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에 쥐까지' 권순우, 韓 테니스 최초 빅 매치에서 정현에 역전승 "경기 기억이 안 날 만큼 긴장" 작성일 04-24 2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4/24/0004140487_001_20260424160710423.jpg" alt="" /><em class="img_desc">정현(왼쪽)과 권순우가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em></span><br>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들의 공식 경기 첫 맞대결에서 권순우(350위·국군체육부대)가 정현(644위·김포시청)을 힘겹게 눌렀다.<br><br>권순우는 2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남자프로테니스(ATP) 광주 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7000 달러)' 단식 8강전에서 정현을 세트 스코어 2-1(3-6 6-2 6-4)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br><br>7년 만의 광주 오픈 4강 진출이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고, 올 시즌 2번째 챌린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br><br>1996년생 정현, 1997년생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가 낳은 스타들이다. 정현은 지난 2018년 호주 오픈에서 '무결점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치는 등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8강은 물론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오리온 감독을 넘어 ATP 투어 최초 2회(2021년 아스타나 오픈,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 우승 기록을 세웠다.<br><br>다만 정현과 권순우는 그동안 공식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없었다. 주니어 시절과 대표팀 생활을 같이 했지만 평가전에서만 대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4/24/0004140487_002_20260424160710463.jpg" alt="" /><em class="img_desc">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em></span><br><br>출발은 정현이 좋았다. 1세트 권순우의 첫 서브 게임부터 정현이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권순우도 게임 스코어 2-3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이후 정현이 3게임을 연속 따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br><br>하지만 권순우는 몸이 풀린 듯 2세트부터 강하게 반격했다. 서브 에이스가 터지기 시작한 권순우는 특유의 풋 워크가 살아나면서 게임 스코어 2-2에서 연속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권순우는 3세트 게임 스코어 0-1에서 다시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력한 서브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위기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4-4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10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체력이 떨어진 정현은 마지막 3번 권순우의 서브 게임 때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4/24/0004140487_003_20260424160710495.jpg" alt="" /><em class="img_desc">권순우가 경기 후 근육 경련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em></span><br><br>경기 직후 권순우는 코트에 드러누워 양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약 10분간 치료를 받은 뒤 일어났다. 경기 후 권순우는 "솔직히 경기 전반에 대한 기억이 2세트 정도부터 없을 만큼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면서 "(정)현이 형에게 좋은 경기를 같이 해 줘서 감사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정현도 "예상대로 순우가 잘했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면서 "순우가 내일도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권순우의 4강전 상대는 8강전에서 트리스탄 스쿨케이트(114위·호주)를 2-0(7-6<11-9> 6-4)으로 누른 쉬위시우(218위·대만)다.<br><br> 관련자료 이전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 세계 정상 향해 동반 출격 04-24 다음 박서진·유다이 이어 또 한 번의 전설 탄생…'2026 한일가왕전' 린-리에 흑장미 대결 04-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