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포츠 인사이드] 초보 마라토너는 ‘불청객’ 취급? 나이키, 보스턴 마라톤 광고 논란 작성일 04-23 34 목록 <b>‘참아준다’ 문구에 참가자들 반발<br>하루 만에 철거하고 사과문 발표</b><br>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세계 3대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을 앞두고 광고 문구를 내걸었다가 아마추어 참가자들을 배척한다는 역풍을 맞고 사과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4/23/0003972488_001_20260423004417794.jpg" alt="" /></span><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4/23/0003972488_002_20260423004417878.jpg" alt="" /><em class="img_desc">보스턴 마라톤 개막 전 ‘러너는 환영, 걷는 사람은 참아준다’고 적어 논란이 된 나이키 광고(위). 아식스는 이를 비꼬아 보스턴 시내에 ‘뛰는 사람, 걷는 사람 모두 환영’이라는 광고를 내걸었다.(아래) /인스타그램</em></span><br> 20일(현지 시각) 열린 제130회 보스턴 마라톤 개막 나흘 전 보스턴 시내의 한 나이키 매장 외벽에 붙은 광고 문구가 문제였다. 별다른 사진 없이 ‘러너는 환영한다. 걷는 사람들은 참아준다(RUNNERS WELCOME. WALKERS TOLERATED)’라는 문구를 크게 새겼고, 아랫부분에 작게 나이키 로고를 박은 광고판이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42.195㎞ 내내 달리는 엘리트 선수들만 환영한다는 것이냐” “걷다 뛰기를 반복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 부상으로 계속 달릴 수 없는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모욕적인 시선이 담겨 있다”라며 반발했다.<br><br>1897년 창설된 보스턴 마라톤은 이봉주가 2001년 우승해 한국의 ‘마라톤 영웅’이 된 대회다.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이 보스턴 마라톤 출전을 ‘버킷 리스트’로 삼는다. 기준 기록을 통과한 이들에 한해 일반인 참가를 허용하는데, 올해 대회에는 3만명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 휠체어나 핸드사이클을 이용하는 장애인 선수들도 다수 출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육체적 한계와 고통을 이겨내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 자체가 마라톤의 핵심”이라며 “나이키만 이를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br><br>나이키는 결국 하루 만에 논란이 된 간판을 철거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나이키는 “러너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획한 광고가 의도에서 벗어났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경쟁 브랜드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러닝화 업체 알트라는 소셜미디어에 ‘당신을 용인하는 곳이 아닌, 환영하는 곳에 가라’며 나이키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아식스는 보스턴 펜웨이파크 인근 전광판에 ‘러너와 걷는 사람 모두 환영한다’는 광고를 내걸었다.<br><br>올해 보스턴 마라톤은 케냐 출신 존 코리르(2시간1분52초)와 샤론 로케디(2시간18분51초)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성급한 공격 04-23 다음 [오늘의 경기] 2026년 4월 23일 04-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