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기] ⑤ 머리카락을 10만 번 쪼개면?… 반도체 '나노' 전쟁의 비밀 작성일 05-09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0억 분의 1미터의 마법… 우리 삶을 바꾸는 '나노'라는 한계 돌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fN7FH1yTS"> <div contents-hash="2c1da128ede697c4e3d59982a8c6faa94b225b8854b2112be9f2cec61c36946c" dmcf-pid="f4jz3XtWll" dmcf-ptype="general"> <strong>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장벽은 높아만 갑니다. 산업 현장의 소식을 빠르게 전해온 <디지털데일리>는 어떻게 하면 흥미로운 기술의 세계를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로 '알쓸신기 :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박한 기술 사전' 시리즈를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일상을 움직이는 핵심 산업 기술을 하나씩 풀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집자주></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bca4e7d39b70c92f8d9bd39ee844c3332b65f55f6a86aeffb85f33e9c6a9fe1" dmcf-pid="48Aq0ZFYl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1580zxfz.jpg" data-org-width="640" dmcf-mid="BncutG5TW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1580zxf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ee52795ab5b8c444036d6d9ee0451c36fecb9515df31c08e463b03fb407319f" dmcf-pid="86cBp53GhC" dmcf-ptype="general">반도체 소식을 보다 보면 '나노(nm)'라는 단어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삼성이 세계 최초로 3나노 양산에 성공했다느니, 대만의 TSMC가 2나노 공정에서 앞서가고 있다느니 하는 소식들이다. 2026년 현재, 반도체 업계는 이제 2나노를 넘어 1.4나노라는 '꿈의 영역'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도대체 이 작은 숫자가 무엇이기에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전쟁을 벌이는 것일까.</p> <div contents-hash="7c4a52e25987496982de218a2f094f34d91b64afb3713387e1ccea29b701c9a8" dmcf-pid="6PkbU10HTI" dmcf-ptype="general">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도체에서 나노는 곧 '실력'이자 '생존'이다. 더 좁은 면적에 더 미세한 회로를 그려 넣는 기술이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오래가게 만들고, 인공지능(AI)의 지능을 결정하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1cd6788555a26f465ee176cbbe045009487d84b3dea90edeba778829931ed0" dmcf-pid="PQEKutpX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2972vahf.jpg" data-org-width="550" dmcf-mid="b7GnM4Q9S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2972vah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ece4eba11dc3e64623f15d47b9d9469ca458601f7e03fa6065873d02c27ff52" dmcf-pid="QhpEaJoMhs" dmcf-ptype="general"><strong>◆ 머리카락을 10만 번 쪼개는 정밀함</strong></p> <p contents-hash="09cd772f69b221c665b9a2777e31645807c5a0323aa8cef5a37f3cf5cd10e9ac" dmcf-pid="xlUDNigRvm" dmcf-ptype="general">나노미터(nm)는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미터를 의미한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우리 머리카락 두께를 떠올려보자.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는 약 10만 나노미터 정도다. 즉, 1나노 기술이란 머리카락 한 가닥을 가로로 10만 번 쪼개는 것과 맞먹는 정밀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다.</p> <div contents-hash="f920ea7cd01e9d2e97b4dbeeba9d9df24307f973cffcc75274b1dd704d87c4e4" dmcf-pid="y8Aq0ZFYWr" dmcf-ptype="general"> 반도체 칩 안에는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라는 작은 스위치들이 들어있다. 이 스위치들이 전기를 통하게 하거나 막으면서 데이터를 처리한다. 나노 숫자가 작아진다는 것은 이 스위치들 사이의 간격(회로 선폭)이 좁아진다는 뜻이다. 회로가 가늘어질수록 같은 크기의 칩 안에 더 많은 스위치를 넣을 수 있고, 전자가 이동하는 거리도 짧아진다. 결과적으로 연산 속도는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257086be8345c90dd7f4c166e915170466d5d268bc7ea30f2311b082105096" dmcf-pid="W6cBp53GS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4288dwng.png" data-org-width="640" dmcf-mid="Kd8yCwOc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4288dwng.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af7b756e48d471dcca4125eb28b1efa33babd16bb554ef3574b6525c786d86c" dmcf-pid="YPkbU10HSD" dmcf-ptype="general"><strong>◆ 세밀한 붓을 가진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 ASML과 EUV</strong></p> <p contents-hash="6be14bd746107b7092d24646047dfdf0df557939dc993289cdcc3873120656a6" dmcf-pid="GQEKutpXvE" dmcf-ptype="general">이렇게 미세한 회로를 그리려면 아주 특별한 '붓'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 붓을 유일하게 만들 수 있는 기업이 네덜란드의 ASML이다. 이들이 만드는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노광 장비는 대당 가격이 수천억 원에 달하지만, 삼성전자, TSMC, 인텔 같은 기업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슈퍼 을(乙)'의 장비다.</p> <p contents-hash="799fb2b9b6c60f2e02df22e5af432dd02419429dfcca8f36136fb37e323e6ba7" dmcf-pid="HxD97FUZWk" dmcf-ptype="general">기존의 빛보다 파장이 훨씬 짧은 극자외선을 사용해야만 7나노 이하의 미세한 회로를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 현재, 업계는 한 단계 더 진화한 '하이 NA EUV' 장비를 누가 더 빨리 도입해서 수율(합격품 비율)을 잡느냐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p> <div contents-hash="9f0016d4f69f3b2effa54af3bd47d33b31a21435a86eefac807618c9bd22df8d" dmcf-pid="XMw2z3u5Wc" dmcf-ptype="general"> 이 경쟁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있다. 삼성전자는 3나노부터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라는 차세대 구조를 도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TSMC 역시 2나노부터 이 구조를 채택하며 정면 대결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전통의 강자 인텔(Intel)이 '14A(1.4나노급)' 공정 계획을 발표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어, 나노 전쟁은 이제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4df82a9e5b34ae0d7446f758557e542800df7aa1632324022a0ff1b4ed47e0" dmcf-pid="ZRrVq071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5561bcco.jpg" data-org-width="640" dmcf-mid="9S7rALNd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5561bcc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a832f17f89d0bd71ffc725b405b1aa4f9e377037d36a6159d6cde6fb6e98074" dmcf-pid="5emfBpztTj" dmcf-ptype="general"><strong>▶ '알쓸신기' 토크 어바웃 - 나노의 한계가 곧 AI의 한계다</strong></p> <p contents-hash="b781f6a6b63e717ecaa52a6fa6c16d59068035017344f18fc5f4bb1dcc1ee164" dmcf-pid="1ds4bUqFCN" dmcf-ptype="general">산업적 관점에서 나노 경쟁의 본질은 'AI 권력'을 누가 쥐느냐에 있다. 2026년은 모든 기기에 AI가 탑재되는 'AI 에브리웨어' 시대다. 챗GPT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을 돌리려면 엄청난 양의 연산을 아주 적은 전력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초미세 나노 공정이다.</p> <p contents-hash="3548595a4a883c2c6a0226876dd26b5a479e18e49a16610c367b272542264590" dmcf-pid="tnCP2zKpWa" dmcf-ptype="general">현재 우리가 마주한 기술적 과제는 물리적 한계다. 회로가 너무 가늘어지다 보니 전기가 옆으로 새어 나가는 '누설 전류'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가 도입한 GAA 기술처럼 반도체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p> <div contents-hash="33706ab197975771bee042c43b35d1919b9844e5ef562fd24ab633405ed1033a" dmcf-pid="FLhQVq9UTg" dmcf-ptype="general"> 결국 나노 전쟁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원자 단위의 세계를 누가 더 완벽하게 통제하느냐의 싸움이다. 1.4나노, 나아가 1나노 미만의 '옹스트롬' 단위로 진입하는 순간, 반도체는 화학과 물리학의 경계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미세한 마법을 지배하는 국가와 기업이 향후 100년의 디지털 패권을 쥐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2d4505f95300d2c237ece46806e4e3d14743f0abfadbd2bf6eb0e2feb8d24b" dmcf-pid="3olxfB2uv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5861mjbj.jpg" data-org-width="640" dmcf-mid="2mqskgAi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552796-pzfp7fF/20260509060015861mjb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d1c820c8f5a6e52b710624fc6edbc0377d3d5a3ff92ab8872fa6b6af87afd89" dmcf-pid="0gSM4bV7vL" dmcf-ptype="general"><strong>▶ 알쓸신기 키워드 번역기</strong></p> <p contents-hash="00bd39742ccae0d53e21eb3adb7982297a30d586c5f9106a705e9d258a2a600f" dmcf-pid="pavR8Kfzvn" dmcf-ptype="general"><strong>·나노미터 (nm): </strong>1미터를 10억 등분 한 길이다. 반도체에서는 회로의 선폭을 의미하며, 숫자가 작을수록 고성능·저전력 칩을 만들 수 있다.</p> <p contents-hash="de9c44ae842eb0340b253e71b93ca58b63809eb1245f6aac3761fc891e06d1f3" dmcf-pid="UNTe694qhi" dmcf-ptype="general"><strong>·노광 (Lithography): </strong>빛을 이용해 웨이퍼(반도체 판)에 회로를 그려 넣는 공정이다. 사진을 현상하는 원리와 비슷해 '반도체의 꽃'이라 불린다.</p> <p contents-hash="8f9a83889a945176c7ad619bc25c998396fb44ea0313aa556db7d6104c5faf97" dmcf-pid="ujydP28BTJ" dmcf-ptype="general"><strong>·GAA (Gate-All-Around):</strong> 전자가 흐르는 통로를 4면에서 감싸 전기를 더 세밀하게 조절하는 차세대 반도체 구조다.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p> <p contents-hash="156ca166c3a0fd5f6365df9848642a893e3df79a5ebf247389e1faf306e49076" dmcf-pid="7AWJQV6bCd" dmcf-ptype="general"><strong>·수율 (Yield):</strong> 웨이퍼 한 장에서 결함이 없는 합격품 반도체가 나오는 비율이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수율이 낮으면 돈을 벌 수 없다. 붕어빵 10개를 구워 터지지 않은 9개를 건졌다면 수율은 90%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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