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관중에 아이스하키 미래 본 국가대표 평가전 작성일 04-27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장] 19년 만에 서울에서 'A매치' 벌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만원 관중', 많았던 어린 관람객 눈길</strong>19년 만에 서울특별시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나서는 경기가 열렸다. 5천 석 규모의 목동 아이스링크를 빽빽하게 채운 관람객 가운데에서 한국 아이스하키는 당장의 성과를 넘는 미래를 보았다.<br><br>지난 2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에스토니아 대표팀이 맞붙었다. 대한민국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열린 대회는 29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을 대비하기 위한 평가전이었다. 연장전에서 '골든 골'을 허용해 4-5로 아쉽게 졌다.<br><br>하지만 결과 이상의 성과가 많았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객 중 적잖은 비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이었다. 특히 유소년을 중심으로 아이스하키 인구가 늘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이 많았다. 김우재 대표팀 감독도 "앞으로 우리나라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라며 반겼다.<br><br><strong>19년 만의 서울 나들이... 'A매치'도 올림픽 이후 8년 만</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27/0002513641_001_20260427173217147.jpg" alt="" /></span></td></tr><tr><td><b>▲ </b> 2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에스토니아의 평가전에서 양팀이 페이스오프에 나서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아이스하키 팬들은 국내 A매치 경기에 깊은 갈증을 느낄 만도 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A매치가 안방 대한민국에서 펼쳐진 것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무려 8년 만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U-20 대표팀 경기나 여자 대표팀 경기가 강릉·수원 등에서 열린 적은 있지만, 아시아리그와 국가대항전에서 관심도가 높은 남자 A매치 경기가 없었다.<br><br>특히 남자 대표팀이 서울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것도 2007년 세계선수권이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대관 문제, 시설 문제로 그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고양·인천 등 수도권에서 경기를 치렀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역시 강릉에서 대회를 열었다.<br><br>그런 어려움을 딛고 19년 만에 서울에서 아이스하키 A매치가 열린 만큼 관중석은 '구름관중'이라는 말이 걸맞았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4,62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는데, 목동아이스링크에 이 정도의 관중이 찾은 것은 5,000석의 좌석이 매진되었던 지난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br><br>현장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HL 안양으로 대표되는 아시아리그 관람에 익숙한 관중들이 많은 만큼, 여느 종목의 국가대항전 못잖은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대표팀의 골 순간 그리고 훌륭한 세이브가 나올 때마다 응원을 보내는 관중들이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br><br>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 최근 빙상장 인프라가 확충된 지역을 중심으로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유소년 선수들이 많아 이번 평가전에는 자신의 팀 유니폼을 입은 어린 관람객들이 적잖았다.<br><br>대표팀 김우재 감독은 "올림픽 이전과 달리 아이스하키 경기를 찾는 관중층이 달라졌다. 유소년 선수들이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에 나온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라고 보기에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고 웃었다.<br><br>대표팀 '캡틴', 김상욱의 반응도 남달랐다. 김상욱은 "어린 친구들이 오늘 같은 경기를 보고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끔 우리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아이스하키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br><br><strong>아쉬운 패배 겪었지만... "중압감 이겨내는 모습 보았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27/0002513641_002_20260427173217208.jpg" alt="" /></span></td></tr><tr><td><b>▲ </b> 2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에스토니아의 평가전을 찾은 관중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이날 평가전에는 4,627명의 관중이 찾았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이번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에스토니아전은 4-5, 아쉬운 슛아웃 끝 역전패로 마무리되었다.<br><br>1피리어드 '캡틴' 김상욱이 2분 사이에 두 골을 몰아넣은 데다, 김상엽이 1피리어드 막판 골을 터뜨리며 3-1로 앞서나갔던 대표팀. 하지만 선수들은 2피리어드 에스토니아에 세 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는 등 위기에 빠졌다. 2피리어드 막판 김상엽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피리어드 상대의 벌칙으로 주어진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골문을 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br><br>결국 슛아웃까지 이어진 승부는 한국의 공격이 실패한 상황에서 에스토니아의 역습을 이겨내지 못하고 골리와의 1대 1 맞대결을 허용하며 아쉽게 끝났다. 연장전 58초 만에 실점한 대표팀은 아쉽게 안방 평가전을 마무리했다.<br><br>다만 '푸른 눈의 수문장' 맷 달튼의 은퇴 이후 이연승 골리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성과 중 하나였다. 이연승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인상적인 세이브를 선보이며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br><br>대표팀 김우재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면서 평가전을 통해 얻어가야 하는 것도 있고, 라인별로 명확한 역할과 분업화를 시도했다. 김상욱, 김시환 등의 선수를 중심으로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을 짰다"라면서 "선수들이 어떤 라인이 좋고 어떤 매치업이 좋은지, 체력 소모 확인이나 시스템 부분에서도 지난 세계선수권 준비보다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br><br>홈에서의 A매치 무대가 8년 만인 만큼 선수들의 중압감도 적잖았다. 김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경기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나 흥분 상태로 인한 위기에서 이기고 있을 때도 수비보다는 강공으로 나서야 해 실수가 나오고,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기도 하더라"라며 아쉬움을 전했다.<br><br>하지만 김 감독은 "물론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도 관중이 많지만, 리그는 2·3차전이 있다. 하지만 국가대항전은 단판 승부라는 점에서 더 중압감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래도 그런 중압감을 후반 이겨낸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br><br>김상욱도 "선수들이 많은 관중들의 응원을 받아서 잘 했던 것 같다. 이번 평가전은 비록 졌지만, 앞으로 선수들이 잘 해주면 한국 아이스하키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면서 "서울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한 것이 오랜만이었고, 관중들이 많이 오신 것도 오랜만인데 지금의 과정에 충실해서 세계선수권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평가전 소감을 전했다.<br><br><strong>29일부터 '세계선수권'... "우리가 할 것만"</strong>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27/0002513641_003_20260427173217259.jpg" alt="" /></span></td></tr><tr><td><b>▲ </b> 2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에스토니아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코치진의 지시를 받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대표팀은 27일 중국으로 출국해 29일부터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리는 2026 IIHF 세계선수권 1B디비전에 나선다. 대한민국은 진천선수촌과 일본, 서울을 오가며 치른 평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승격을 노린다. 1년 전 아시안 게임에서 승패를 주고받았던 '호각세'의 중국, 평가전에서 승리를 내준 에스토니아 등 쉽지 않은 상대가 포진해 있다.<br><br>김 감독은 "올해 대표팀 선수단이 태도는 물론, 마음가짐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빠른 실행, 정확도 그리고 상황 판단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라면서 "특히 시간과 공간, 상황 및 결단에서의 규칙을 선수들이 잘 소화한다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br><br>김 감독은 "첫 경기가 중국인데, 실력이나 전체적인 기량에서 우리가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아무리 중국이 자국에서 경기를 치른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생각해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br> 관련자료 이전 장은실·러너임바 등 인플루언서 뭉쳤다… 스포츠안전재단 홍보대사 위촉 04-27 다음 '무승 부진' 전남 드래곤즈, 새 사령탑 찾는다...박동혁, 어드바이저로 04-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