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왜 김재규 ‘장군’ 영화를 지금 개봉하는 걸까[시네프리뷰] 작성일 05-20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plcjoPKTI"> <p contents-hash="4145d8cc169fb4bd675c9964b0c7896df0cd4232bf03e8851d3a4dee56ad1d01" dmcf-pid="tUSkAgQ9TO" dmcf-ptype="general"><i>이번 영화를 보며 고민했던 지점은 ‘사실을 넘어선 진실’을 추적하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냐는 것이다. 최종 판결이 나오자마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김재규의 명예회복, 재심은 필요한 일이다.</i></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d6ee03342f51c4e0affddf4226cfc99e6c73251980b83dd3b3e54d2864f0af" dmcf-pid="FuvEcax2v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빅브라더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weeklykh/20260520060918411zojd.jpg" data-org-width="1200" dmcf-mid="Zn3TSIjJy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weeklykh/20260520060918411zoj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빅브라더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f12a768dc9254fac39a97216a78118c27cc6cbe1abc40dbdc74bbdf0fd4e17" dmcf-pid="32ZCOwLxym" dmcf-ptype="general"><strong>제목: </strong>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p> <p contents-hash="47f3c2172ec84af01811794867fe23af94dc31fe9c9119b8fa18aec3205a6a52" dmcf-pid="0V5hIroMvr" dmcf-ptype="general"><strong>제작연도:</strong> 2026</p> <p contents-hash="422127cb59b04e8b100153a3ae01617a32b8424bd776908d39d2ad89fec0ce6d" dmcf-pid="pf1lCmgRyw" dmcf-ptype="general"><strong>제작국:</strong> 한국</p> <p contents-hash="bd4fedf7d7213d85b5c7b5f0bb0211187cfadf28df786f0840e755508a633da0" dmcf-pid="U4tShsaeTD" dmcf-ptype="general"><strong>상영시간:</strong> 113분</p> <p contents-hash="f4bd52cd0f24b48be8c29137fadf8da826d49771753e63a6faa0d6a9cd22ea87" dmcf-pid="u8FvlONdyE" dmcf-ptype="general"><strong>장르: </strong>다큐멘터리, 드라마</p> <p contents-hash="8a8a842cacd61fc89cefff48602eae30dc0d71bcdd0a7113aa4da976c34472a5" dmcf-pid="763TSIjJCk" dmcf-ptype="general"><strong>감독:</strong> 최위안</p> <p contents-hash="081488f1506257cc76f4053710891c5e452c844b8df4b203cba7fd9a98f697f2" dmcf-pid="zP0yvCAiSc" dmcf-ptype="general"><strong>출연: </strong>권혁성, 김진환, 전노민, 최진호, 이충훈 등</p> <p contents-hash="367f7c1dcadcb78ec44cdd1b76176b4b75a0ee08ecf00f5dcb276e410aa7365b" dmcf-pid="qQpWThcnlA" dmcf-ptype="general"><strong>개봉:</strong> 2026년 5월 20일</p> <p contents-hash="35029f5235cb524a147370e020f37a5c77c43c34822e12aaf758f6ea7c671101" dmcf-pid="BxUYylkLlj" dmcf-ptype="general"><strong>등급: </strong>15세 이상 관람가</p> <p contents-hash="a26a298c17d21979753472435a6d55a6c3d12b91b072f2b1753f8ad70493eb5a" dmcf-pid="bMuGWSEoSN" dmcf-ptype="general"><strong>제작:</strong> 리얼곤시네마</p> <p contents-hash="e20447449e615700fc0dee4e8f7bb27d60922442707d5b998c61a441fcbe0116" dmcf-pid="KR7HYvDgha" dmcf-ptype="general"><strong>배급: </strong>㈜빅브라더스</p> <p contents-hash="2928f1b9aed27a7f0c52e4a0fffb78a4032c606d1efd52cbb13869c300046a3a" dmcf-pid="9ezXGTwahg" dmcf-ptype="general">왜 하필이면 지금 개봉일까. ‘거사’가 있었던 것은 10월 26일이었는데? 떠올렸던 의문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바로 답이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범’ 김재규의 사형집행은 1980년 5월 24일 이뤄졌다. 광주에서 양민학살이 벌어지는 와중이었다. 전두환 등 권력 찬탈 신군부 세력에게는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불안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일이었다.</p> <p contents-hash="65f78603172c977cb574031450a4573d3712dd2ef52e246f7f81f7de9a86f1e3" dmcf-pid="2dqZHyrNho" dmcf-ptype="general"><strong>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와중 집행된 사형</strong></p> <p contents-hash="61cb2c7bb888fc2d1a5b88b14ceb37c6a3731739147eddbfe4aa40915f617988" dmcf-pid="VJB5XWmjWL" dmcf-ptype="general">10월 26일 당일 서울 궁정동 안가에서 있었던 사건은 여러 차례 극화됐다.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2005) 같은 영화는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씨가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과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 몇몇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영화의 특정 장면은 실제 그날 있었던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재판기록 등에 따르면 그날 현장에 있었던 심수봉은 엔카를 부르지 않았다(영화에서는 심수봉 역을 맡은 자우림 리더 김윤아가 엔카 ‘북쪽의 숙소에서(北の宿から)’를 부른다). 이번에 개봉하는 최위안 감독의 ‘하이브리드 다큐에세이’ 영화에서 언급하듯 10월 26일 당일 김재규가 글라이스틴 미 대사나 CIA 한국지부장을 만나 모종의 논의를 했는지는 확인된 게 없는데도 과거 영화들에서는 그걸 기정사실로 해 극화한 측면이 있다.</p> <p contents-hash="26f526339565e5666372cf1fed62fb636473fee41e8eb1654bb260257edb195e" dmcf-pid="fib1ZYsATn" dmcf-ptype="general">정작 이번 영화를 보며 고민했던 지점은 ‘사실을 넘어선 진실’을 추적하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냐는 것이다. 영화의 시작 장면은 이렇다. 어딘지 모르게 땅과 물의 경계가 흐릿한 이계(異界)의 폐허에 브라운관 TV들이 둥둥 떠 있다. 저 장면을 보며 떠오른 건 희한하게도 1990년대 무렵 TV CF였다. 탱크주의를 역설하던 대우전자의 TV 광고. 어딘가 본 듯한 기시감의 파노라마가 이어진다. 그렇다. 이건 AI로 생성한 이미지다. 몇 달 전 AI 판사와 억울하게 아내 살인범으로 몰린 형사의 버디물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아마도 돈이 없을 독립영화나 실험 영화들부터 AI가 실제의 배우를 대체하는 건 머지않은 미래일 듯싶다”고 했는데 벌써 도래했다. 영화에 실재 배우가 안 나오는 건 아니다. 외모 유사성 비교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종일관 어두운 암전을 배경으로 박정희와 김재규, 차지철, 김계원 등 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실제 상당히 많은 대목에서 AI로 생성한 신들이 실제의 자료화면들과 함께 섞여 제시된다. ‘AI 재연’이 고지된 시퀀스는 부마 민중항쟁 현장에 암행에 나선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최루탄에 초주검이 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발을 둥둥 굴리는 장면이 유일했다. 혹시나 CG 작업에 비용을 들였는데 AI 생성 이미지로 착각한 게 아닌가 싶어 시사회가 끝난 후 감독에게 시작 장면 등에서 AI 사용 여부를 물었다. “돈이 없어” AI를 쓴 게 맞다고 감독은 답했다.</p> <p contents-hash="16e5e0e9c5d93827c5c02fdd2cf501cdbba6af491c8821cc57b0f049742f7191" dmcf-pid="4gV0FZhDyi" dmcf-ptype="general"><strong>김재규의 ‘혁명’과 신군부 주장 내란 사이</strong></p> <p contents-hash="82dec959670b6cc28e097f66c1daa354aa969b5851ff9f52b146ef9bd68a1d10" dmcf-pid="8afp35lwhJ" dmcf-ptype="general">AI를 활용하다 보니 몇몇 고증 오류 장면이 눈에 띄었지만, 가장 궁금했던 것은 영화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들어 있는 감독의 말이었다. “2025년 4월, 김재규 장군은 내게 이런 말을 해줬다. ‘나는 좌익도 우익도 아니오. 나는 신념에 따라 혁명을 했을 뿐이오.’” 2025년 4월이라니? 기자간담회 시간에 물었다. 꿈이라도 꿨다는 걸까. 감독은 맞다고 했다. 꿈속에서 만난 김재규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혁명’이라는 단어였다고 답했다. 혁명. 생전의 김재규는 언젠가 헌법전문에 4·19혁명과 함께 10·26혁명도 들어갈 것이라고 변호인에게 진술한 적 있다. 개헌 논의가 진행되지만 ‘10·26거사’를 헌법전문에 담자는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는다. 거기까지 바랄 일은 아니다. 사건이 있은 지 47년이 됐다. 곧 있으면 반세기다. 최종 판결이 나오자마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그의 명예회복, 재심은 필요한 일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05c061d6a047c8863b6ae048be04a73347a27a80d17504754097dc67668a2a" dmcf-pid="6N4U01SrS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경향신문 취재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weeklykh/20260520060919854byfu.jpg" data-org-width="650" dmcf-mid="5fYmwcd8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weeklykh/20260520060919854byf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경향신문 취재사진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dc1338d4463f966c16727994c033ee7bfbad56b26e37969fb7c86d425981c268" dmcf-pid="Pj8uptvmWe" dmcf-ptype="blockquote2"> <strong>왜 김재규는 박정희를 쐈을까</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fd3abad1ea991d36c569cf962d1eb1a1163074bbd73fdef2c631f7721b302936" dmcf-pid="QA67UFTsSR" dmcf-ptype="general">왜 김재규는 박정희를 쐈을까. 감독은 김재규와 박정희의 생애사를 되짚어보며 답을 얻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김재규는 박정희의 5·16 쿠데타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재규의 중앙정보부가 1970년대 기독민주당 창당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종전에는 몰랐던 주장이다. 그러나 장준하와 김재규가 ‘박정희 독재체제를 타도하기 위해’ 이심전심으로 뜻을 모으고 있었다거나, 김형욱의 ‘실종’에 김재규의 중앙정보부와 별도로 박정희 직계로 무언가의 선(線)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등 영화가 깔고 있는 ‘암시’는 자칫 김재규 ‘장군’의 의인(義人)화를 위해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는 느낌이다. 박정희가 김재규와 독대한 자리에서 의형제의 의리를 주제로 한 나니와부시(浪花節·일본 전통가요)를 불렀다는 영화의 묘사도 감독 주장처럼 ‘영화적 상상력’으로 대신하고 넘어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p> <p contents-hash="36eba04239b365784e70c722b03dd1d1d0b2e7ac1ead522fb5289058ef9155fd" dmcf-pid="xcPzu3yOvM" dmcf-ptype="general">사실 김재규 본인의 주장과 달리 그날 벌인 ‘거사’가 혁명 또는 신군부의 주장처럼 내란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어설프다. 쓴소리하는 김재규를 박정희가 왜 내치지 않고 중용했냐를 두고 ‘동생이 없었던 박정희’와 ‘형이 없었던 동향의 부잣집 장남인 김재규’가 ‘상호 대체적인 형제적인 애증’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감독은 내놓고 있는데, 사실 ‘혁명’에 대한 박정희의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형 박상희에 대해 영화에서 거의 거론하지 않고 있다. 왜 하필이면 거사 당일 궁정동 안가 옆에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불렀냐는 의문은 신군부 측이 김재규가 내란을 획책했다고 주장하는 핵심 근거다. 그에 대해 ‘예의 때문이었다’는 영화의 답은 답을 제대로 내놓지 않고 서둘러 얼버무린 느낌이다. 여러모로 아쉽다.</p> <p contents-hash="eda4543b986f82c74c39747d49e6186fddf2187892dac6cf1f8179461c6d7eab" dmcf-pid="yuvEcax2Wx" dmcf-ptype="general">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지혜, 깊은 복근 라인…검사 남편 놀라겠네 05-20 다음 ‘영탁이찐이야’ 팬카페, 영탁 생일에 봉사활동 진행 05-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