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 뺏는다는데…판사 출신 통신사 대표의 '뜻밖의 조언' 작성일 09-03 6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5년 만에 모교 찾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br>"이젠 질문·공감능력 키워라"<br>서울법대 졸업, 20년간 판사 근무<br>AI 활용 격차 '생각의 힘'에 좌우<br>"역사상 가장 예측 어려운 시기<br>정답 없다는 게 오히려 기회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OgsyloMW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92b5a1cb4792668b4a5da4560f37d1c46bb2de8f12fdfa62d028227221871e" dmcf-pid="UIaOWSgRh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3/ked/20260903080209379zols.jpg" data-org-width="1200" dmcf-mid="0ekSZYcnC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ked/20260903080209379zol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f98f21314f5743c28c6aad0fbe2548a19ab001fc7948837597cfba6b577f26f" dmcf-pid="utl1zphDS7" dmcf-ptype="general"><br>“판사 출신이 기업에 와서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사실 하는 일이 굉장히 비슷합니다.”</p> <p contents-hash="bd1e83b717b5f1c11aa03a30e6fd164c3ac94a6cffa8f24b943e0236a9f3f96a" dmcf-pid="7FStqUlwSu" dmcf-ptype="general">지난 1일 서울대 제1공학관 대강당. 약 300명의 학생 앞에 선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사진)가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대 공법학과 87학번인 그는 약 20년간 판사로 일한 뒤 2020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텔레콤 대외협력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법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표에 올랐다. 약 35년 만에 다시 찾은 모교에서 그는 “감개무량하다”는 소회를 털어놨다.</p> <p contents-hash="c480cb304741b8da0e277f6af04b3ebf46a0bac4ef29605cbfb670d6839de6f5" dmcf-pid="z3vFBuSrCU" dmcf-ptype="general">정 대표는 판사와 기업 임원이란 두 직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판단’을 꼽았다. 판사 앞에 피고와 원고가 저마다 주장과 증거를 내놓듯 대기업 임원에게도 각 부서별 자료와 의견이 수없이 올라온다. 이를 충분히 소화해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는 일이 닮았다는 얘기다. 그는 “무엇이 가장 올바른 의사 결정인지 판단해야 하는데 대표는 결과까지 좋아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33bcbc6e327752737fed58bc5ca5223e3ff2268423ded2129afc86204a068c61" dmcf-pid="q0T3b7vmhp" dmcf-ptype="general">판사에게는 법조문과 판례라는 정답이 있지만 지금 기업인으로서 맞닥뜨린 문제는 그렇지 않다. 인공지능(AI)이 대표적이다. 정 대표는 “우리는 지금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느냐”고 화두를 던졌다.</p> <p contents-hash="d9f3416dab56d1b0c4c6b927b5bb40a1e3e447b00d4147a508e761f1a07aa946" dmcf-pid="Bpy0KzTsh0" dmcf-ptype="general">그는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이지만 AI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240시간, 2400시간이 될 수 있다”며 “AI가 시간의 밀도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혁명이 인간의 근육을 몸 밖으로 꺼냈다면 AI는 처음으로 인간의 ‘머리’를 밖으로 꺼내고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4cb6c92cae40662205ac525bff5aa26d293772cc6d4a03680ea29c7e8412c0d3" dmcf-pid="bUWp9qyOT3" dmcf-ptype="general">정 대표와 SK텔레콤에도 AI는 기회라기보다 생존의 문제에 가깝다.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와 거대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에 투자하며 ‘AI 풀스택’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이유다. 이 같은 혁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이를 ‘인공지능 전환(AX)의 J-커브’라고 이름 붙였다. 도입 초기에는 데이터 정비와 업무 재설계 때문에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지지만 ‘불편의 언덕’을 넘어선 순간 가파른 상승이 시작된다는 논리다.</p> <p contents-hash="0faa1c97cc6dc98d87818f4730af936054fe0ce267fff9fb60e7ae36316bcf09" dmcf-pid="KuYU2BWIhF" dmcf-ptype="general">실제 SK텔레콤은 50시간 걸리던 기존 업무를 AI로 전환하기 위해 500시간 넘게 투입했다. AI 에이전트를 새로 개발하고 수백 차례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작업이 완료되자 업무 시간이 1시간으로 급감했다.</p> <p contents-hash="073a21dcfb2fda63406b62fafb1cd39a578b3255f22ac5240d1c9f72d13f43c4" dmcf-pid="97GuVbYClt" dmcf-ptype="general">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란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AI 덕에 10명이 하던 업무를 5명이 하게 되더라도 과거 인력과 비용 탓에 엄두를 내지 못한 새로운 일거리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신입 채용을 줄인다면 향후 5~10년 뒤 허리가 사라지는 ‘세대 단절’을 경계했다. 그는 “당장 돈을 아끼려고 인재를 뽑지 않으면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2e0c794b81966cc8b32aebb5ef80e20f395f973d7f2068d4511ed25872ff1ad2" dmcf-pid="2zH7fKGhy1" dmcf-ptype="general">정 대표는 앞으로 10년을 “인류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바로 정답이 없다는 게 젊은 세대에게 오히려 기회라고 봤다. 약 35년 전 법대생으로 앉아 있던 강의실에서 그가 남긴 주문도 단순히 답을 찾으라는 게 아니었다. ”질문하고, 생각하고, 사람과 공감하는 힘을 기르라”는 말이 판사 출신 AI 기업 CEO의 마지막 당부였다.</p> <p contents-hash="3bdcd7c25ac115519d2050ebcab11b0b333bba704fc04939be0daf3bafefedef" dmcf-pid="VqXz49HlT5" dmcf-ptype="general">이영애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美 상무장관 "미국서 만들면 관세 없다"⋯반도체 관세 준비 09-03 다음 [르포]케토톱 생산라인에 ‘AI 눈’ 등장…진화하는 한독 음성공장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