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LG배 결승 1국 혈투 끝에 中 왕싱하오에 반집승 작성일 06-14 31 목록 <b>결승 1국서 왕싱하오 제압… LG배 2연패 눈 앞</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6/14/0003981936_001_20260614161012072.jpg" alt="" /><em class="img_desc">1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제1국 신민준 9단. /한국기원</em></span><br> 신민준 9단이 LG배 사상 최초 2연패(連霸)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br><br>신민준은 14일 전북 전주시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을 308수 만에 흑 반집 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5일 열리는 2국까지 승리하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br><br>국내 최고(最古) 세계 메이저 기전인 LG배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신진서 등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기사들은 물론, 중국의 구리·딩하오 등 세계 정상급 기사들도 연속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발길을 돌렸다. 이제 그 기록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인물은 이세돌의 제자인 신민준이다.<br><br>결승 1국은 시종일관 안갯속 승부였다. 초반 좌상귀 정석 진행 과정에서 신민준의 실수가 나오며 흐름이 흔들렸다. 인공지능은 흑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우상귀에서 왕싱하오의 응수가 어긋나면서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신민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격에 성공하면서 형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br><br>이후 바둑은 극단적인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중앙은 양측 모두 쉽게 손대지 못한 채 서로 책임을 미루는 모양새였다. 대신 집으로 연결되는 변과 귀를 중심으로 촘촘한 계산이 이어졌다. 반집 단위의 손익이 승부를 좌우하는 형세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6/14/0003981936_002_20260614161012240.jpg" alt="" /><em class="img_desc">1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제1국 신민준(오른쪽) 9단과 중국의 왕싱하오 9단. /한국기원</em></span><br> 중반 우변 전투에서는 신민준이 한 차례 크게 흔들렸다. 왕싱하오가 승기를 잡을 기회를 맞았지만 결정타를 놓치면서 승부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하변에서는 신민준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왕싱하오의 173수가 다소 느슨했고, 신민준은 끝내기 국면에서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는 듯했다.<br><br>그러나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신민준도 중앙에서 잇달아 실수를 범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승률 그래프도 계속 요동쳤고, 반집 차이 형세가 이어지면서 한 수, 한 수가 곧 승부처였다.<br><br>왕싱하오의 중앙 206수가 패착이었다. 더 탄력적인 수가 있었지만 실전에서는 무리한 선택이 나왔다. 신민준은 곧바로 인공지능이 최선으로 평가한 207수로 응수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차분하게 끝내기를 진행하며 승리를 굳혔다.<br><br>왕싱하오는 올해 들어 중국 바둑계의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한 기사답게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반면 신민준은 여러 차례 위기와 기회를 주고받는 난전 속에서도 끝내 가장 정확한 수를 찾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br><br>신민준은 25회와 30회 LG배 우승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LG배 역사상 최초의 2연패 기록과 함께 개인 통산 세 번째 LG배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br><br>결승 2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1인당 3시간으로 모두 사용할 경우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역대 LG배 국가별 우승은 한국이 15회로 가장 많고 중국 12회, 일본 2회, 대만 1회다.<br><br> 관련자료 이전 제동 걸린 '글래스윙 참여', 미토스 수출 통제에 정부 비상 06-14 다음 [영상] 브라질서 '줄 없는' 번지점프 참사…21세 여성 40m 추락사 06-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