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발굽 보호 넘어 문명 흔적 조망…‘편자’의 모든 것 소개 작성일 04-30 8 목록 <b>한국마사회 말박물관 특별전<br>대견·닉스고 등 유명마 편자 전시<br>유물부터 복원 모형까지 총망라</b><br>‘편자, 말의 신발에서 행운의 상징으로.’<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4/30/0000743272_001_20260430182216004.jpg" alt="" /></span></td></tr></tbody></table>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1일부터 제19회 정기 특별전(사진)을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정기 특별전은 다양한 말갖춤 중 말의 신발에 해당하는 ‘편자’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하는 자리다.<br>  <br> 편자는 말의 발굽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에 붙이는 U자형 쇠붙이를 말한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발굽 바닥에 장착되지만 그 어떤 말갖춤보다 말의 건강이나 능력과 직결된 것이 편자다. 고대부터 편자는 말의 다리와 발굽 질병을 예방하고, 기병들의 장거리 이동과 기동력을 향상시켰다.<br> <br> 전시에는 초기에 풀이나 칡으로 만들기도 했던 편자의 역사, 편자를 발굽에 박는 과정인 장제(裝蹄), 편자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 그리고 과거 ‘대견’부터 최근의 월드스타 ‘닉스고’ 등 유명 경주마들의 편자가 망라돼 있다. 오늘날 치료용으로 제작된 맞춤형 편자, 아기 손바닥만 한 발굽의 미니호스와 1톤이 넘는 샤이어의 크고 작은 편자들, 쇠와 알루미늄, 고무 등 다양한 재질의 편자도 소개된다.<br> <br> 최근 고고학계의 발굴 실적을 토대로 한반도에도 삼국시대부터 철제 편자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그동안 연구 성과가 희귀하고 비교적 베일에 싸여 있던 이유를 조망한다. 그리고 편자 연구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마사회 장제사 출신인 김태인 씨가 전국의 발굴 현장과 박물관을 30여년을 답사하며 축적한 연구 자료를 통해 한반도 철제 편자의 역사가 삼국시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br> <br> 양시은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김태인씨는 저서인 ‘한반도 장제의 역사’, ‘장제의 정석’ 등을 통해 편자의 형태와 기능, 역사적 맥락을 알려왔다”며 “이번 전시는 편자를 단순한 말굽 보호 도구가 아닌, 인간과 말이 함께 만들어온 삶과 기술, 그리고 문명의 흔적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말했다.<br> <br> 한편 서양 문화권에서 편자는 ‘행운’을 상징한다. 길에 떨어진 편자를 주우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여기서의 행운은 우연보다 열심히 일한 끝에 얻어지는 ‘보상’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열심히 달린 말의 편자가 더 빨리 헐거워지고 떨어지기 쉽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br> <br> 그래서 편자로 공예품을 만드는 작가들도 말이 사용했던 폐편자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br> <br> 강아름, 김은영, 이상수, 이한, 티모시 맥멀렌 작가가 행운의 의미를 담아 각자 개성 있는 편자 작품들을 출품했다.<br> <br> 오는 6월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실물 유물, 복원 모형, 영상 자료, 예술 작품, 체험 콘텐츠를 통해 편자의 발전 과정뿐 아니라 인간과 말이 함께 만들어온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토토, 5월 중 소멸 예정인 프로토 승부식 미수령 적중금 규모 약 13억원 04-30 다음 한국마사회, 서울숲에 마중 정원 개장…뚝섬 경마 역사 재해석 04-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