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21세기 속국부인일까?"…'대군부인', 역사창작의 참사 작성일 05-18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4VqxQe4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01a232a3f761abdf542f359a9922cffad30e280d06305892a35031e0c76c39" dmcf-pid="U8fBMxd8w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4195gbpl.png" data-org-width="1159" dmcf-mid="WXUXqzKpI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4195gbpl.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45dab040acb88da16ef9ffd805b3ca56c1fbb31fb09f9083e92974084100d02" dmcf-pid="u64bRMJ6wM" dmcf-ptype="general">[Dispatch=김지호기자] "21세기 속국 천세 천세 천천세"(21世纪属国千岁千岁千千岁)</p> <p contents-hash="cf9b741b003d8281f8f09641bf3e5769edcf54120b5b8d3ad296a82b48e61fd2" dmcf-pid="7P8KeRiPIx" dmcf-ptype="general">'천세'는 조선 시대까지 사용된, 신하가 왕에게 하는 인사다. 그때는 황제(중국 천자)만이 '만세'를 받을 수 있었다. 일본 천황도 '텐노 헤이카 반자이'(황제 폐하 만세)라는 인사를 받았다. </p> <p contents-hash="9e20d847002d1bdc9baaafe0b430d85aabe4c09bac8e50ba88af0bb935c088f3" dmcf-pid="zQ69denQDQ" dmcf-ptype="general">'대군부인'의 허술한 설정들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졌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 배경인 드라마에서, 왕(변우석 분)이 구류면류관(황제는 십이면류관 착용)을 쓰고, 신하들이 "천세"를 외친 것. </p> <p contents-hash="5799d4c9e12a75e2c45eed353e9c5875d41fe917aeb34b433b808ed2b6137da2" dmcf-pid="qP8KeRiPOP" dmcf-ptype="general">'대군부인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즉위식 장면이 그간 쌓여온 역사 왜곡의 방점을 찍었다는 지적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일까, '21세기 속국부인'일까.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f3434bb1a1cae9f0c81afcc1c037d5978ad87157b238e922dabb99d5ff7d93" dmcf-pid="BQ69denQE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5508whdy.png" data-org-width="1108" dmcf-mid="YynzQPRfs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5508whdy.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34b27e3f49f9c9b84e8add32822f60fbbedd96e8337d11f8a16e0df5b24aa14" dmcf-pid="bxP2JdLxO8" dmcf-ptype="general">먼저 '대군부인' 세계관의 대한민국은 자주국이며, 강대국이다. 일제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이 통편집됐다. 속된 말로 '뇌 빼고', 로코 및 왕실 갈등만 보여준다. 굳이 '천세'를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p> <p contents-hash="25393a00f89bbac4b3ac0124c21cf55fdd51be81b3b846dee510fc454dd2dc88" dmcf-pid="KMQViJoMI4" dmcf-ptype="general">실제 역사에서는 1897년 고종이 칭제건원하고, '광무'로 연호를 정했다.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호칭을 '황제 폐하'로 바꿨다. 임정에선 황제(帝)의 나라에서, 국민(民)의 나라가 되는 '대한민국'을 선포했다. '대군부인'은 이 역사를 지운 채 스스로를 격하한 셈이다. </p> <p contents-hash="7450dd18b4c18995fc3fee48506cf6adeed16eb96ccb2893fab0ac51a2f3808c" dmcf-pid="9RxfnigRmf" dmcf-ptype="general">성희주(아이유 분)가 대비(공승연 분)와 신경전을 벌이며 찻물을 쏟는 장면도, 이질감이 든다. 차를 이용해 모욕감을 주거나 압박하는 건, 한국식이 아니다. 중국 궁중 암투극에서 종종 쓰이는 연출이다. </p> <p contents-hash="acb7f4405357a2d14e2a6a1ac3203d1a54d9055009a94b9e5c56e407abaca78b" dmcf-pid="2eM4LnaemV" dmcf-ptype="general">게다가 희주는 왕실 행사에 초청 받아도 한복을 입지 않는다. 이 설정은 왕실 기득권 세력에 반항하는 희주의 기싸움 전략으로 쓰인다. 이 드라마에선, 한복 역시 구습이자 철폐 대상으로 보이는 걸까.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2dc2ac4e052834589b8cfa993f32dea9bb2d8bf0a3c948cdf3ddf3b6316cfc7" dmcf-pid="VcjnrwOcI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6883yfoe.png" data-org-width="1108" dmcf-mid="GAXcSlyO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6883yfoe.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9889c412281f37e7014b9052ef18b89c827baa9397e44a59f6787532f18fc39" dmcf-pid="fkALmrIkm9" dmcf-ptype="general">사실,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고증을 철저히 무시해왔다. 예를 들어, 희주가 이안대군과 결혼한 후 듣는 호칭은 '군부인'. 고증을 지키려면 '부부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려야 맞다. </p> <p contents-hash="22389740f772d04f315df3c8998701a7b3dfc021cb028f7f1d8e437d56118480" dmcf-pid="4EcosmCEwK" dmcf-ptype="general">대비가 소복을 입고 대군에게 사죄를 하는 것도, 조선 왕실에선 아예 불가능하다. 아니 애초에, 대비가 있는데 대군이 섭정을 할 수도 없다. 이안대군이 조상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에서 달리는 일도 있을 수 없다. </p> <p contents-hash="48324f9b338b243f2fe80c048f991a8c7cf0d052439c1e659720015057118e6a" dmcf-pid="8DkgOshDIb" dmcf-ptype="general">정작, 드라마 측은 이런 왜곡들을 '드라마적 허용'이라는 만능 치트키로 퉁쳤다. '대군부인', '자가', '왕실'이라는 화려한 키워드만을 편리하게 취했고, 검증해야 할 것들을 건너뛰었다. 그렇다면, 역으로 즉위식 장면에선 왜 드라마적 허용이 없었을까. </p> <p contents-hash="509469fbac728201b899119fe890b07e7fdc84f9d98cbcaa6e6dbcf7148b1855" dmcf-pid="6wEaIOlwmB" dmcf-ptype="general">이렇다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문이 생긴다. 왜 (굳이) 궁을 3번이나 불태웠을까? 왜 (굳이) 사방신 문양을 활로 쏘아 맞췄을까? 왜 왕실 연표에는 자주국 선포 이후에도 '훙서'라는 표현을 썼나? 왜 문효세자의 묘호를 '휘종'(중국의 암군)으로 붙였나? </p> <p contents-hash="62f5ae7161dfe1725fbbdee794f5b114b6ee0fb1da86d5f7acba59c336856130" dmcf-pid="PrDNCISrIq" dmcf-ptype="general">이 모든 퍼즐들이 맞춰져, 역사 폄하 혹은 역사 왜곡과 동북공정 우려로 번지게 됐다. 대본의 안일함과 연출의 나태함이 빚은 참사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98013a605c86edd62773065409c797018e14c81faa9b4bb949e073e9884934" dmcf-pid="QmwjhCvmE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8215woeo.png" data-org-width="1159" dmcf-mid="H6oBMxd8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8215woeo.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83b52a17b71f3effb80361e71b4ede3de2b5501589e3405e5900b9b84c78617" dmcf-pid="xsrAlhTsr7" dmcf-ptype="general">물론, 다큐멘터리를 바라는 건 아니다. 당연히 창작과 재해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역사를 빌려올 때, 창작이 왜곡을 부추기거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p> <p contents-hash="44b95d35e002441cca5394fa73f2e6977b754dce99aa6baab366779383fd6293" dmcf-pid="y9bU84Q9Iu" dmcf-ptype="general">5년 전, '조선구마사'(2021년)는 방송 2회 만에 편성 자체를 취소하고 촬영본을 전량 폐기했다. 대중에게 있어, 세종대왕에 대한 모욕 및 동북공정으로 받아들여진 것. 방송사, 작가, 감독, 출연진까지 줄줄이 사과문을 올렸다.</p> <p contents-hash="3f8fc4390f14fd831067b311ed2e4760492c49b6f308a1fe498d488cea63e2ef" dmcf-pid="W2Ku68x2OU" dmcf-ptype="general">'대군부인' 작가, 감독, 주연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도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드라마는 아이유와 변우석의 이름으로 바이럴했고,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정작 한국 역사 폄하에 힘을 싣는 꼴이 됐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70f21939aaef96e91ecc1089d43e08e15dcdfebba46a8a4517feaf1ebb19bac" dmcf-pid="YV97P6MVr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9507vugq.png" data-org-width="925" dmcf-mid="FU1YuUqFE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09507vugq.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21ac905e2829fad4aa8c19098b6f57312b4b68ad81aa0e8b9dcc883d3d55d98" dmcf-pid="Gf2zQPRfs0" dmcf-ptype="general">'대군부인' 제작진은 지난 16일, "로맨스물이자 대체 역사물인 만큼, 가상의 세계관과 실제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으나 관련 검토가 부족했다"라며 뒤늦게 사과했다.</p> <p contents-hash="d8aa5980f79dc724aa777ca71643dd1dec10805548e841a6b6ca64de9046e118" dmcf-pid="H4VqxQe4r3" dmcf-ptype="general">아이유와 변우석도 18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아이유는 "여러 역사 고증 문제들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 여지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p> <p contents-hash="531d7266404a21e35f60730fb95a9d771e014f054021b416c98897b8f820cc57" dmcf-pid="X8fBMxd8EF" dmcf-ptype="general">변우석도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02b30be113d4e13b86247b0116a2fcb9e6968fe43a715dfea524d0762b8876" dmcf-pid="Z64bRMJ6E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10806ezuf.png" data-org-width="860" dmcf-mid="0exfnigRI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ispatch/20260518160710806ezuf.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e1185e14007bc22842e6759beed18651dc0f2d2f882402ffdf0fab27730cf91" dmcf-pid="5HYlt10Hm1" dmcf-ptype="general"><사진출처=MBC-TV, 인스타그램>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문] 아이유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고증 고민 못해 죄송하다” 05-18 다음 "삼성 멈추면 다 죽는다"…소부장 덮치는 파업 도미노 공포 05-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