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인종차별 의상 논란이 우리에게 묻는 것 [홍동희 시선] 작성일 05-05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OGDCT9ULu"> <p contents-hash="e5dd57cdc13596ef76fbadd6b365e745cc3eef14ec23816ae1def2cd9f680db7" dmcf-pid="KIHwhy2unU" dmcf-ptype="general">지난 5월 2일, 마카오 K팝 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의 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p> <p contents-hash="e6d519b9ae5f17ec052390abb36f99b9b0683f26ff7c41d6cbb0c7a3c2566fca" dmcf-pid="9CXrlWV7ep" dmcf-ptype="general">네덜란드어로 흑인을 비하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한 것이 발단이었다. 글로벌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소속사는 “문화적 감수성 부족”을 인정하며 즉각 사과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의상 선택의 실수로 보일 수 있으나, 이 사건이 한국 연예 산업에 던지는 질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p> <p contents-hash="a5daffc64497d1def43abacfc5544f333bc2af70dfd5c7c15504d6f499318a3e" dmcf-pid="2hZmSYfzn0" dmcf-ptype="general">지난 20여 년간 K팝은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팝스타 반열에 합류했다.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K팝은 확고한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414e90a9eaf13d8fb29992397bcc1db52411e0f911a59ee4f382615ece47a8" dmcf-pid="Vl5svG4qi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2일, 마카오 K팝 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의 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5/mksports/20260505124803164sitc.png" data-org-width="640" dmcf-mid="6VzpbfEoi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mksports/20260505124803164sit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2일, 마카오 K팝 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의 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16abe50a67eb4d40fe08ba5e013e94a96bd8e4772880b3fb49cb02cd9b500b3" dmcf-pid="fS1OTH8BJF" dmcf-ptype="general"> 그러나 이번 지드래곤 의상 논란은 우리 산업의 이면에 자리한 ‘문화 지체’ 현상을 명확히 드러냈다. 음악과 퍼포먼스는 세계 무대에 서 있지만, 그것을 기획하고 포장하는 사고방식은 여전히 국내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방증이다. 수백억 원의 자본을 움직이며 국제 홍보팀과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둔 대형 기획사가 왜 가장 기본적인 ‘문화적 맥락’을 놓쳤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 </div> <p contents-hash="85c3171556218f15631ca2d598c8a467456da2bbf748fe3f3ad8e2d6ce9be3f5" dmcf-pid="4vtIyX6bdt" dmcf-ptype="general">대형 기획사들은 음악 제작부터 영상, 의상, 분장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내부 검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글로벌 적절성’이나 ‘다문화 감수성’이라는 항목이 그 체크리스트에 실질적으로 존재했는지는 의문이다. 다수의 기획사가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면서도 국제 문화 전문가나 감수성 검증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p> <p contents-hash="31fe4852553e86b8ea05cdf2744f152249826049e8448b5b01da755ad0fe4e4e" dmcf-pid="8TFCWZPKe1" dmcf-ptype="general">원인은 명확하다.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효율성과 속도를 최우선으로 삼는 제작 환경 속에서, 그동안은 운 좋게 큰 이슈를 피해 왔을 뿐이다. 이번 지드래곤의 의상은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결과물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889394a0030085d99b4cce9de213b862b5844091fcadd371273814c08878bf" dmcf-pid="6y3hY5Q9n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2일, 마카오 K팝 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의 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 사진 = 유튜브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5/mksports/20260505124804553ltco.png" data-org-width="640" dmcf-mid="QCJb8MIkn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mksports/20260505124804553ltc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2일, 마카오 K팝 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의 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 사진 = 유튜브 캡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f7d8bcf38916f5599b7e4d7ee1e99bf02969433e94f563e84027188547bac49" dmcf-pid="PmWkOSb0eZ" dmcf-ptype="general"> 소속사는 “사회적·문화적 맥락상 적절하지 않은 문구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내부 검토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속한 대처는 다행스러우나, 이는 사후약방문 성격의 위기관리 프로세스에 가깝다. </div> <p contents-hash="d32aa10438e59be65e38c9f6aaf2e3968899bc5ce56c0287cc0349748c1f8155" dmcf-pid="QsYEIvKpJX" dmcf-ptype="general">지드래곤은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그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단순히 한 아티스트의 표현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메시지로 소비된다. 한 벌의 의상을 고를 때 “디자인이 트렌디한가”를 넘어 “이 문구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특정 문화권의 팬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가”를 묻는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것이 사태의 본질이다.</p> <p contents-hash="0bd383cb2301a1c0e100c4acb5747f4742210605f0bceb3b7de88f49285ea6df" dmcf-pid="xOGDCT9URH" dmcf-ptype="general">필자가 현장을 취재하며 지켜본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학습 능력과 회복탄력성이었다. 시스템은 국제화되었으나 의식은 아직 로컬에 머물러 있는 이 불균형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92586d5aabe5c52cb87000a31b7f803265214d3cdb63fb0be39c88b1781298" dmcf-pid="y2eqfQsA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2일, 마카오 K팝 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의 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5/mksports/20260505124805900kogr.png" data-org-width="640" dmcf-mid="Bwwegc5Tn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mksports/20260505124805900kog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2일, 마카오 K팝 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의 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b5ae720a8cdc15f3783c2bf85a66a4d1865958def36d12fa53c091b5fb979a3" dmcf-pid="WVdB4xOcLY" dmcf-ptype="general"> 해결책의 방향성은 뚜렷하다. 무엇보다 실무진 누구나 기획 과정에서 자유롭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의 구축이다. 또한 ‘효율’에 밀려 있던 ‘사회적 책임감’을 의사결정의 최우선 가치로 끌어올리는 내재화 과정이 필요하다. </div> <p contents-hash="c82e95648e3484b594ed5c92b0c051bcee948e0678aa4acc2962474c39520371" dmcf-pid="YfJb8MIkJW" dmcf-ptype="general">K팝은 이제 한국이 수출하는 매력적인 ‘글로벌 상품’을 넘어, 전 세계 팬들과 교감하는 ‘문화 언어’가 되었다. 영향력의 크기에 걸맞은 책임감의 무게를 짊어질 때다. 이번 사태가 한 아티스트의 단순한 오점으로 남는 대신, K팝 산업 전체가 진정한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리더로 도약하는 뼈아픈 성장통이 되기를 바란다.</p> <p contents-hash="a8ccb132bad5b363adaacfb5d5411b199edbebc770e1b89551d299481b3cf0e0" dmcf-pid="G4iK6RCEiy" dmcf-ptype="general">[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p> <p contents-hash="cb090fe62e18d12de02e8311dc8a0b4842cbe01bccb4ecb8ce61c4bf017f38fc" dmcf-pid="H8n9PehDiT" dmcf-ptype="general">[ⓒ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긴장과 해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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