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에서 절친으로' 오반 엘리엇 "고석현은 이제 내 불알친구" 작성일 05-11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데뷔전 맞대결 후 합동훈련까지…“이제는 적 아닌 형제”<br>한국 팬 열렬한 관심에 놀라움..."100% 다시 한국 오겠다"</strong>[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로 주먹을 주고받았던 적수에서 가족과 같은 절친이 됐다. UFC 파이터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과 ‘웨일스 갱스터’ 오반 엘리엇(28·웨일스)이다. 지난 한 달간 국내에서 함께 몸을 부딪히고, 땀을 흘리면서 두 선수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6/05/11/0006278582_001_20260511172817531.jpg" alt="" /></span></TD></TR><tr><td>고석현(왼쪽)과 오반 엘리엇이 어깨동무를 한 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UFC</TD></TR></TABLE></TD></TR></TABLE><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6/05/11/0006278582_002_20260511172817546.jpg" alt="" /></span></TD></TR><tr><td>오반 엘리엇과 고석현이 함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UFC</TD></TR></TABLE></TD></TR></TABLE>UFC는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UFC SPORT’ 성수점에서 고석현과 엘리엇의 합동 팬사인회를 열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고석현의 UFC 데뷔전에서 맞붙었던 사이다. 당시 고석현은 엘리엇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br><br>이날 팬사인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120여 명의 팬이 몰렸다. 행사 시작 시간은 오후 7시였지만, 1시간 30분 전 이미 선착순 100명 대기표가 모두 마감됐다. 경북 영주에서 아침부터 차를 타고 올라온 팬이 가장 먼저 선수들을 만났다. 19세 형을 따라온 10세 어린이 팬도 있었다.<br><br>팬들은 두 선수에게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엘리엇의 시그니처 포즈로 자리 잡은 ‘헐크 호건 포즈’를 요청하는 팬들이 많았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자세로 사진을 찍어 달라는 팬도 있었다.<br><br>입장권을 받지 못한 팬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약 20명의 팬은 선수들이 퇴장할 때라도 만나기 위해 행사가 끝난 오후 9시까지 매장 밖에서 기다렸다. 이를 본 고석현과 엘리엇은 퇴장 전 이들과도 일일이 사진을 찍었다.<br><br>엘리엇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한국 팬들의 관심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한국에 온 뒤 처음으로 비가 내렸는데도 팬들이 밖에서 기다렸고, 대기표가 모두 매진됐다”며 “한국 팬들의 응원에 큰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br><br>고석현도 팬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평일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크게 이룬 것도 없는데 응원해주신다. 보답하는 길은 더 열심히 해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br><br>두 선수는 이제 상대가 아닌 동료가 됐다. 엘리엇은 “내 형제 고석현과는 결코 다시 싸우지 않겠다”며 한국어로 “이제 우리는 불알친구”라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br><br>두 사람의 인연은 경기 이후 이어졌다. 고석현의 스승인 ‘스턴건’ 김동현은 엘리엇의 겸손함과 열정을 눈여겨봤고, 합동훈련을 위해 그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김동현은 그래플링이 장기인 자신과 고석현이 함께 훈련하면 엘리엇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용도 전액 지원했다.<br><br>엘리엇은 한 달 동안 한국에서 훈련했다. 그는 “고석현은 경기에서 나를 레슬링으로 이리저리 던져댔다”며 “그와 함께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br><br>팬사인회에서는 작은 ‘복수전’도 벌어졌다. 두 선수는 매장에 설치된 펀치 기계로 대결했다. 먼저 친 엘리엇은 9391점을 기록해 기계 신기록을 세웠다. 뒤이어 나선 고석현은 8321점에 그쳤다. 엘리엇은 “마침내 이겼다”며 웃었고, 고석현은 “기계가 이상하다”고 받아쳤다.<br><br>엘리엇은 한 달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 주말 웨일스로 돌아갔다. 그는 출국 전 “100% 다시 돌아오겠다”면서 “어쩌면 한국에 집을 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이 정말 좋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 이렇게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낀 적은 없었다. 한국에서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GPU 1.5만장 규모 '국가 AI컴퓨팅 센터', 삼성SDS가 맡는다 05-11 다음 하위권 추락한 SF…현지 매체는 이정후 이적 가능성 언급 05-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