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 김호령, '수비원툴' 아닌 '공수겸장' 작성일 04-30 1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29일 NC전 3안타2홈런4타점2득점 맹활약, KIA 단독 5위 탈환</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30/0002513993_001_20260430091618724.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4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2,3루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KIA가 연장전에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NC를 꺾고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br><br>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9-4로 승리했다. 28일 경기 4-5 패배로 NC에게 공동 5위 자리를 내줬던 KIA는 이날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2홈런4안타1사사구로 대거 5득점을 뽑아내면서 5할 승률을 회복하고 하루 만에 단독 5위 자리를 되찾았다(13승1무13패).<br><br>KIA는 선발 이의리가 5이닝3실점을 기록했지만 5명의 불펜투수가 5이닝을 비차잭1실점으로 막았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해영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고 박재현과 한준수도 나란히 3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KIA의 주전 중견수 김호령은 커리어 두 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면서 3안타4타점2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br><br><strong>지명 순서가 프로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strong><br><br>매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많은 유망주들이 '초고교급' 같은 거창한 수식어를 달고 높은 순번에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한다. 반면에 지명 순위가 낮은 신인들은 계약금도 적고 프로 무대에서 기회도 빨리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상위 순번에 지명을 받는 선수들이 모두 스타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위 순번에 지명된 선수들이 모두 일찍 방출되거나 1군 선수들의 들러리를 전전하는 것도 아니다.<br><br>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한유섬(SSG 랜더스)은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극대화하면서 성공적인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 상무에서 전역한 2017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한유섬은 2018년 41홈런115타점, 2021년31홈런97타점, 2022년21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면서 최정과 함께 오랜 기간 SK와 SSG, 그리고 인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듀오'로 군림했다.<br><br>29일 현재 타율 4위(.370)를 달리고 있는 문성주(LG 트윈스) 역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10라운드 전체97순위로 지명된 크게 주목 받지 못하던 서수였다. 하지만 문성주는 김현수(kt 위즈)와 박해민, 홍창기로 구성된 LG의 외야에서도 정확한 타격과 뛰어난 주력을 앞세워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LG 타선의 소금 같은 역할을 담당했던 문성주는 김현수가 이적한 올 시즌 LG의 주전 좌익수로 활약하고 있다.<br><br>LG에는 야수 뿐 아니라 투수 쪽에도 하위 라운드 성공 신화가 있는데 바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9라운드 전체87순위로 지명됐던 좌완 송승기다. 상무에서 활약한 2024년 구속 상승과 함께 퓨처스리그에서 투수부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송승기는 작년 LG의 5선발로 활약하며 11승을 기록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1.42를 기록하며 LG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성장했다.<br><br>올 시즌 정해영을 대신해 12경기에서 3세이브3홀드0.60을 기록하며 KIA의 새로운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성영탁 역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96순위로 지명된 하위 라운드 출신이다. 입단 첫 해 한 번도 1군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만 활약했던 성영탁은 작년 45경기에서 3승2패7홀드1.5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신인왕 후보와 함께 올스타에 선정되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br><br><strong>전체 102순위 외야수, 'FA 대박'도 꿈 아니다</strong><br><br>동국대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10라운드 전체 102순위로 KIA에 지명된 김호령은 루키 시즌부터 신종길과 김원섭, 김주찬(KIA 타격코치) 등 선배 외야수들의 부상을 틈 타 1군에서 103경기에 출전했다. 김호령은 2년 차가 되던 2016년 KIA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타율 .267 121안타8홈런41타점72득점19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br><br>하지만 KIA는 2017 시즌을 앞두고 FA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외국인 선수 로저 버나디나(마세라타 엔젤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명기(SSG 2군 타격코치)로 외야진을 재편했다. 2017년 4번째 외야수로 밀린 김호령은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쳤지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1할대 타율에 그칠 정도로 크게 부진했다.<br><br>그렇게 '수비 원툴' 이미지가 강해지던 김호령은 작년 소크라테스 브리또(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의 재계약 불발과 나성범의 부상, 최원준(kt)의 이적을 틈 타 8년 만에 KIA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작년 105경기에 출전한 김호령은 타율 .284 94안타6홈런39타점46득점12도루를 기록하며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고 8000만원이었던 연봉이 올해 2억5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br><br>김호령은 올해도 KIA의 붙박이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28일까지 타율 .288 1홈런9타점13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리고 29일 NC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KIA의 단독 5위 탈환을 이끌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NC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트린 김호령은 10회 NC마무리 류진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br><br>2024년까지 프로 데뷔 후 10년 동안 통산 홈런이 20개에 불과했던 김호령은 작년 7월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커리어 첫 멀티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약 10개월 만에 또 한 번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그저 수비만 잘하던 선수에서 작년부터 '공수겸장 중견수'로 거듭나고 있는 김호령의 활약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진다면 올 시즌이 끝난 후 FA시장에서 김호령이 뜻밖의 대어로 떠오를 확률도 낮지 않다.<br> 관련자료 이전 남자 하키, 중국 격파하고 세계선수권 첫 승 04-30 다음 한화, 2회에만 볼넷 6개 자멸… SSG에 1-6 완패 04-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