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디어 장악한 ‘사이다 감성’ 진정 원하는 건 정의인가, 도파민인가 작성일 05-23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wG2sYsAS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aab063e3e970b9dbe60e0c282f85f7253035531b5e59216acf3996900f21b6" dmcf-pid="WrHVOGOcl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이 오는 6월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기대감과 우려감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참교육’ 공식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3/newsen/20260523061141904fpws.jpg" data-org-width="800" dmcf-mid="PVnl4i4ql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newsen/20260523061141904fpw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이 오는 6월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기대감과 우려감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참교육’ 공식 포스터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3f8fe96d67e0224be40bd4a73925774593ae350eb9e8328f6cdc0352bce81d" dmcf-pid="YmXfIHIkC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적 제재 장르는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더글로리’와 ‘모범 택시’가 있다/(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 공식 포스터, (우) SBS 드라마 ‘모범 택시’ 김성규 빌런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3/newsen/20260523061142108ndww.jpg" data-org-width="1000" dmcf-mid="QNJCVdV7C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newsen/20260523061142108ndw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적 제재 장르는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더글로리’와 ‘모범 택시’가 있다/(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 공식 포스터, (우) SBS 드라마 ‘모범 택시’ 김성규 빌런 포스터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81980f28ff470a2601e7dd77676612e5d77ea32a41808f2edb9ba04d378e76" dmcf-pid="GsZ4CXCEv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여러 우려를 낳고 있지만, ‘참교육’ 제작에 참여한 홍종찬 감독과 이남규 작가는 사회 메세지를 가볍지 않은 시선에서 전달해온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보인다/(왼)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 공식 포스터, (오)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공식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3/newsen/20260523061142305lmuf.jpg" data-org-width="1000" dmcf-mid="xkSzklkL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newsen/20260523061142305lmu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여러 우려를 낳고 있지만, ‘참교육’ 제작에 참여한 홍종찬 감독과 이남규 작가는 사회 메세지를 가볍지 않은 시선에서 전달해온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보인다/(왼)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 공식 포스터, (오)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공식 포스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27da58d4f9a2a74eb85e455c0f6fcbb98f26b5b9e910bc35b0b02415f4a554b" dmcf-pid="HO58hZhDCX" dmcf-ptype="general"> [뉴스엔 황지민 기자]</p> <p contents-hash="4de3da840f9036c53a2f1420a4157314bf18f0cc7a815cbb8da791b7fc929d5d" dmcf-pid="XI16l5lwCH" dmcf-ptype="general"><strong>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출격이 던진 화두… 스크린 속 대리만족과 현실 속 진짜 갈증</strong><strong>‘더 글로리’·‘모범택시’ 이은 또 하나의 사적 단죄극, 무너진 현장 구원할 다크 히어로의 탄생인가</strong><strong>홍종찬 감독과 이남규 작가 의기투합, 새로운 감동작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strong></p> <p contents-hash="69d95d8fd30e73b4d9c84e9afcd1686806091f221e4841d251ff2ba602fc0ed0" dmcf-pid="ZCtPS1SrWG" dmcf-ptype="general">가해자를 사적으로 제재하고 복수하는 '사이다 감성' 장르가 대중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 통쾌함이 사회적 메세지를 담겠다는 제작 의도 안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p> <p contents-hash="401de57a62f7dbe8f8619172ce6cc13cec92364633e92a10dc4bc6ae95284620" dmcf-pid="5KJCVdV7SY" dmcf-ptype="general">오는 6월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찾아온다. 배우 이성민과 김무열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교권 붕괴라는 극단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신설된 가상 기관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이 무너진 학교 현장에 투입된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골격으로 삼는다.</p> <p contents-hash="3c2d812a77e8fdd287a8ab31eaebc984c8805219a8cc812ba90834e644a4ca2c" dmcf-pid="19ihfJfzhW" dmcf-ptype="general">티저 예고편이 베일을 벗자마자 대중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학교, 법과 절차 대신 압도적인 물리력으로 빌런들을 처단하는 요원들, 그리고 "선생 편도 학생 편도 아닌, 피해자의 편"이라는 서늘한 대사 한 마디. 짧은 영상 클립만으로도 '참교육'은 이미 수많은 시청자 마음속 가장 뜨거운 도화선을 건드리는 데 성공했다.</p> <p contents-hash="ed9e19bc7dd5d8b1f90fde7e5d6a66fd91d3c64fb99bc31f1ce207e654bbcf88" dmcf-pid="t2nl4i4qWy"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 폭발적인 반응 이면을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핵심적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언제부터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는 소재 앞에서, 깊이 있는 메시지보다 즉각적인 ‘사이다’를 먼저 찾게 되었을까.</p> <p contents-hash="1d2f6adea2f680c104d06b8cab4f21e9ee04bf57729d358be2097c3d37150f10" dmcf-pid="FVLS8n8BlT" dmcf-ptype="general"><strong>■ 판사 대신 자경단, 법전 대신 주먹… K-콘텐츠 집어삼킨 ‘사적 단죄’가 주는 짜릿함</strong></p> <p contents-hash="18c051c21c8d4570b370f504f0e54da273408f0505738e7c28ebb45f44aaf29d" dmcf-pid="3fov6L6bCv" dmcf-ptype="general">이 질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최근 몇 년간 한국 드라마 시장을 뒤흔든 흥행 공식을 복기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말부터 2023년 사이, 국내 OTT와 지상파 플랫폼을 막론하고 대중 선택을 받은 작품들은 유독 닮은꼴 문법을 공유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804cfadf702b0f9dac24e7b0d4300bf2a12b9ff5fb327964da4e271a9582bbe3" dmcf-pid="04gTPoPKTS"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일생을 걸고 설계한 치밀한 복수극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SBS ‘모범택시’는 법망을 피해 간 가해자들을 사적으로 단죄하는 서비스로 시즌2까지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 ‘비질란테’는 경찰대 학생 김지용(남주혁 분)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며 모순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여기에 국민이 직접 사형 여부를 투표한다는 극단적 설정을 꿰한 SBS ‘국민사형투표’까지, 그야말로 ‘사적 제재’ 플롯이 스크린 곳곳을 가득 채웠다.</p> <p contents-hash="4f90f9053fb1e08707271a24e4bff257678001bd81eb5e793288ef58712ca3f1" dmcf-pid="p8ayQgQ9yl" dmcf-ptype="general">대중이 이토록 가혹한 단죄극에 열광하는 현상 이면에는 사법 시스템을 향한 짙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가해자가 아무런 타격 없이 떳떳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현실에 절망하고, 성범죄나 사기 사건 피해자들은 지루한 법적 공방 속에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초라한 결과와 마주하기 일쑤다. ‘내 삶은 송두리째 망가졌는데, 가해자는 멀쩡하다’는 사법적 무력감이 누적될 때, 드라마 속에서 악인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다크 히어로의 존재는 단순한 픽션을 넘어 유일한 정서적 탈출구가 된다.</p> <p contents-hash="77b5ff7332b39fd11f88b80ed42ae98ff304881c008df422ae4e2872fa057a26" dmcf-pid="U6NWxax2lh" dmcf-ptype="general">이런 맥락에서 볼 때 ‘사이다 콘텐츠’ 범람은 단지 자극적인 오락물을 향한 말초적 수요가 아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구조적 결함이 만들어낸 집단적 방어기제에 가깝다. <참교육> 역시 이 치열한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로 인해 교육 현장 최전선에 선 교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현실은 오늘날 가장 아픈 사회적 단면이다. 그 억울함을 대리 배설해줄 누군가를 갈구하는 대중 심리는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p> <p contents-hash="2a3903aaf300b716a142b71a28d73af742a360f0d01d3e73492d0da5d4322b44" dmcf-pid="uPjYMNMVWC" dmcf-ptype="general"><strong>■ “걔는 당해도 싸”라는 면죄부… ‘정의’ 가면을 쓴 가학적 카타르시스</strong></p> <p contents-hash="985e1213356cb75b62ed89817e3183b414a092a8e61fd890e7ae8e664ff8be57" dmcf-pid="7BeO9R9UyI" dmcf-ptype="general">그러나 여기서 한 걸음 물러서서 냉정하게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우리가 이토록 사이다에 열광하는 이유가 진정 고결한 ‘정의 감수성’ 때문일까. 아니면 ‘타인의 나락’을 합법적으로 구경하며 느끼는 가학적 쾌감을, ‘저 사람은 당해도 싸다’는 면죄부 뒤에 숨겨 합리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p> <p contents-hash="7c9b5ba1aa356fd2657cdd4c3a019297a396fa6305324e67d9f1272db68acc90" dmcf-pid="zbdI2e2uCO" dmcf-ptype="general">이러한 의구심을 뒷받침하는 징후들은 이미 현실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디어 속 사이다 감수성은 종종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와 현실을 뒤흔든다. 지난 20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해자 A씨와 그의 동생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23년부터 지난해 사이,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신분으로 확보한 판결문을 통해 가해자 실명·주소·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튜버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다수 유튜버들도 ‘참전’하며 관련 영상들이 쏟아져 나왔다. </p> <p contents-hash="8df887f32fd17f66f6f54a55996b201e7cd483618a5897e462cdefa56c2b3245" dmcf-pid="qKJCVdV7ls" dmcf-ptype="general">지난 7일에는, 음주운전 차량을 적발하는 일명 '음주헌터 유튜버'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2024년 9월 22일 새벽 3시 5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도로에서 음주 차량에 다가가 음주운전 여부를 물은 뒤 차량을 뒤쫓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 과정에서 달아나던 음주 차량은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숨졌다. </p> <p contents-hash="71430ca4e5e0514e36febcf1c5291351165f71928b77cd8993b2e615cf886119" dmcf-pid="B9ihfJfzlm" dmcf-ptype="general">해당 사안들은 두고, 한쪽에서는 ‘사이다’라며 환호하기도 한다. 성폭력과 음주 운전은 오래 전부터 ‘처벌이 미약하다’고 비판받아온 영역이다. 더군다나 ‘밀양 사건 가해자 털기’ 의 경우, 사건 피해자가 직접 나선 사건이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빚어진 결과이다. 그러나 당사자라 할 지라도, 심판의 칼자루를 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씁쓸함이 남는다. </p> <p contents-hash="057b8c714ed93151710ee3a21cccf7d4e8d2ec944c84af9aec7acf4036d26a77" dmcf-pid="b2nl4i4qWr" dmcf-ptype="general">더 집중해야 할 것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사적 제재에 ‘과몰입’하는 현상이다. 피해자는 사건 당사자성을 가진다. 나를 가해한 사람이 사적으로나마 처벌당한다는 후련함은 충분히 타당성을 준다. 그러나 사안을 ‘화제성’으로만 인식하는 유튜버와 일반 대중은 결을 달리 한다. 이들이 사적 제재에 열광하는 건 ‘정당한 처벌’보단 ‘정당한 폭력’에 가까워 보인다.</p> <p contents-hash="60fe8c43466b3ecfc3782251a51e7a20c1769a69d39b11c7f128f1ad5c846213" dmcf-pid="KVLS8n8Bhw" dmcf-ptype="general">‘참교육’ 원작 웹툰이 걸어온 논란의 궤적 역시 이 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작은 과격한 체벌 묘사는 물론, 특정 에피소드에서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시선을 담아냈다는 비판 직격탄을 맞으며 해외 플랫폼 서비스 중단이라는 사태를 맞이한 바 있다. 혐오를 또 다른 차별과 폭력으로 맞받아치는 서사는 과연 정의인가, 아니면 단지 ‘내 맘에 들지 않는 누군가’를 짓밟는 쾌감을 정당화하기 위한 포장지에 불과한가라는 깊은 의문을 남겼다.</p> <p contents-hash="8b17a8a6d38b44df4672093cbca2a76edd66de7ae0667bbaa5c04d0771289e54" dmcf-pid="9fov6L6bWD" dmcf-ptype="general">더욱 아이러니한 대목은 이 작품을 둘러싼 현실 온도 차다. 일각에서는 교권 침해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정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62개 실제 교원 단체들이 연대하여 이 드라마 제작 중단을 공식 요구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대중들이 교육 현장 정상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미디어에서 펼쳐지는 자극적인 연출보다 진짜 현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p> <p contents-hash="6b822ee87bbf5efebaf3fc20b65cc86f2134ea5566377fd5bc1d64f40488a629" dmcf-pid="24gTPoPKWE" dmcf-ptype="general"><strong>■ ‘디마프’ 감독 X‘눈이 부시게’ 작가… 단순 액션 활극을 넘어설 휴머니즘 치트키될까</strong></p> <p contents-hash="55dd2817b06af8acd7797d662b0d7c4812d3034554765c7beeb78b47bcd922f2" dmcf-pid="V4gTPoPKyk" dmcf-ptype="general">물론 원작에서 파생된 이 모든 우려가 ‘참교육’에 그대로 전개될 것이라 단정하기는 이르다. 드라마는 각색을 거치는 별개 창작물이며, 넷플릭스 측 역시 원작을 둘러싼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배종병 넷플릭스 시니어 디렉터는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정제된 시선으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원작과는 결이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p> <p contents-hash="9196e7046cdc24b76e37fb2debd5d262e23aeffd4eef68a6581afc6157c9d30a" dmcf-pid="f8ayQgQ9vc"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메가폰을 잡은 제작진측 필모그래피는 이 작품을 쉽게 예단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을 통해 소년범죄와 사법 시스템이 지닌 복잡한 이면을 날카롭게 통찰한 바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JTBC ‘눈이 부시게’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해온 이남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묵직한 메시지 전달에 힘써온 두 사람이 결합했다는 사실은, 이 작품을 긍정적으로 기다리게 만든다.</p> <p contents-hash="e6fa36cfd0a9d7e9dbbf3d538ba62bdb549839e626fb51708f418a4fc71d07b2" dmcf-pid="46NWxax2hA" dmcf-ptype="general"><strong>■ 화끈한 ‘도파민 샤워’ 끝에서 오는 딜레마… 미디어가 진짜 남겨야 할 ‘질문들’</strong></p> <p contents-hash="32b53ffe5dbcc2daadb2d4dbf1135c9cb909d168f1da8246d040afdfd842a512" dmcf-pid="8PjYMNMVhj" dmcf-ptype="general">답답한 ‘고구마’ 현실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서나마 갈증을 해소하는 소비 행위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억울한 감정을 달래주는 카타르시스적 서사는 인류 역사상 언제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망각하지 말아야 할 본질은 그것이 어디까지나 ‘가짜 사이다’라는 점이다.</p> <p contents-hash="e6b5f3e6c0feb11d9e2295724a58bbc4b1e930cbbb0d37f92f8ca8dbd2e3a5bd" dmcf-pid="6QAGRjRfvN" dmcf-ptype="general">화면 속 다크 히어로가 악인을 응징할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강렬하다. 하지만, 스크린이 꺼진 뒤 현실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다. 온라인에서 아무리 통쾌한 복수극을 목격한들 실제 사법부 판결이 상식적으로 바뀌거나, 무너진 교권이 회복되거나,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제도적 보호를 받게 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순간의 통쾌함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여전한 갈증뿐이다.</p> <p contents-hash="03ff706a2707020f41de8a3a2e68bef0d852c1159faaab6aa69f270a53f843e5" dmcf-pid="PxcHeAe4Sa" dmcf-ptype="general">지금 K-콘텐츠 업계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도 바로 이곳에 있다. ‘사이다 감성’은 시청자를 유인하는 가장 강력한 치트키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자극 역치를 높이는 데만 몰두하다 보면 정작 근본적인 구조적 모순과 메시지는 휘발되고 만다. 문제 근원은 무엇인지, 우리 사회 시스템 어디가 고장 났는지, 우리가 연대해 바꿔나가야 할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작품 내부에서 살아 숨 쉬어야 한다. 그래야만 시청자들 역시 단순한 감정 소비를 넘어, 현실을 바꿀 진짜 목소리를 낼 수 있다.</p> <p contents-hash="e472244f3c97b08563bc542eaaea4ec36ce329615e05521c682dd5bc47ec6175" dmcf-pid="QMkXdcd8Sg" dmcf-ptype="general">오는 6월 5일 베일을 벗는 <참교육>은 과연 어떤 이정표를 남기게 될까. 이 작품이 그저 화끈한 단죄의 쾌감을 파는 일회성 도파민에 그칠지, 아니면 우리 사회가 교육 현장에 품은 집단적 불안과 분노의 뿌리를 응시하는 진정한 계기가 될지는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진짜 갈증을 해소할 사이다는 결국 스크린 밖에 있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121f71ca6edefb209fdbbd08f4a1e17352d00f279a5376b1981e15e6409e4a1b" dmcf-pid="xREZJkJ6Co" dmcf-ptype="general">뉴스엔 황지민 saehayan@</p> <p contents-hash="19258fac8989048aff8af6428784af1411bceb06101dc9e2ef8569b995692869" dmcf-pid="yYziX7XSTL" dmcf-ptype="general">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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