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1000만’ 믿고 돌아온 짱구… 여전히 불안한 20대의 꿈과 사랑 작성일 04-22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17년 전 ‘바람’ 속편격… ‘짱구’ 오늘 개봉<br>2009년 개봉 ‘바람’ 스핀오프<br>20대 배우 지망생이 된 ‘짱구’<br>서울살이의 희망과 좌절 담아<br>투박한 경상도 사투리 정겨워<br>유흥업 종사 여자친구 갈등 등<br>시대착오·진부한 설정 아쉬워<br>주연 정우가 연출 참여해 화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pCQ9r2uh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1671dbb5c5486f0e22dde4487a344b92ef54eaaa69ddd62238eb633b191d40" dmcf-pid="VUhx2mV7W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교 시절 불량서클의 일원이 되어 ‘센 척’하던 영화 ‘바람’(2009)의 주인공 짱구가 영화 ‘짱구’(2026)에서는 졸업 후에는 각종 오디션을 전전하는 배우 지망생으로 거듭났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unhwa/20260422092638848xdty.jpg" data-org-width="640" dmcf-mid="KllMVsfz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unhwa/20260422092638848xdt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교 시절 불량서클의 일원이 되어 ‘센 척’하던 영화 ‘바람’(2009)의 주인공 짱구가 영화 ‘짱구’(2026)에서는 졸업 후에는 각종 오디션을 전전하는 배우 지망생으로 거듭났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0c7ee3e783139ead06c007ee9201e402a0e41322d8214a6348a60ce3aede31" dmcf-pid="fulMVsfzCy" dmcf-ptype="general">‘비공식 1000만 영화’라 불리는 작품이 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이다.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로서 당시 10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유튜브 하이라이트 영상을 비롯해 각종 SNS에서 회자되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평을 받았다. “그라믄 안돼∼” “내 서른마흔다섯살이다”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곽경택 감독의 ‘친구’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로 거듭났다. 17년 전 작품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는 이유는, 그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영화 ‘짱구’(감독 정우·오성호)가 22일 개봉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ee413cd46b8f4e182af81c013459901bf5641a7eb99368ea41818851c1d9d305" dmcf-pid="47SRfO4qvT" dmcf-ptype="general">20대가 된 짱구(정우)는 배우 지망생이다. 하지만 오디션은 보는 족족 떨어지고, 매달 내는 관리비를 걱정해야 하는 서울살이는 팍팍하다. 그런 짱구가 기댈 곳은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친구 민희(정수정)다. 하지만 유흥업에 종사하는 민희와 짱구는 서로의 버팀목인 동시에 걸림돌이 된다.</p> <p contents-hash="6797b3b7a38d74095599ca7e3472dd29ba592cb2f99fe7cecbe65afe8ff5d1c8" dmcf-pid="8zve4I8Blv" dmcf-ptype="general">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힘깨나 쓰는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던 짱구의 성장통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10대 때는 ‘누가 더 싸움을 잘하나?’가 중요했다면, 20대 때는 ‘누가 더 빨리 사회에 적응하고 안착하나?’가 관건이다. 이 작품의 주연뿐 아니라 연출도 맡은 정우는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20대는 학교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가면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현실적 고민이 생기는 시기”라며 “20대가 10대보다 더 불안하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 같다. 꿈과 사랑에 대한 성장통이 크지 않을까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p> <p contents-hash="bcb8ac45526d9b94dbe431998dd73f6b908ff29ed05ad7d61604fd1b1b3d7764" dmcf-pid="6g9lwzrNlS" dmcf-ptype="general">“배우가 되겠다”는 짱구의 꿈은 더 막연하고 흐릿하다. 정해진 코스나 시험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 ‘실미도’의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수영을 배우고, 영화 ‘쉬리’·드라마 ‘모래시계’ 속 대사를 읊는 것은 신인 시절 정우의 실제 경험담을 녹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34a8e7e53d17e495e4dedceae483b534db7ff93df6aa034d9f59811cdaaaea" dmcf-pid="Pa2Srqmjl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를 꿈꾸며 오디션에 도전하는 짱구(위 사진)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자친구 민희(가운데 사진 왼쪽)와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한다. 짱구는 20대가 되었지만, 선생님 몰래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던 영화 ‘바람’(아래 사진) 속 10대 때처럼 여전히 방황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unhwa/20260422092640659bwks.jpg" data-org-width="640" dmcf-mid="9Dhx2mV7T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unhwa/20260422092640659bwk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를 꿈꾸며 오디션에 도전하는 짱구(위 사진)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자친구 민희(가운데 사진 왼쪽)와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한다. 짱구는 20대가 되었지만, 선생님 몰래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던 영화 ‘바람’(아래 사진) 속 10대 때처럼 여전히 방황한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7422bcd2d5b98c07daf30426d769c5f6566d4e26f2a58c5a9ae5c35ae6b1031" dmcf-pid="QNVvmBsAvh" dmcf-ptype="general">정우가 도전했던 첫 오디션 영화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과거 작품이었다. 이 장면을 위해 장 감독도 기꺼이 카메오로 ‘짱구’에 등장한다.</p> <p contents-hash="1abe461ff0859e8862561f65335d3e3d0df9677d6787570d6fb7d710518e507b" dmcf-pid="xjfTsbOcCC" dmcf-ptype="general">정우는 “‘모래시계’ ‘초록물고기’ ‘쉬리’ 대본을 보며 최민수, 한석규, 최민식 선배님의 대사를 연습했다. 일주일 만에 수영을 배워 ‘실미도’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1년 동안 섬에서 지내야 한다는 말에 포기했다. 다른 오디션을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라면서 “‘무조건 된다’는 생각으로 달려오다가 ‘이 길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좌절하던 시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p> <p contents-hash="29c7d94a0bbb8da884df14a7f9100cdb9841fb9276c26ad9de1c53bb3f9f845a" dmcf-pid="ypCQ9r2uyI" dmcf-ptype="general">하지만 ‘짱구’는 에피소드 나열에 그치며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배우의 꿈을 이루려는 짱구의 진지한 도전보다는 짱구와 민희의 사랑 다툼에 더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민희가 유흥업에 종사하고, 짱구의 친한 동생이 술집 호스트로 활동하며 짱구와 대립하는 설정 등은 진부하고 시대착오적이다.</p> <p contents-hash="003383e478eefca1200ebaac24994c8ec46160b5109bc30c277c6d4f42481aa8" dmcf-pid="WUhx2mV7hO" dmcf-ptype="general">‘짱구’의 가장 아쉬운 지점은 공감대 결여다. ‘바람’은 테스토스테론이 분출하는 남자 고등학생들의 좌충우돌하는 학창시절을 다루며 대중적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009년 개봉 당시 이 영화는 ‘중고교생과 교사들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분류되며 정우와 이성한 감독이 교직원 시사회를 진행한 후 관객과의 대화도 나눴다.</p> <p contents-hash="5bebebb7bf0e9bd8d56740f550107a9efd5033dce530b7c5cb9c242cb6f009d5" dmcf-pid="YulMVsfzWs" dmcf-ptype="general">하지만 2026년 공개되는 ‘짱구’를 본 후 20대가 “마치 내 이야기 같다”고 고개를 끄덕일 가능성은 낮다. 정우의 개인적 경험에 영화적 장치를 더해 흥미를 유발하지만, 그 메아리는 정우 안에 머무를 뿐 범 20대의 공감을 얻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p> <p contents-hash="2e210c3e735e4be5e2a697cb7bfcb1497d31036ec7fb3f2b604a0b89edaab8f1" dmcf-pid="G7SRfO4qlm" dmcf-ptype="general">정우 역시 연출자로서 이런 부분을 고민한 듯 “이 영화가 ‘바람2’는 아니다”라면서 “‘바람’과는 다른 결의 영화를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바람’을 잇는 이야기보다는 주인공 짱구에 초점을 맞춰 ‘짱구스러움’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2cc2def7e304bc0ff2d3e2682c0d51b299344e30468244f277b23f7c551a567" dmcf-pid="Hzve4I8BCr"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정우가 들려주는 부산 이야기와 ‘부산다움’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주고받는 친구들의 우정, 간간이 등장하는 부산의 먹거리 등이 눈길을 끈다.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던 정우 아버지의 실제 사진을 영화 속에 등장시킨 장면도 인상적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 석 자는 엔딩크레디트에도 포함됐다.</p> <p contents-hash="bd70e5daed07e07ae2b6220679599b216551b74397041b70085f78b4cde8b911" dmcf-pid="XqTd8C6bWw" dmcf-ptype="general">“30대 때까지는 부산 사투리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어요. 이를 고치려고 볼펜을 물고 연습했었는데 이제는 어디를 가도 ‘사투리로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요. 인생 참 아이러니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배우가 되고자 하셨죠. 그래서 실제 아버지의 사진을 넣어도 관객들이 이해해주실 것 같았어요. 아버지와 같은 꿈을 꾸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소중합니다.”</p> <p contents-hash="2fc3372a4e418209e74a5624dc9d93b053bbe8df0d7d3a2b423c2affbedb7835" dmcf-pid="ZIJFYxGhSD" dmcf-ptype="general">95분. 15세 관람가.</p> <p contents-hash="4f23352a1b38b2e05906fe5fd0520b7de61ca8aa37d2bf2fb05f15a97ae8b607" dmcf-pid="5Ci3GMHlWE" dmcf-ptype="general">안진용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자연스러운 소년미·파워풀한 무대… 코르티스, ‘포스트 BTS’ 눈도장 04-22 다음 ‘하트시그널5’ 의사 직업 공개→메기남 등판‥초스피드 전개, 도파민 파티 04-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