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노인, 아버지 찾는 청년의 공통점 작성일 05-22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아쿠아리움이 묻을 닫으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EhK20WI0r">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VDl9VpYC3w"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524ef7ac8697a09a60bf32c0abd70602e39e1d5164d28268893ecfc2a6f8991b" dmcf-pid="fwS2fUGhzD" dmcf-ptype="general"><span>(*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pan></p> <p contents-hash="1d10daec538cf8d116c9ffa8e46bfa27e6b7e60b84f8d4a608f6f71979acb9f5" dmcf-pid="4rvV4uHlUE" dmcf-ptype="general">미국의 작은 바닷가 마을 소웰베이. 아쿠아리움에서 야간 청소부로 일하는 70대 노인 토바는 오래전 남편과 아들을 잃고, 성실하지만 주변과 거리를 둔 채 살아간다. 아쿠아리움의 명물인 대왕태평양문어 마셀러스는 뛰어난 지능과 관찰력, 통찰력까지 갖춘 채 인간들을 유심히 살핀다. 토바는 마셀러스에게만 속내를 털어놓고, 마셀러스 또한 토바에게만 마음을 연다. 어느 날 마셀러스가 수조를 탈출하고, 토바가 그를 구해 준다.</p> <p contents-hash="e822b3264dcd3ec60e1b2743bc766ae237d4820a48d6d4ef00c1bc67d5df894e" dmcf-pid="8mTf87XSuk" dmcf-ptype="general">한편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고자 어머니가 남긴 고물 트럭을 몰고 소웰베이까지 흘러든 캐머런은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수리비를 마련하려 아쿠아리움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토바와 캐머런은 수십 년의 나이 차이만큼이나 서로를 믿지 못하고 갈등을 빚는다. 그러던 와중에 마셀러스의 존재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진다.</p> <div contents-hash="cc4740de2b7a1ac8794f3041e91765ac7589814ab713fe1553f7578d9877daba" dmcf-pid="6sy46zZv3c" dmcf-ptype="general"> 하지만 토바는 여전히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캐머런 또한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 사이 토바는 아무도 모르게 집을 팔고 요양원으로 들어가려 하고, 캐머런은 아버지의 흔적에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둘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가운데,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마셀러스가 일을 벌이려 하는데…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72482dde55b4288081825bd385c694e5eb76ce9668e76bff87eda7c13fa97d3" dmcf-pid="POW8Pq5TU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ohmynews/20260522163320185jpxo.jpg" data-org-width="948" dmcf-mid="b3DpuHIkp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ohmynews/20260522163320185jpx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c05813c62f2f9e1e161e43493a732c6a5ca3d2ad10ef1b60ffa27f79fe952c6" dmcf-pid="Qdj1FTwa0j" dmcf-ptype="general"> <strong>문어가 건네는 교감과 위로의 방식</strong> </div> <p contents-hash="474987dd8ae97fc6064e5c79acd221a02a27b26ccc767a1b2b292cb9f755d3b3" dmcf-pid="xJAt3yrNpN" dmcf-ptype="general">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오래된 상실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노인과 청년, 그리고 똑똑하고 시크하면서도 사려 깊은 대왕문어의 이야기다. 신기하면서도 뭉클한 힐링 드라마가 될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데, 무엇보다 문어를 어떻게 구현했을지 궁금해진다.</p> <p contents-hash="9216518c784d5202e710cfcd4a5f01715fa9be03a3881b3f47ddd9ffc940a599" dmcf-pid="yXUoaxb07a" dmcf-ptype="general">대왕태평양문어 마셀러스부터 말하자면, 실제 문어의 실사 영상을 최대한 활용하고 특정 장면에만 CG를 견고하게 사용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알프레드 몰리나가 맡은 중후하고 묵직한 목소리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카데미, 칸, 에미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샐리 필드의 토바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이 문어가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붙든다.</p> <p contents-hash="4c8afdf2818feee8f0a3267f6a2b01a399eb18c6933200b261591eca63668753" dmcf-pid="WZugNMKpUg" dmcf-ptype="general">이를테면 '은혜 갚은 까치'의 문어판이라 할 수도 있겠다. 마셀러스는 자신을 구해 준 토바에게 은혜를 갚고, 특유의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토바와 캐머런을 이어 준다. 바로 그 관계가 영화의 핵심이다. 토바와 캐머런은 단순히 아쿠아리움 야간 청소부의 전임자와 후임자 관계일 뿐일까?</p> <div contents-hash="d7348f19f24c5ba66c84d0799f11786808266c18377e11c224fd93d80ed67495" dmcf-pid="Y57ajR9U7o" dmcf-ptype="general"> 인간과 문어, 아니 인간과 이종 간의 교감은 보는 것만으로도 묘한 울림을 준다. 서로 말을 하지 못해도, 행동과 표정을 완벽히 읽어내지 못해도, 결국은 전해지는 것이 있다. 인간의 입장에서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며, 원하는 반응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할지 모른다. 상대 또한 교감을 원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3943d78cb194b249df1174f6f3abcdaaefe0a938e8809514d367445b3993be1" dmcf-pid="G1zNAe2uU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ohmynews/20260522163321468vros.jpg" data-org-width="797" dmcf-mid="KRoHZhcn0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ohmynews/20260522163321468vro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de0682ec9440f68f2dfa1e3e17f7f4e521c3ecea7419c415a3b516103463eaf" dmcf-pid="HtqjcdV7Fn" dmcf-ptype="general"> <strong>상실을 넘어, 인간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strong> </div> <p contents-hash="6bc6bcdfff2536879442b84c298c503ecf8501a8e354f29a3b8bd80c93b6b043" dmcf-pid="XFBAkJfzui" dmcf-ptype="general">극 중 토바와 캐머런은 오랫동안 끝나지 않는 상실의 슬픔을 겪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들, 그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버지. 그들이 공유하는 고통은 단순한 상실 자체가 아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알 수 없는 상실의 과정, 즉 아들과 아버지가 왜, 어떻게 사라졌는지 끝내 알 수 없다는 데서 오는 고통이다.</p> <p contents-hash="2fbfea0837ac3b0522ebfa4ab96c88dc4b31d8f6bf74fb4c2ceb076a3298f501" dmcf-pid="Z3bcEi4qFJ" dmcf-ptype="general">인간과 이종 간의 교감이 어렵다는 수준을 넘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의 교감은 어쩌면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수백만 개의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자칫 잘못하면 영영 서로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저마다 복잡한 상황 속에 살아가고, 그 상황들이 얽히고설키며 관계를 흔들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9c8c8dfac8f84fd728d184965a4e9cba664945ea01a80353d5f1e16e2f2468b" dmcf-pid="50KkDn8Bud" dmcf-ptype="general">인간은 서로를 이해하기는커녕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종종 자기 안에 깊이 빠져들면 타인의 존재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남들의 무분별한 시선을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존재 자체를 외면해 버리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무엇이든 조화가 필요하지만, 정작 가장 어려운 것 또한 그 조화다.</p> <div contents-hash="32f7513005c025e72b4b9e5d69c73e22ee6ca084f5cc82e7932b7c0806a4289b" dmcf-pid="1bPIhcd83e" dmcf-ptype="general"> 영화는 잔잔한 흐름 끝에 충분히 예상할 법하면서도 의외인 반전을 배치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끌어낸다. 토바와 캐머런의 이야기에 마셀러스의 존재를 더하니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다. 그야말로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작품이라 해도 좋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5eb656f7f6aa112e869ca8f6f5af01b113bdd4460f126b2bb9112e203f6c375" dmcf-pid="tKQClkJ6F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ohmynews/20260522163322742wsrz.jpg" data-org-width="482" dmcf-mid="9e8sIjRf3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ohmynews/20260522163322742wsr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dcdfd3e1e3827688220c38b63bee37dfb53d1ed29ec92c8e908ea2d98611ea84" dmcf-pid="F9xhSEiP0M"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즉위식 지우지마"…'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 "천세" 장면 삭제에→일부 팬 반발 05-22 다음 ‘워터밤 여신’의 변신…권은비, ASEA 2026 무대 의상부터 일본 여행 일상까지 05-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