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시속 99.16km ‘캐논 슈터’ 우빛나가 열어젖힌 핸드볼 신기록 경신 작성일 05-28 25 목록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매 경기 60분 동안 수십 골이 폭발하는 핸드볼 코트에서는 매 순간 위대한 기록들이 쌓이고 새롭게 쓰인다.<br><br>지난 4일 막을 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는 남녀부 총 159경기(남자부 75경기, 여자부 84경기)의 대장정을 치르며 대한민국 핸드볼 역사상 가장 화려한 ‘기록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 속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깼고, 리그의 역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광속구’의 주인공, 서울시청의 우빛나가 있었다.<br><br>이번 시즌 H리그 최고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지난 3월 19일 인천광역시청전에서 작렬한 우빛나의 미사일 슛일 것이다. 우빛나의 손 끝을 떠난 공은 무려 시속 99.16km의 속도로 상대 골망을 찢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5/28/0001126553_001_20260528104012164.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캐논 슈터로 선정된 서울시청 우빛나</em></span>이는 2023-2024 시즌 이연경(삼척시청)이 세운 여자부 최고 기록(96.3km/h)을 가볍게 뛰어넘은 신기록이자, 본인의 기존 개인 최고 기록(96.16km/h)을 3km/h 이상 경신한 수치다. 시속 100km라는 마의 장벽에 단 0.84km/h만을 남겨둔 이 ‘캐논 슛’은 핸드볼 팬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우빛나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캐논 슈터임을 공인하는 지표가 됐다.<br><br><b>■ 무패 신화와 통산 1,500호 골… 공격진이 쓴 불멸의 대기록</b><br><br>우빛나의 강속구가 코트를 가르는 동안, 팀 기록과 개인 누적 기록에서도 전설적인 이정표들이 잇따라 세워졌다.<br><br>팀 부문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핸드볼 역사에 남을 대서사를 완성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한 번도 패하지 않는 ‘21전 전승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과거 2018-2019 시즌 남자부 두산이 세운 20전 전승 기록을 넘어선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br><br>개인 공격 지표 역시 눈부셨다. 베테랑 권한나(부산시설공단)는 4월 4일 삼척시청전에서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로 통산 1,500골(현재 1,516골)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2012년부터 무려 14시즌 동안 코트 위에서 흘린 땀방울이 만들어낸 값진 훈장이다. 그 뒤를 이어 이효진(광주도시공사)과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이 나란히 통산 1,200골 고지를 밟으며 권한나가 이끄는 전설의 길을 뒤따랐다.<br><br><b>■ ‘코트의 지휘자’들이 보여준 특급 도우미 매치</b><br><br>화려한 득점 뒤에는 동료의 골을 완벽하게 배달한 조력자들이 있었다. 이효진은 4월 12일 부산시설공단전에서 여자부 최초로 통산 800어시스트(현재 806개)를 돌파하며 골과 도움을 모두 지배하는 특급 올라운더의 위용을 과시했다.<br><br>새로운 ‘도움 강자’로 떠오른 김아영(경남개발공사)은 이번 시즌에만 무려 137개의 도움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강경민, 김아영, 서아영(경남개발공사), 조수연(서울시청)은 단 한 경기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정교한 패스 워크로 ‘한 경기 공동 최다 어시스트’이라는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5/28/0001126553_002_20260528104012305.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역대 1호 2,000세이브를 기록한 인천도시공사 이창우 골키퍼</em></span><b>■ 온몸을 던져 골문을 사수한 ‘통곡의 벽’들</b><br><br>골키퍼들의 선방 쇼 역시 매 경기 관중석의 데시벨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br><br>남자부에서는 인천도시공사의 든든한 맏형 이창우 골키퍼가 2월 5일 상무 피닉스전에서 남자부 최초 통산 2,000세이브(현재 2,094개)를 달성했다. 전·후반 골키퍼를 철저히 분담해 운영하는 팀 시스템 속에서, 제한된 출전 시간을 쪼개어 달성한 기록이기에 그의 베테랑다운 끈기와 꾸준함이 더욱 빛을 발했다. SK호크스의 지형진 골키퍼 역시 4월 11일 두산전에서 한 경기 7m 드로우 5개 방어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br><br>여자부에서는 ‘역대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향한 수문장들의 장외 전쟁이 뜨거웠다. 박새영(삼척시청 3월 21일)과 오사라(경남개발공사 3월 22일)는 단 하루 차이로 각각 역대 2호, 3호 통산 2,200세이브를 돌파했다. 현재 박새영(2,282세이브)과 오사라(2,261세이브)는 은퇴한 레전드 박미라의 역대 최다 기록인 2,613세이브를 정조준하며 다음 시즌 더 치열해질 수문장 대결을 예고했다.<br><br>한국핸드볼연맹 관계자는 “핸드볼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과 화끈한 득점 장면에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더해지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극대화됐다”며 “우빛나 선수의 구속 신기록을 비롯해 이번 시즌 쏟아진 수많은 대기록은 한국 핸드볼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br><br><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여자 핸드볼 서울시청 우빛나, 시속 99㎞ '광속구' 신기록 05-28 다음 세종시 장애인 사격팀, 전국대회서 ‘금빛 행진’ 05-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