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사람 마음 알지 못해 빌려준 돈 못 받아”... 금융 소외 계층 돕는 스타트업 ‘고조앤컴퍼니’ 작성일 05-07 3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kvkrzoMX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49a42848c3aef1280b4f8df63833264015c4b3dceac10b922077f841b48e50c" dmcf-pid="35b53LyOG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 재일 교포 3세 신태준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 '고조앤컴퍼니' 창업자가 본지와 인터뷰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신 창업자가 들고 있는 것은 일본 재입국허가증이다. /박성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7/chosun/20260507180156166yblp.jpg" data-org-width="5000" dmcf-mid="txK10oWIZ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chosun/20260507180156166ybl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 재일 교포 3세 신태준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 '고조앤컴퍼니' 창업자가 본지와 인터뷰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신 창업자가 들고 있는 것은 일본 재입국허가증이다. /박성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7aea3af2e5e662e9686577c486c1a9e0441a70773e533bb7577ea24adb36c00" dmcf-pid="01K10oWIXO" dmcf-ptype="general">“AI(인공지능)를 쓰면 빌려준 돈을 못 받을 확률이 더 높아요. 어떤 사람이 돈을 갚을지는 사람만이 알거든요.”</p> <p contents-hash="11b76b678540160a00366015b4f391177c35469ffd480ebdc23902f7cd33fdf7" dmcf-pid="pt9tpgYCZs" dmcf-ptype="general">AI가 금융의 미래를 설계하고 비대면 디지털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람과 직접 대면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 오프라인 지점을 늘리는 기업인이 있다. 개발도상국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소액 금융 서비스(마이크로파이낸스)를 표방한 일본의 핀테크 스타트업 ‘고조앤컴퍼니(이하 고조)’의 신태준(45)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재일 교포 3세인 신 CEO의 국적은 한국도, 일본도 아니다. 1945년 해방 후 조부모 세대의 국적을 이어받아 현재 조선(朝鮮) 국적의 ‘난민’이자 일본 영주권자다. 여권이 없는 신 CEO는 일본 재입국 허가증(Re-Entry Permit)을 들고 전 세계 나라를 돌면서 까다로운 입국 심사대를 뚫고 다닌다. 신 CEO는 난민 지위를 버릴 생각이 없다. 기회의 불평등이라는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전 세계 금융 소외 계층의 ‘민간 세계은행’을 꿈꾸는 신 CEO를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 만났다.</p> <p contents-hash="b6191390db54467b2eca25b43f4d17dbce76505e9ac6c86b20170b9284fdb3d5" dmcf-pid="UF2FUaGh1m" dmcf-ptype="general">◇“사람은 사람이 제일 잘 안다”</p> <p contents-hash="7de4bf2154a50a57a30deda240714b8a6ac38728634402fec05973eedf6a57d6" dmcf-pid="u3V3uNHlXr" dmcf-ptype="general">2014년 설립된 고조는 인도와 조지아 등 7국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을 제공한다. 작년 매출 약 4000억원, 영업이익 약 409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실질 대손율(빌려준 돈을 못 받는 비율)이다. 업계 평균이 4~5%인 데 반해 고조는 2% 수준이다. 100만원을 빌려주면 98만원을 회수한다는 것이다. 비결은 아날로그 영업방식이다.</p> <p contents-hash="80954914da9b7af7b8e05e0588766908667584d7e3a3c9eee7f9617a6fd13455" dmcf-pid="70f07jXSZw" dmcf-ptype="general">직원은 직접 고객이 사는 마을을 찾아 이웃들과 고객 평판에 대해 얘기한다. 커뮤니티 속 평판은 연봉처럼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해서다. 은행 같은 금융 회사들이 오프라인 지점을 줄일 때 고조가 되레 오프라인 지점을 늘리는 이유다. 현재 고조의 오프라인 지점은 전 세계에 2000개 정도 된다.</p> <p contents-hash="da0d17629a26525bc7a0cd76cf0de80af4338dd0bb3d4504cefdea753063a023" dmcf-pid="zp4pzAZv1D" dmcf-ptype="general">신 CEO는 “AI를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 대출은 돈을 빌려주는 쪽과 돈을 빌리는 쪽 모두 편리하긴 하지만, 실질 대손율이 10%를 넘는다”며 “사람이 직접 찾아가 고객과 이웃 관계를 살피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대출 회수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6108a34d60ee1b6dad36ca46fba2af0019ff862ee540744997139e3f10f8e22" dmcf-pid="qU8Uqc5TXE" dmcf-ptype="general">◇고객 90%가 여성, 소액 대출은 생존 마중물</p> <p contents-hash="73681e66f9f009015e6812f3ad800b15c93e27ef6bf71aee9ecb4a96f1f96e69" dmcf-pid="Bu6uBk1ytk" dmcf-ptype="general">고조의 고객 90%는 여성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여성은 사회적 약자 중의 약자다. 남성 우월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여성은 정규 교육조차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높은 월급을 받는 좋은 일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다. 개발도상국 여성에게 소액 대출은 단순한 자금을 넘어 생존 자체라고 한다. 신 CEO는 “고객들은 보통 300~500달러 정도를 빌려 닭이나 돼지를 사서 작은 농장을 꾸린다”며 “1만원짜리 닭 한 마리가 낳는 달걀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대출도 갚는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금융의 마중물”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9cc905cf5d156667d262ed37fb62f4c8cffe75489559815dc33e880c11f636f" dmcf-pid="bHzH1JSrZc" dmcf-ptype="general">◇CEO 지분 100% 사회 환원 약속</p> <p contents-hash="2767c4c750c22b5f3edc215b15739167cdb17c3618c57c31ed75fcf3a18ffd01" dmcf-pid="KXqXtivmtA" dmcf-ptype="general">회사 이름인 고조(Gojo)는 유교의 다섯 가지 덕목인 인의예지신을 뜻하는 오상(五常)의 일본어 발음이다. 같은 도덕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일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소액 대출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어려운 사람들의 고혈을 짜내는 사업이라는 비판이다.</p> <p contents-hash="48a270f4f0023ff358b71a7251fa1149e3306b45ac9651898a94ead866c48f07" dmcf-pid="9ZBZFnTsHj" dmcf-ptype="general">신 CEO는 고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임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비콥(B Corp)’ 인증을 획득하며 투명성을 공인받았다. 신 CEO는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 CEO는 앞으로 자신의 지분 100%를 재단에 기부하고 사회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 CEO는 “국적이 없거나, 개발도상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겪는 기회의 불평등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금융에서 소외된 이들이 당당히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문턱을 낮춰주는 게 우리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北 리스크’ 한국, 중동 전쟁 남일 아니다... “공공 데이터 ‘이중백업’ 필요” 05-07 다음 'LNG 전력구매' 특례 빠진 AIDC 특별법 국회 통과 05-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