf-pid="9dd4Hz6bre" dmcf-ptype="general"><strong>기술 주권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strong></p> <p contents-hash="c1409001726a1ad200ad48fa7aabc5db891de7360720424a2a5ac7813f36c0fa" dmcf-pid="2JJ8XqPKDR" dmcf-ptype="general">이번 앤스로픽 논란은 한국에 중요한 경고장을 던졌다.</p> <p contents-hash="b88e41ebaf9e21099e13148ef716019305a854183b3c46082d38566f1e14df8b" dmcf-pid="Vii6ZBQ9IM" dmcf-ptype="general">AI는 더 이상 편리한 서비스만이 아니다.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자국 이익이 걸린 순간 기술 공급은 언제든 외교·산업 정책의 무기가 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41a4e306c03b49d042302073e8a3fb22e45bf01602561b87aa306ef5159f8219" dmcf-pid="fnnP5bx2Dx" dmcf-ptype="general">미국이 AI 스위치를 끄는 날에도 한국 경제가 멈추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소버린 AI와 AI 인프라 주권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 기술 주권은 더 이상 산업 정책의 영역이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p> <p contents-hash="2a06a43b07c5aa2084d910445719bef4efa5ec01b5275996666b055c9b2d403f" dmcf-pid="4LLQ1KMVEQ" dmcf-ptype="general">김현아 (chaos@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예비 국가대표' 정상희만 웃었다…한국 정구, 아이치-나고야 AG 전초전서 日에 결승 5전4패 06-21 다음 ‘이슈 PICK 쌤과 함께’ 1:59:30의 기적, 인간은 왜 달리는가 06-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