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구 무패행진' 소노-KCC, 사상 최초 5-6위팀간 챔프전 맞대결 성사되나 작성일 04-26 19 목록 봄 농구 무대에서 '하위시드의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고양 소노와 부산 KCC가 4강전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6위팀간의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br><br>소노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팀 LG에 85-76으로 승리했다.<br><br>소노는 1차전에서 69-63으로 승리한데 이어 2차전마저 잡아내며 창단 첫 봄농구 무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역대 4강PO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둔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31/31)다.<br><br>소노는 1차전에서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후반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2차전 역시 14점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을 34-43으로 뒤졌던 소노는 후반들어 침묵하던 3점슛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팀 야투율 35%(14/40)에 그쳤던 소노지만, 후반의 야투율은 무려 63%(19/30)로 상승했다.<br><br>소노가 자랑하는 '빅3'는 이날도 고르게 제몫을 해냈다. 네이던 나이트는 외국인 선수 MVP 마레이와의 매치업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23점 11리바운드로 1차전(17점 11리바운드)에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br><br>1차전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신인왕 케빈 켐바오도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건재한 공격력을 뽐냈다. 정규리그 MVP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모두 적중시키며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br><br>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조커' 이재도의 역할도 컸다. 이재도는 이날도 23분을 뛰면서 빅3에게 파생되는 오픈 찬스를 살려서 12득점을 기록하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br><br>1차전에서 17점을 올린데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SK와의 6강전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이재도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친정팀 LG를 상대로는 벤치 해결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br><br>LG는 1차전과 달리 이날은 1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슛이 호조를 보였으나, 후반들어 소노가 임동섭과 이재도를 활용하여 스몰라인업과 스페이싱을 넓히는 전술로 맞대응하자 흐름이 끊겼다. 1옵션 마레이(8점 15리바운드)와, 이날 전반에만 4개의 3점을 터뜨리며 슛감이 가장 좋았던 정인덕(15점, 3점슛 5/5)이 후반 연이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치명타였다.<br><br>정규시즌에서 LG의 강점으로 꼽힌 것은 두터운 선수층이었다. 마레이를 중심으로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양홍석, 허일영 등이 주전과 벤치가 각자 정확한 역할 분담을 통하여 전력을 극대화했다.<br><br>하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 정규리그 종료 이후 긴 휴식을 치르면서 경기감각과 체력이 떨어진 게 오히려 독이 됐다. 유기상, 양준석, 양홍석 등이 모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경기가 안풀린 때 개인 능력으로 상황을 반전시킬 선수가 없다보니 해결사가 많은 소노와 득점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br><br>LG는 2025년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지만,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단기전에서 약한 이미지가 강한 팀이다.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첫 두시즌간 2위를 차지하고도 4강전에서 업셋을 당하며 챔프전 진출조차 실패했던 LG는,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1위팀이 5위팀에게 1승을 거두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br><br>소노는 정규리그 막판 10연승 신바람을 내며 정규리그 5위로 창단 첫 PO에 진출했다. 봄농구 무대에서는 6강 PO 상대인 4위 서울 SK에 3연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르더니, 이번엔 1위 LG에 먼저 2승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br><br>27일 홈구장인 고양소노 아레나로 무대를 옮겨 3차전을 치르는 소노는 1승만 더하면 202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른다. 5위팀이 챔프전에 오른다면 2023-24시즌 부산 KCC 이후 2년만의 쾌거가 된다.<br><br>정규리그 6위 KCC 역시 24일 열린 4강PO 1차전 안양 원정에서 2위 안양 정관장을 91-75로 대파하며 2년만의 챔프전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정규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부진했던 KCC는 플레이오프 들어 송교창-최준용-허훈 등 주전들이 모두 완전체로 복귀하며 '슈퍼팀'의 위용을 회복했다.<br><br>KCC는 6강전에서 정규리그 3위 원주 DB를 3연승으로 가볍게 스윕한 바 있다. 4강 상대인 정관장은 정규리그 실점 2위의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포워드진의 힘과 높이가 떨어져서 KCC의 장신포워드진과 매치업하기에는 상성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br><br>4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는 2승만 더 거두면 KBL 역사상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는 6위팀이 된다.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br><br>KBL 챔피언결정전에서 5위와 6위팀이 만난 경우는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다. 4강직행을 하지 못한 팀들간 챔피언전에서 격돌한 사례는 2009시즌의 KCC(3위)와 삼성(4위), 2010-11시즌 KCC(3위)와 DB(4위), 20203-24시즌의 KT(3위)와 KCC(5위)가 있었으며, 모두 KCC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6년 봄 농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노와 KCC가 언더독 돌풍이 과연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신종 감염병, 빠르게 진단한다 04-26 다음 ’컴백 D-3’ 크래비티 ‘리디파인’ 독보적 서사 예고 04-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