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은 죽어도 꽃은 살았다"…비결은 유전자 '복사기'[사이언스 PICK] 작성일 05-17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벨기에 연구팀, 470종 식물 분석해 '전체 유전체 복제(WGD)' 기전 규명<br>추위와 온난화 등 극한 스트레스 상황서 유전자 늘려 생존력 극대화<br>현 기후 위기 대응 실마리…다윈 진화론 새로 쓸 '능동적 진화' 확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gJLc8x2Y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2ac70883a7ab8fbed32c3ea8c0edd5b11744af1ce40e324560209e9b538a24" dmcf-pid="3aiok6MVG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학계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구 역사상 가장 극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속씨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핵심 기전으로 '전체 유전체 복제(WGD)'를 지목했다. 사진은 식물 관련 참고용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7/newsis/20260517080255243rtfu.jpg" data-org-width="720" dmcf-mid="tiKVx071G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7/newsis/20260517080255243rtf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학계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구 역사상 가장 극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속씨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핵심 기전으로 '전체 유전체 복제(WGD)'를 지목했다. 사진은 식물 관련 참고용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fdf2a302560a27fba0036c40a8eab6a723fe60719d58d05af27f42ae9674e9a" dmcf-pid="0kaAmRiPGj"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6600만 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했다. 공룡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 3분의 2가 사라졌다. 암흑과 추위가 지구를 덮쳤다. 하지만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학계가 이 기적 같은 생존 비결을 찾아냈다. 식물 특유의 '유전자 복제' 능력이 핵심이었다.</p> <h3 contents-hash="2d7206f70a6ca91f6ac9998da50e3765be91b9dcc59f051fa8a616360832b9b9" dmcf-pid="pENcsenQZN" dmcf-ptype="h3"><strong>위기 때마다 '복사기' 돌린 식물들</strong></h3> <div contents-hash="cd49090fecf6ca264cee6d31fe6e46ecaf46e4e179247b6d6e9c389c4d87e7ff" dmcf-pid="UDjkOdLxHa" dmcf-ptype="general"> <strong> 학계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 등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속씨식물이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전체 유전체 복제(WGD)'였다. 식물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스스로 유전자 설계도를 두 배로 늘려 생존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br><br> 식물은 때때로 무작위적인 변이를 통해 자신의 염색체 세트를 하나 더 갖게 되는 '배수체(Polyploid)' 상태가 된다. 평상시 유전체 크기가 커지는 것은 영양분이 더 많이 필요하고 유해한 돌연변이가 발생할 위험을 높이는 일종의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 <br><br> 하지만 급격한 가뭄이나 고온 등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늘어난 유전 정보가 새로운 기능을 진화시키는 원천이 되어 식물이 고난을 견딜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br><br> </strong> </div> <h3 contents-hash="8d4b94e3b8872ea9e38bdd624c43bb37a4be1e4c2c005f8d268f5fe069823a8a" dmcf-pid="uwAEIJoMtg" dmcf-ptype="h3"><strong><strong>소행성 충돌보다 무서웠던 '온난화'</strong></strong></h3> <div contents-hash="bd02ecc651854d1410743c0947cb42ebfbae360e9cfd01a98cd0dcb58d974a68" dmcf-pid="7rcDCigRYo" dmcf-ptype="general"> <strong> 연구팀은 470종에 달하는 속씨식물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132개의 고대 유전자 복제 사건이 발생한 시점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 복제는 아무 때나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지구의 주요 환경 격변기와 정확히 맞물렸다.<br><br> 소행성 충돌로 인한 대멸종 시기는 물론이고, 지구가 급격히 차가워졌던 냉각기도 포함됐다. 특히 5600만 년 전 지구 기온이 5~9도 급등했던 '최대 온난기' 때도 식물은 유전체를 복제하며 살아남았다.<br><br>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흔히 대멸종의 대명사로 꼽는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보다, 7300만년 전의 냉각기나 이후의 온난기(PETM)가 식물의 유전자 구조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경쟁 관계에 있던 식물들이 대거 사라진 빈자리를 '유전자 복제'에 성공한 식물들이 빠르게 채웠기 때문이다.<br><br> 이번 연구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수천만 년 전의 급격한 온난화는 지금 우리가 겪는 기후 변화와 매우 닮았다. 식물들이 과거처럼 유전적 잠재력을 끌어올려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br><br> 안희경 에든버러대 식물분자생물학과 왕립학회 유니버시티리서치펠로우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번 논문을 통해 공룡 멸종 시기와 배수체 증가가 겹쳤다는 기존 학설을 넘어, 실제로는 해양 무산소 사건이나 최대온난기 시기에 유전자 복제가 더 활발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br><br> 안 펠로우는 "현재의 기후 변화 조건이 과거 배수체가 급증했던 시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이 결과가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며 "다만 배수체가 왜 극한 환경에서 생존에 더 유리한지, 세포 안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br><br>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전통적인 다윈주의의 '점진적 변화'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생명 진화의 능동적 과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br><br>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명이 위기 상황에서 발현할 수 있는 재구성 잠재력을 이미 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거대 데이터 연구는 미래에 다윈의 진화론을 새로 쓰거나 교체해야 할 수도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br><br><br><a href="https://www.newsis.com/?ref=chul" target="_blank">☞공감언론 뉴시스</a> hsyhs@newsis.com </strong>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허남준, 임지연 품에 안았다… 로맨스 본격 시작 (멋진 신세계) [TV온에어] 05-17 다음 임신 중 우울증약 복용…발달 장애 위험 높이지 않는다 05-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