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0만원, 마라톤 2시간 '마의 벽' 깨트린 '신의 신발'…"인류 한계 뛰어 넘은 새 역사" 작성일 04-27 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4/27/0000605566_001_20260427091312156.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AFP</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4/27/0000605566_002_20260427091312206.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AFP</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직 대중에게 판매되진 않았다. 발매 임박을 앞두고 초대박, 아니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동안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마라톤 2시간 마의 벽이 신(新)제품을 뚫고 신(神)이 됐다.<br><br>세바스티안 샤웨는 26일(한국시간) 열린 2026년 런던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1시간 59분 30초 만에 주파했다. 이는 고(故) 켈빈 키프텀이 2023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기존 세계기록(2시간 00분 35초)을 1분 5초 앞당긴 경이로운 수치. 과거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비공식 이벤트에서 2시간의 벽을 깬 적은 있으나, 정식 대회에서 서브 2가 달성된 것은 인류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br><br>사웨의 레이스는 완벽에 가까웠다. 반환점인 21.0975km 지점을 1시간 0분 29초로 통과하며 세계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인 그는 경기 후반부에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후반 하프 구간 주파 기록은 단 59분 1초에 불과했다. 역사상 하프 마라톤을 이보다 빨리 달린 남성이 63명뿐이라는 점을 짚어보면 사웨의 페이스가 어느 정도였지만 가늠할 수 있다.<br><br>30~35km 구간을 13분 54초, 35~40km 구간을 13분 42초에 주파한 스퍼트는 압권이었다. 이는 1km당 평균 2분 45초, 100m를 16.5초 페이스로 달린 것. 사웨는 결승선을 10km 남겨두고 승부수를 던졌고 완벽하게 적중했던 것이다. 경기 후 BBC와 인터뷰를 한 그는 "기분이 정말 좋다. 너무 행복하다. 내게는 잊지 못할 날이다. 출발이 좋았다.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힘이 넘치는 것을 느꼈다. 결승선에 도착해 내 기록을 확인했을 때 정말 짜릿했다"고 말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4/27/0000605566_003_20260427091312246.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AFP</em></span></div><br><br>지난해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2분 27초로 우승했던 사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록 경신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대회 전 BBC와 인터뷰에서 "킵툼의 세계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그는 서브 2 달성에 대해서도 "언젠가 내가 그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br><br>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 당시 무더운 날씨로 인해 기록 달성에 실패했던 샤웨는 선선한 기상의 런던에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 전 세계 챔피언이자 BBC 해설위원인 스티브 크램은 "스포츠에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현장에서 직접 볼 때가 있다. TV로 보신 분들도 좋았겠지만 런던 현장에서 이 장면을 봤다면 그것은 엄청난 특권이자 놀라운 경험이다. 기록이 쏟아질 날이라 예상은 했지만, 꿈에서라도 이런 기록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극찬했다.<br><br>전 여자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 역시 "이 결과는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마라톤의 기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너무 빨리 나가지 말라'는 옛 말이 있지만, 정말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끝까지 완벽하게 페이스 조절을 해냈다"고 평가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4/27/0000605566_004_20260427091312286.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AFP</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4/27/0000605566_005_20260427091312330.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AFP</em></span></div><br><br>사웨의 기록 달성에는 아디다스의 최신 기술력도 한몫했다. 그가 신은 러닝화는 최근 도쿄에서 공개된 글로벌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의 '아디오스 아디제로 에보 프로3'로 곧 대중에게 판매될 예정인 신발이었다.<br><br>'레딧'에 따르면, '아디오스 아디제로 에보 프로3'의 최소 책정액은 500달러(약 73만원)으로 보인다. 최신 러닝 기술력이 집약된 러닝화를 신고 마의 2시간 벽을 깨버린 만큼, 발매를 앞두고 전 세계에 대대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평소 러닝을 즐기고 러닝화를 사랑하는 대중들은 70만원에 세계 최고 러닝화를 신을 수 있게 되면서, 공식 발매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br><br>한편 샤웨는 그간 자신의 기록에 대한 모든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철저한 도핑 테스트를 자청했다. 지난 베를린 대회 전까지 총 25차례나 도핑 테스트를 받으며 자신의 성적에 대한 신뢰 확보에 공을 들인 바 있다. 그는 "오늘의 결과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런던에 있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인류 한계를 뛰어넘은 새 역사를 온 몸으로 만끽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UFC 파이터 고석현·오반 엘리엇, 성수동서 만난다…5월 7일 팬 사인회 진행 04-27 다음 케냐 사웨, 1시간 59분 30초로 마라톤 세계 신기록 04-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