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함평에서 무슨 일이?" 열흘 만에 사람이 바뀌었다. 이게 진짜 정해영이지! 작성일 04-30 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작년 블론 1위·시즌 초반 부진 씻고 함평 보약 먹은 뒤 '환골탈태'<br>22일 복귀 후 5이닝 무실점·무사사구 6K 완벽투<br>29일 4-4 동점서 2이닝 '순삭' 149km 직구 쾅!<br>정해영 + 성영탁 시너지 폭발… KIA, 가을야구 향한 무적의 뒷문 장착</strong>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4/30/0005515642_001_20260430100612008.jpg" alt="" /><em class="img_desc">정해영.뉴스1</em></span> <br>[파이낸셜뉴스] "도대체 함평(퓨처스구장)에서 열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br> <br>마운드 위에서 뿜어내는 표정과 구위, 그리고 타자를 상대하는 자신감까지 모든 것이 180도 달라졌다.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애증의 대상'은 온데간데없고, 우리가 그토록 열광했던 묵직하고 당당한 '진짜 정해영'이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의 뒷문이 이제는 공포가 아닌 환희의 공간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br> <br>사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 정해영은 KIA 팬들과 벤치에게 가장 뼈아픈 아킬레스건이었다. 지난해 리그 블론세이브 전체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팀이 고비마다 겪어야 했던 대역전패의 순간에는 늘 그가 서 있었다. 작년 8위의 원인 중 하나도 정해영이 지킨 마무리 불안이었다. 올 시즌 출발도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다 잡은 승리를 날려버리는 블론세이브로 벤치를 망연자실하게 만들더니, 4월 10일 한화전에서는 6-3으로 앞선 상황에 등판해 강백호에게 추격의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6-5까지 쫓기는 진땀 승부를 연출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4/30/0005515642_002_20260430100612035.jpg" alt="" /><em class="img_desc">KIA 타이거즈 정해영. ⓒ 뉴스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em></span> <br>결국 이범호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다음 날인 11일, 곧바로 그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br> <br>정해영은 함평 퓨처스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묵묵히 투구 감각을 가다듬었다. 2군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낸 것은 아니었지만, 그 열흘의 시간은 정해영의 복잡했던 머릿속을 비워내는 최고의 '명약'이 됐다. <br> <br>마법은 1군에 콜업된 4월 22일부터 시작됐다. 돌아온 정해영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어 있었다. 복귀 후 현재까지 실점은 단 한 점도 없다. 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안타를 맞을지언정, 스스로 무너지는 사사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제구가 잡히고 멘탈이 회복되자 구위가 춤을 췄다. 무사사구 피칭을 하는 동안 무려 6개의 삼진을 윽박지르며 솎아냈다. 그가 겪었던 부진이 구위의 하락이 아닌, '마무리'라는 왕관의 무게가 주는 심리적인 문제였음이 완벽하게 증명된 셈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4/30/0005515642_003_20260430100612050.jpg" alt="" /><em class="img_desc">KIA 타이거즈 제공</em></span> <br>지난 29일 NC 다이노스전은 정해영이 왜 KIA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무대였다. 4-4 피 말리는 동점 상황에 등판한 정해영은 무려 2이닝을 든든하게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완벽한 발판을 놓았다.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역시 사사구는 없었고, 최고 구속 149km에 달하는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쾅쾅 꽂아 넣으며 삼진 2개를 잡아냈다. <br> <br>이전 등판이었던 롯데전에서도 5-5 동점 상황인 9회에 올라와 마운드를 지켰던 정해영이다. '마무리'라는 보직 대신 승부처를 틀어막는 셋업맨으로서 엄청난 위압감을 뿜어내고 있다. 경기 후 정해영은 "지금은 그저 내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할 뿐이다. 보직은 다음 문제"라며 한층 성숙해지고 홀가분해진 속내를 드러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4/30/0005515642_004_20260430100612068.jpg" alt="" /><em class="img_desc">정해영.KIA 타이거즈 제공</em></span> <br>정해영의 완벽한 부활로 인해 KIA는 단숨에 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불펜진을 보유하게 됐다. 앞에서 150km의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정해영이 허리를 끊어주고, 뒤에서는 15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인 '신(新) 닥터K' 성영탁이 완벽하게 문을 걸어 잠근다. <br> <br>이제 호랑이 군단은 8, 9회 동점 상황이나 한 점 차 리드가 전혀 두렵지 않다. 위기의 순간 가장 믿고 꺼내 들 수 있는 정해영-성영탁이라는 막강한 방패가 생겼기 때문이다. 2군의 쓴맛을 보고 극적으로 깨어난 전직 수호신과, 철벽으로 진화한 신흥 수호신의 시너지 효과. 가을야구를 향해 진격하는 KIA의 가장 확실하고 치명적인 무기가 마침내 완성됐다. 관련자료 이전 한국 남자 배드민턴, 스웨덴 완파했지만 득실 차로 세계선수권 8강 좌절 04-30 다음 남자 배드민턴, 24년 만에 '최고 권위' 세계단체선수권 조별리그 탈락 04-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