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넥슨 대표 "AI 시대 경쟁력은 '맥락 자본'…시간이 만든 신뢰가 무기" 작성일 06-16 5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ai5WFFYW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53dd9c2df4af1bf5d46cccd843f407f08ef7153dbab3d1e841a953669b3a58" dmcf-pid="VNn1Y33G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1827sitj.jpg" data-org-width="640" dmcf-mid="BID97ffz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1827sit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84751c445765cc639bd741bc8995a03b6824643176c429a054be8b6930ea987" dmcf-pid="fjLtG00HWE"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인공지능(AI)으로 게임 개발의 장벽이 낮아질수록 게임사가 쌓아온 '맥락 자본(Contextual Capital)'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누구나 같은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구현 능력만으로 차이를 내기 어렵고, 이용자와 함께 축적한 시간과 신뢰가 지속 가능성을 가른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273b17869f0965acebaff9aba80faaad50c15317de0f3500077a741e82778116" dmcf-pid="4AoFHppXCk" dmcf-ptype="general">16일 강 대표는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6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 기조강연에서 "AI가 구현의 장벽을 빠르게 낮추면서 경쟁의 무게중심이 구현에서 맥락의 깊이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1790e073c91fa44005585288d13505b48c200117c210c18e7536c1acfa5d7c7" dmcf-pid="8cg3XUUZlc" dmcf-ptype="general">이날 강연의 주제는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경쟁하는가'였다. 강 대표는 8년 전 같은 무대에서도 "재미의 본질은 구현 바깥에도 있다"는 질문을 던졌다. 올해 같은 질문을 다시 꺼내들면서 "오늘날에는 구현이라는 장벽 자체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그렇다면 본질은 이제 어디로 가는지가 오늘의 질문"이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f37d16185645cabbed26193841cac43792f49828f5442d40dadf2d2dcec2eb" dmcf-pid="6ka0Zuu5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3145cshz.jpg" data-org-width="640" dmcf-mid="bAautqqFC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3145csh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eb9e2cf585490fa2a78497de84676129753ce4351a3eabefeee10e520ab4c80" dmcf-pid="PENp5771Tj" dmcf-ptype="general">강 대표는 구현이 쉬워지는 흐름이 이미 게임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2015년 스팀에 출시된 게임은 약 2800개였지만, 오는 2025년에는 약 2만개로 늘었다"며 "10년 만에 출시작은 7배로 증가했지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게임은 전체의 3%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70a77c5f7b68ff9d5d56029b7f0391fcfeadb313b96acbe1d5add1310d3ca1e" dmcf-pid="QDjU1zztyN" dmcf-ptype="general">공급이 늘어날수록 이용자의 선택을 받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강 대표는 "이용자의 하루는 여전히 24시간이며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이용자는 믿을 수 있는 곳에 머문다"며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PC·콘솔 게임 플레이 시간의 약 57%가 출시된 지 6년 넘은 게임에 몰려 있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9d7591006d62ad60bf0be7ff1908e3a3a820cf248b9d3cb7087b3e706c0b5f89" dmcf-pid="xmkz3bb0ya" dmcf-ptype="general">강 대표는 이 같은 경쟁 호나경을 AI가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고 봤다. AI를 활용하면 코드 작성, 이미지 제작, 프로토타입 구현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같은 도구가 모두에게 주어진다는 점에서 구현 자체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909277c602c94536b64eaf185d0250aa0e9d1be51255b0506d0809e5a50f8f61" dmcf-pid="yK7EarrNvg" dmcf-ptype="general">과거 사용 엔진 보급으로 경쟁의 무게 중심이 아트와 콘텐츠 완성도로 옮겨가고, 디지털 유통 확산으로 개발보다 발견되고 선택받는 일이 중요해졌듯 AI 시대에도 경쟁의 축이 다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환경이 바뀌면 무게 중심이 이동한다"며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의 무게 중심은 맥락으로 옮겨갔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1742a352262e5811df633ddd019c105f6590fd631330c33650e93d43beb5089a" dmcf-pid="W9zDNmmjvo" dmcf-ptype="general">강 대표가 말하는 맥락은 개발자가 다져온 노하우와 감각, 이용자들이 맺어온 관계와 추억, 커뮤니티가 만든 문화처럼 게임을 둘러싸고 쌓인 경험의 총합이다. 그는 이를 '맥락 자본'이라고 정의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1365a4727533541c282423c541f2dc00c0822de737ed7dbf7572b1cd6ea717" dmcf-pid="Y2qwjssAT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4439eguf.jpg" data-org-width="640" dmcf-mid="KY6WhHHl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4439egu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57c1b7f5140b983319ea701ca8341b51b94b0221f0831c4cdf6edd935c73411" dmcf-pid="GVBrAOOcln" dmcf-ptype="general">강 대표는 "범용 AI에 '메이플스토리' 모자를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면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한 모자가 나온다"며 "하지만 메이플스토리가 쌓아온 스타일 가이드와 이용자 취향 데이터 위에서 같은 주문을 넣으면 메이플스토리다운 모자가 나온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06450c8c1885bbb84433212b62de8d0408b4e87596428f0c04a2b95d5016a48" dmcf-pid="HfbmcIIkSi" dmcf-ptype="general">이어 "이렇듯 AI 모델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도 시간이 쌓아 올린 맥락은 돈으로 살 수 없다"며 "오직 시간으로 쌓이는 것이 AI 시대의 진짜 자본"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8c214d15f998ec5437a08bc9408acbf0b69fcf77761ccd2a015c82e006b442bf" dmcf-pid="X4KskCCEvJ" dmcf-ptype="general">맥락 자본은 개발사뿐 아니라 이용자 측에도 쌓인다고 설명했다. 만드는 쪽에서는 수년, 수십년간 한 장르와 지식재산권(IP)을 다루며 축적한 미학과 판단의 감각이 맥락이 된다. 즐기는 쪽에서는 이용자 간 관계, 커뮤니티가 함께 기억하는 사건, 세대를 건너 이어지는 감정이 맥락으로 남는다.</p> <p contents-hash="82e302f64f07520dcc565e55a6ceea852b03ec0b9dbadc86ce3cd3cfea499354" dmcf-pid="Z89OEhhDTd" dmcf-ptype="general">다만 강 대표는 시간이 흐른다고 모든 게임이 저절로 자산을 얻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금융의 단리와 복리 개념을 빌려 "전작에서 배운 것이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단리에 머문다"며 "전작의 경험이 다음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게임 안의 경험이 게임 밖으로 번져 나가야 복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4c0a9186e4b7bed703d7bcad0012e908a307e5c47f6fb71d8f8edc75dd1c22b" dmcf-pid="562IDllwhe" dmcf-ptype="general">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이용자와 함께 맥락을 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용자는 게임을 단순히 소비하지 않고 게임 안에서 살아간다"며 "우리가 코드로 만드는 것은 그 삶이 펼쳐질 무대였을 뿐, 삶 자체는 유저가 채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a6618bb45c64a5c68b5a82c53f45e1f407bec79704cda6dc87b3226fdd189bb" dmcf-pid="1PVCwSSrSR" dmcf-ptype="general">특히 그는 "이용자와 함께 보낸 삶의 총합은 그 어떤 경쟁사도, 그 어떤 AI도 복제할 수 없다"며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사람들이 특정 게임 안에서 함께 보낸 삶의 총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0b2bf938e67634fa93c5ebb9ab68f8ac96e33aafb2859cfbcffc42e86e006eb" dmcf-pid="tQfhrvvml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5848rdik.jpg" data-org-width="640" dmcf-mid="95s2z44ql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552796-pzfp7fF/20260616132515848rdi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2fc5369f74e39210ba0826956cd321cd4bb488f7d7655eb94a09a8386aa5f21" dmcf-pid="FDjU1zztvx" dmcf-ptype="general">강 대표는 오늘날 경쟁해야 할 개념으로 두 가지 AI 개념을 제시했다. 하나는 코드를 짜고 이미지를 그리며 구현 비용을 낮추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다른 하나는 이용자와 함께 보낸 시간, 운영하며 쌓아온 판단, 커뮤니티가 만든 문화가 복리로 이어진 축적된 지능(Accumulated Intelligence)이다.</p> <p contents-hash="986ef581872156295f15e2d5ddaeefb5454bce833b549eabe6d328f3e91a11a4" dmcf-pid="3wAutqqFhQ" dmcf-ptype="general">강 대표는 "첫 번째 AI는 강력하고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평등함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차이를 내기 어렵다"며 "우리가 들어야 할 무기는 첫 번째 AI를 누구보다 잘 쓰면서 그 위에 두 번째 AI를 두텁게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da7a7c3318ae551c47f310304fbc1843c580287c25ccb1cc185f4964420361b" dmcf-pid="0rc7FBB3vP" dmcf-ptype="general">이어 "맥락의 복리, 시간이 만드는 경쟁력이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에 우리가 들어야 할 답"이라며 "NDC 역시 매년 서로의 맥락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다른 팀의 맥락을 배우고 각자의 맥락을 나누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dea01b06f711681c1235321f820b677d0b5657b513dc18563bd4db0e16e15948" dmcf-pid="pmkz3bb0W6" dmcf-ptype="general">한편 NDC 26은 넥슨이 주최하는 게임산업 지식 공유 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3일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AI를 비롯해 게임 기획·프로덕션·운영·데이터 분석 등 총 9개 분야 51개 세션이 마련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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