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가 어떻게 뽑은 전체 1번인데…" 아쉬운 사사구 6개, 너무 무거운 3년 차의 봄 작성일 04-30 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2이닝 6사사구 5실점… 2회에 무너진 투구 밸런스<br>스트라이크 25개·볼 30개… 길 잃은 144km 패스트볼<br>2024년 최하위 대가로 얻은 '전체 1순위'… 좌완 갈증 지워줄 믿음<br>2년 연속 5점대 ERA… 스스로 알을 깨야 할 3년 차</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4/30/0005515698_001_20260430110212430.jpg" alt="" /><em class="img_desc">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2회초 한화 황준서가 1과 2/3이닝 동안 4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뉴스1</em></span> <br>[파이낸셜뉴스] "황준서가 어떻게 뽑은 전체 1번인데..." <br>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해야 할 아침이지만, 전날 밤 대전벌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붕괴의 잔상은 한화 이글스 팬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br> <br>과거 꼴찌라는 참담한 성적표의 대가로 얻어냈던 '전체 1순위' 특급 좌완 유망주 황준서가 스트라이크 존을 완전히 잃어버리며 무너져 내렸다. <br> <br>황준서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1.2이닝 2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남긴 채 강판당했다. <br> <br>이날 경기 전까지 황준서의 올 시즌 페이스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구원 3경기, 선발 2경기를 오가며 10.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경기 전 "5회까지만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선발로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길 기대했다. 데뷔 3년 차를 맞이한 올해야말로 황준서의 잠재력이 폭발할 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br> <br>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4월 29일 마운드 위에는 우리가 알던, 그리고 기대했던 황준서는 마운드에 없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4/30/0005515698_002_20260430110212448.jpg" alt="" /><em class="img_desc">뉴스1</em></span> <br>1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힘겹게 넘긴 황준서는 2회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오태곤에게 던진 125km/h짜리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밋밋하게 떨어지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br> <br>홈런의 충격은 제구력의 상실로 이어졌다. 조형우, 박성한, 안상현에게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헌납하며 만루를 채웠다. 최정을 노시환의 직선타 호수비로 간신히 잡아냈지만, 이미 영점을 잃어버린 황준서는 에레디아에게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벤치의 인내심을 한계치로 몰아넣었다. <br> <br>결국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준영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황준서의 책임 실점은 5점까지 불어났다. 잘나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단 하루 만에 6.57로 폭등했다. <br> <br>이날 황준서가 던진 55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25개에 불과했고, 볼이 무려 30개에 달했다.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은, 투수로서 가장 피해야 할 최악의 지표다. 직구 최고 구속 역시 144km/h에 머물며 상대를 윽박지를 구위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것이 가장 뼈아픈 결과로 한화에게는 다가왔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4/30/0005515698_003_20260430110212457.jpg" alt="" /><em class="img_desc">뉴스1</em></span> <br>사실, 황준서는 그냥 유망주가 아니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을 차지한 선수다. 다른 1R 선수와 달리 전체 1번은 큰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김택연이라는 엄청난 유망주가 있었음에도 한화는 황준서의 가능성을 믿고 그를 전체 1번으로 지명했다. 김택연보다는 황준서가 훨씬 더 선발형에 가깝다는 판단이었다. <br> <br>실제로 황준서는 이미 고교때 140km 중후반의 공을 뿌렸고, 무엇보다 제구가 좋았다. 다만, 체력이 약한 것이 흠이었다.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라는 부분도 발목을 잡았다. <br> <br>하지만 프로에서 증속이 되면 좋은 투구폼, 구속, 제구력 등 기본적인 자질을 두루 갖춘 좋은 투수이기에 한화의 왼손 선발 갈증을 무조건 지워줄 것이라는 믿임이 있었다. 포크볼을 주무기로 하는 왼손투수라는 희소성도 있었다. 장충고 듀오 황준서와 조동욱은 그렇게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br> <br>황준서는 데뷔 첫해였던 2024년 72이닝 평균자책점 5.38, 2025년 56이닝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유망주로서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며 넘어갈 수 있는 시간은 지났다. 이제는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 증명하고 결과를 내야 하는 3년 차다. 전체 1순위라는 묵직한 타이틀은 영광인 동시에, 팀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다. <br> <br>팬들은 한화의 암흑기를 견디며 황준서라는 좌완 에이스의 탄생을 기다려왔다. 이번 등판의 충격적인 붕괴가 일시적인 난조일지, 아니면 깊은 슬럼프의 전조일지는 다음 등판에서 증명해야 한다.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는 유망주의 시간은 팬들의 기다림보다 훨씬 더 빨리 흘러간다. 관련자료 이전 전북 무주서 5월부터 남녀 실업 족구 15팀 리그전 04-30 다음 대한체육회, 어린이날 맞아 국가대표 선수촌 개방 행사 개최 04-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