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던진 LG... '토종 10승' 손주영의 마무리 변신 작성일 05-18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시즌 3세이브 거둔 손주영, LG의 수호신이 될 수 있을까</strong>손주영이 불펜 불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G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진 손주영이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의 마무리로 돌아왔다.<br><br>LG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5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LG가 6대 4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 시즌 3세이브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LG는 시즌 25승을 기록, 삼성을 제치고 선두 KT를 승차 반 경기 차로 쫓는 단독 2위로 올라섰다.<br><br>한 주 만에 3개의 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5월 9일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 기록으로 시즌 첫 등판을 가진 이후, 13일 삼성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 이어 15일 SSG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세이브를 기록했다. SSG와의 이번 주말 3연전에서만 2세이브를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지켰다.<br><br>손주영은 '토종 10승'을 기록할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는다. 2024년부터 LG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작년 시즌에는 총 30경기에 나와 153이닝 동안 ERA 3.41과 삼진 132개를 기록, 임찬규-손주영-송승기로 이어지는 강력한 토종 선발 트리오를 구축해 2023년에 이은 LG의 2년 만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올해 초에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5/18/0002516021_001_20260518092628025.jpg" alt="" /></span></td></tr><tr><td><b>▲ </b> 최근 2년 간의 손주영 선수의 성적.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td></tr><tr><td>ⓒ 스탯티즈(STATIZ)</td></tr></tbody></table><br>손주영의 강점은 강력한 구위와 다양한 구종 레퍼토리의 조화다. 191cm 신장의 투수가 높은 타점에서 140km 후반대의 강력한 직구를 던진다. 거기에 커터,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완성도 있게 섞어 던질 수 있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 수싸움에서 앞서 나간다.<br><br>17일 경기에서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직구를 던져 안타를 내주고 이어진 조형우와의 대결. 몸쪽 존 안으로 2개의 커터를 던져 0볼 2스트라이크를 만들고 바깥쪽 존에 걸치는 커브를 던져 삼구 삼진을 잡아냈다. 2아웃 상황, 안상현과의 타석에서도 바깥쪽 커브를 활용해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보통의 마무리 투수들이 직구를 중심으로 한두 가지 변화구를 다루는 것과 달리 손주영은 선발 등판처럼 다양한 구종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br><br>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지만, LG의 급박한 마운드 상황이 '토종 10승 선발'인 그를 마무리 보직으로 이동시켰다. 유영찬의 부상 이탈과 핵심 선수들이 부진을 겪으며 최근 LG 불펜진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현식, 함덕주 등 불펜 핵심으로 자리 잡아야 할 선수들의 부침이 치명적이다.<br><br>19경기에 등판한 장현식은 1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하고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작년 49.2이닝을 기록하며 4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벌써 4개의 홈런을 맞았다. 장현식의 역할이 경기 후반, 점수가 접전인 상황에서 나오는 투수임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장타 허용률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함덕주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13.1이닝 동안 3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마운드 상황이 불안정하다 보니, 손주영이 급하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게 됐다.<br><br>갑작스러운 10승 선발의 마무리 전환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6일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선발과는 달리 불펜은 갑자기 등판할 수 있다는 보직의 특성으로 꾸준한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연투가 이어질 수도 있고, 등판하지 않음에도 몸을 풀어야 하는 날도 생긴다. 몸에 부담이 축적될 수 있다. 더욱이, 손주영은 2024시즌 포스트시즌 당시, 선발과 구원 등판을 오가다 팔꿈치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팬들의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지점이다.<br><br>이러한 우려의 영향인지, LG의 염경엽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손주영이 연투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6일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LG가 9회 말 3대 2 리드 상황에서 전날 세이브를 올린 손주영 대신 배재준이 올라와 경기를 마쳤다. 이날 배재준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개의 피안타를 맞으며 2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의 경기 운영 원칙과 LG의 마운드 불안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br><br>올 시즌, 많은 팀이 마무리 투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를 제외,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한 팀들이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에는 박영현, 삼성에는 김재윤, SSG에는 조병현 선수가 팀의 마무리로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안정적인 선발만큼 강력한 마무리는 팀의 안정감을 부여하는 핵심 요소다.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5/18/0002516021_002_20260518092628057.jpg" alt="" /></span></td></tr><tr><td><b>▲ </b> 작년 시즌 주요 국내 선발 투수 성적 현황.</td></tr><tr><td>ⓒ 스탯티즈(STATIZ)</td></tr></tbody></table><br>10승 선발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건 조금 아까운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2025 시즌을 기준으로 토종 10승을 거둔 선발은 손주영을 포함해 8명뿐이었다. 승리 기여도(WAR/ 스탯티즈 기준)를 기준으로 손주영이 작년 기록한 3.82는 원태인, 임찬규, 고영표를 이은 토종 4위 기록이었다. 선발 투수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 리그에 손주영만 한 선발 투수가 몇 없는 것이다.<br><br>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지만, LG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김윤식, 이정용이 복귀했지만, 치리노스와 송승기가 동반 부진에 빠진 선발진, 오스틴을 제외하면 폭발력이 떨어지는 타선. LG는 현재 순위를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LG는 '손주영 마무리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br><br>진정한 평가는 시즌이 마무리되었을 때 가능해진다. 앞으로 약 100경기가 더 남아 있다. 순위의 윤곽을 결정할 여름 야구도 이제 시작이다. LG라서 가능한, 10승 선발을 마무리로 활용하는 LG의 '프리미엄' 선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br><br><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블로그에도 실립니다.<br> 관련자료 이전 측면 윙어→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 변화가 만든 최병찬의 기적 05-18 다음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반크, 디즈니+에 시정 촉구 05-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