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살면서 이렇게 힘든 일 있을까" 펑펑 울었던 소녀, '키다리 아저씨' 도움에 韓 설상 역사 썼다!…"롯데가 있어 올림픽 메달" [인터뷰] 작성일 04-10 3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4/10/0001997322_001_20260410125906602.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한국 동계스포츠사를 새로 쓴 18세 소녀 유승은(성북고). 그의 뒤에는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이 있었다.<br><br>유승은은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종목에 출전한 그는 결승에서 171.00점을 획득, 일본 무라세 고코모(179.00점)와 뉴질랜드 조이 사도스키-시놋(172.2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br><br>이는 큰 의미가 있었다. 유승은은 한국 설상종목 최초로 메달을 따낸 여자 선수가 됐다. 앞서 설상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이상호(2018년)와 김상겸(2026년)은 남자였다. <br><br>어려운 시간을 딛고 일어서 얻어낸 결과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 유승은은 지난 2024년 스위스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발목 골절을 당하고 말았다. 인대가 터질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4/10/0001997322_002_20260410125906664.jpg" alt="" /></span><br><br>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왔던 유승은의 어머니는 "다친 날 딸에게 전화가 왔다. 딸이 '엄마 내가 살면서 이렇게 힘든 일이 있을까'라며 오열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승은 본인도 올림픽 당시 "지난 1년 동안 '스노보드 하지 말 걸'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br><br>이후로도 손목 뼈가 부러지는 등 유승은은 여러 차례 부상을 당했다. 그러면서 집에서는 빚까지 져가며 유승은의 뒷바라지에 나섰다.<br><br>이때 유승은에게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롯데였다.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은 롯데는 종목 육성을 위해 300억원 이상을 지원해 왔다. <br><br>이번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신동빈 롯데 회장은 스키·스노보드 국가대표단 격려 행사에서 협회 공식 포상금 외 특별 상금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동메달을 딴 유승은 역시 3500만원을 받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4/10/0001997322_003_20260410125906698.jpg" alt="" /></span><br><br>최근 취재진과 만난 유승은은 "내가 힘들었을 때 지원해준 데가 롯데였다. 롯데가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설상) 불모지여서 지원을 해도 성적이 안 나오는 종목이라 지원해주시는 게 감사하다"며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br><br>유승은은 격려 행사에서 신 회장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그는 "영광이었다. 빨리 가서 찍었다"며 웃었다. 당시 신 회장은 과묵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에서 선수들의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보고 신 회장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에 표정 관리를 위해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br><br>그러면서 유승은은 롯데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됐다. "롯데 스노보드 팀 하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 그는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롯데만 먹어야겠다'는 말에 "맞다,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4/10/0001997322_004_20260410125906741.jpg" alt="" /></span><br><br>이 인연으로 유승은은 생애 첫 시구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br><br>롯데에서는 선물도 준비했다. 이날 롯데는 아이보리색 긴팔 바람막이를 팬들에게 배포했는데, 이는 하얀 설원을 표현하기 위한 의미였다. <br><br>마운드 위에 섰다가 앞으로 내려온 유승은은 포수를 향해 정확한 시구를 펼쳤다. 이에 사직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유승은은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지켜보던 김태형 롯데 감독도 놀란 모습이었다. <br><br>유승은은 "던질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김원중에게 시구 지도를 받았는데, "더 배울 게 없다. 그냥 가도 되겠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한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4/10/0001997322_005_20260410125906822.jpg" alt="" /></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4/10/0001997322_006_20260410125906885.jpg" alt="" /></span><br><br>이전까지 어릴 때 야구장에 온 것을 제외하면 야구와 인연은 없었던 유승은은 "그래도 김원중 선수는 유명하시지 않나. 오늘부터 팬이 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br><br>올림픽 이후 밀려드는 인터뷰와 촬영 요청 속에 유승은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사인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며 "그렇게까지 인기가 있지는 않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그래도 "올림픽 메달은 다르더라"라며 체감하는 부분을 언급했다. <br><br>잠시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간 유승은은 5월부터 다시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할 예정이다. 그는 "부상 때문에 연습을 못했기 때문에 부상 없이 하고 싶고, 기술도 올리는 게 목적이다"라고 했다. 다만 현재 손목은 회복이 거의 다 됐으나, 발목 뼈가 다 붙은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br><br>유승은은 "다음 동계올림픽이 4년이 남았지만, 앞으로 새 시즌에 대회가 많으니까 그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br><br>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 관련자료 이전 韓 147위 혼복조, 세계 4위 2-0 완파! 대형 이변 해냈다…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4강 진출+메달 확보 04-10 다음 ‘조리원 협찬’ 곽튜브 “공직자 가족 신중했어야..차액 지불+3천만원 기부” 사과 [공식] 04-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