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라치처럼 한 방 있을까…홍명보호 '조커 찾기' 작성일 05-03 3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6/05/03/0000057992_001_20260503040007765.gif"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em></span></div><br><br>고(故) 살바토레 스킬라치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6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던 스트라이커다. 여기서 주목할 건 그가 기록한 7골 중 6골이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스킬라치는 조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과 골든부트(득점왕)를 석권했다. 당시 이탈리아 공격진엔 신성이었던 로베르토 바조를 비롯해 로베르토 만치니, 고 잔루카 비알리, 안드레아 카르네발레 등 이름값 있는 선수가 즐비했다. 대회 초반 이탈리아의 주전 공격수는 비알리와 카르네발레였다. 스킬라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4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부 명문 유벤투스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무명이었다.<br><br>1990년 6월 9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올림피코에서 펼쳐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었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에 고전했다. 후반 31분까지 0대 0이었다. 이탈리아는 여기서 스킬라치를 투입했다. 스킬라치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1 대 0승리를 안겼다. 스킬라치는 미국과의 2차전에서도 조커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1 대 0승리에 이바지했다. 스킬라치는 앞선 2경기 활약에 힘입어 구(舊) 체코슬로바키아와의 3차전부턴 선발로 올라섰다. 스킬라치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잉글랜드와의 3·4위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br><br><strong>2002 월드컵 안정환의 기억 </strong><br><br>한국 축구 역사에도 스킬라치를 떠올리게 하는 이가 있다. 안정환이다. 안정환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조커로 시작했다. 안정환은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과 2차전 미국전에서 교체로 나섰다. 안정환은 미국전에서 1 대 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br><br>안정환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특급 조커'의 중요성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안정환은 조별리그 1차전 토고와의 맞대결에서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박지성, 손흥민과 한국의 역대 월드컵 최다득점자(3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정환은 두 차례 월드컵에서 기록한 3골 중 2골을 교체로 나서 터뜨렸다.<br><br>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교체 카드 효과를 봤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에선 조커로 나선 이강인이 경기 투입 1분 만에 조규성의 헤더골을 돕는 등 답답하던 한국의 흐름을 바꿔냈다. 3차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선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조커로 대회를 시작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첫 선발 출전이었던 가나전에선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단일 경기 멀티골을 쏘아올렸다.<br><br>'교체 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월드컵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FIFA 월드컵 2026 규정'에 따르면, 교체는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1경기에서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교체 시도 횟수는 1경기당 3회다. 단, 전반전이 끝난 뒤 이어지는 하프타임에서 교체를 활용하면, 앞의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리하면 팀당 하프타임 포함 4번의 교체 기회가 있고, 최대 5명의 조커를 활용할 수 있다. 토너먼트에 올라 연장전에 들어가게 되면, 추가로 1명의 선수를 바꿀 수도 있다.<br><br>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오는 5월 16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할 26명의 선수를 발표한다. 베스트 11은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에서 기량을 증명하고 경험을 더한 이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 수 있고, 현재는 중국 슈퍼리그(1부) 저장 FC에서 활약 중인 박진섭, 일본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 중인 왼발잡이 수비수 김주성 등도 홍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br><br><strong>'게임체인저' 이승우 깜짝 발탁?</strong><br><br>그렇다면 월드컵 본선에서 교체로 흐름을 바꿀 선수는 누가 될까. 현재 홍명보호의 '게임체인저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후보군은 많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고들 한다. 한국엔 그 어느 때보다 유럽 리거가 많다. 특히 유럽 리거 다수가 공격 자원이다. 월드컵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조커 역시 유럽 리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br><br>올 시즌 초반 K리그1에서 조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우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승우가 2019년 6월 11일 이란과의 친선경기 이후 A매치에 나선 건 지난해 10월 15일 이라크와의 월드컵 예선이 유일하다. 홍 감독의 시선에서 멀어져 있을 뿐 아니라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란 어려움까지 겹쳐 있다.<br><br>다만 드리블로 한두 명을 쉽게 따돌리고 팀에 강한 파이팅을 불어넣는 등 한국 선수에게 보기 힘든 이승우의 확연한 색깔은 깜짝 발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남긴다. 이승우는 연령별 대표 시절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조커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기억이 있다.<br><br><strong>생각보다 큰 선발과 조커의 차이</strong><br><br>K리그1에서 두 번(2021·2023)이나 득점왕에 올랐던 골잡이 주민규에게 '선수가 느끼는 선발과 조커의 차이'를 물었던 적이 있다. 선발이 익숙했던 주민규가 조커로 출전하는 때가 늘어났던 시기였다. 주민규는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선발 출전했을 때와 조커로 나섰을 때의 차이가 컸다"고 답했다. 이어 "조커로 그라운드에 투입되면 그 순간부터 100%를 쏟아내야 한다. 적응이 되어 있지 않으면 호흡, 경기 속도 등을 곧바로 따라가는 게 쉽지 않다. 특히나 공격수가 조커로 투입되면 짧은 시간 안에 골을 기록해야 한다. 조커에겐 결과물이 더욱 중요하다. 조커로 뛰어보는 경험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고 했다.<br><br>각 팀의 최고가 모인 곳이 대표팀이다. 조커란 역할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가 있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교체가 5명까지 가능한 만큼 소속팀에서 조커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를 뽑는 게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짧은 시간 그라운드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인지시켜야 선발이 익숙한 선수를 '게임체인저'로 만들 수 있는 까닭이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반전 스토리를 썼던 스킬라치가 그러했듯이 조커의 영향력은 한 경기에 머물지 않을 수 있다. 조커가 대회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오스카상 수하물 분실소동…美TSA "무기될라" 비행기내 반입금지 05-03 다음 정샘물, 딸의 타사 화장품 사랑에 분노 "내 브랜드 제일 무시해" 05-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