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전자 점자기술 혁신 … 사진도 촉각정보로 전환" 작성일 09-02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시각장애용 점자 패드 개발한 김주윤 닷 대표<br>촉각핀 2400개를 움직여<br>글자와 선, 도형 윤곽 표현<br>AI 접목해 40개국에 수출<br>MS·애플·구글 등과 협업<br>콘텐츠도 제작할수 있도록<br>완성도 더 높이는게 목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yLlnzTsh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8f66e7388e9c88745f36a966450207ea58141ac63cd9c52b52f6984a2ecdc1" dmcf-pid="PWoSLqyOv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2/mk/20260902165702858jfmb.jpg" data-org-width="1000" dmcf-mid="45LlnzTsW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mk/20260902165702858jfm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c8ceeba0ba4bb0c469158c174b83bf924235c71f6da9de90f8d91a0468caf85" dmcf-pid="QYgvoBWIvi" dmcf-ptype="general">"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점자 디스플레이는 지난 40년간 기술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글자만 겨우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었죠."</p> <p contents-hash="2bcc2d9c71c3e72fe7f5dd69a51a440d74d012dbb22566b42cc3f30373eb7a72" dmcf-pid="xGaTgbYCTJ" dmcf-ptype="general">10여 년 전 김주윤 닷 대표는 시각장애인용 전자 점자 기술을 처음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사진과 영상, 그래프 등 수많은 시각 정보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는 몇 줄의 글자뿐이었다.</p> <p contents-hash="04f19dddcd5f130ba20834d0786dc2c2bff19fb0906174ffee21bdf03a2bf39d" dmcf-pid="ye3QFrRfWd" dmcf-ptype="general">이대로라면 정보 격차는 더욱 벌어질 터. 김 대표는 '보는 정보'를 '느끼는 정보'로 바꿀 수 있다면 교육 장벽을 낮추고 직업 선택의 폭도 넓혀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촉각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닷(DoT)은 2015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닷은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시작으로 사진과 그림, 그래프까지 손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를 개발했다. 작은 핀들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화면 속 글자뿐 아니라 선과 도형의 윤곽까지 표현해준다. 기존 전자 점자기기가 글자를 한 줄씩 읽는 방식이라면, 닷패드는 디지털 화면 전체를 손끝으로 옮겨놓은 셈이다.</p> <p contents-hash="995dfd5836cabe185d6752c89df32ad79d859b7b6eeb7500fd32f82795e35ceb" dmcf-pid="Wd0x3me4Ce" dmcf-ptype="general">◆ 장애인 친구들이 개발 원동력</p> <p contents-hash="d347f56d6ea58d5866e3d6acb85b71f3cb63c9770978c1271838471608fde668" dmcf-pid="YJpM0sd8WR" dmcf-ptype="general">그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에 눈을 뜬 것은 미국 유학 시절이다.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약 3년간 함께 생활하며 이들이 겪는 불편을 지켜본 그는 장애인을 위한 기술 찾기에 골몰했다. 그러던 중 전자 점자 분야가 수십 년간 별다른 변화 없이 정체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정보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면서 교육의 기회까지 제한된다는 점이었다.</p> <p contents-hash="50a992adf9b202280ddbbd91778aa5e48f858e54907bf965f7a8766572d8732f" dmcf-pid="G4G9YNfzSM" dmcf-ptype="general">김 대표는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근본적으로는 교육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직업을 선택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6b5279caf0f3019eab4bd6f3fa9ce0941c4454869afa507d69ff24f545cbb27" dmcf-pid="H8H2Gj4qyx" dmcf-ptype="general">해결책은 점자 표시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당시 전자 점자기기는 수십 개의 글자를 한 줄씩 표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글은 읽을 수 있었지만 수학 그래프나 과학 교과서의 그림, 지도처럼 형태와 위치가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닷은 점자를 표시하는 작은 핀을 가로와 세로로 확장해 2400개의 핀이 동시에 움직이는 '촉각 화면'을 만들었다. 이 핀들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글자는 물론 도형과 그래프, 이미지의 윤곽까지 표현해준다. 예를 들어 '코사인 그래프 그려줘'라고 명령하면 바로 화면에 나타나는 식이다.</p> <p contents-hash="2be83eece080a1fdf1d42a5fa923d536976b2fe03d4b7ca5060aadc2a3c109e2" dmcf-pid="X6XVHA8ByQ" dmcf-ptype="general">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수천 개의 핀이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고장 없이 반복 작동해야 했고, 교육 현장에 실제로 보급하려면 가격까지 낮춰야 했다. 김 대표는 "전문가들에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개발하더라도 양산이 안 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며 "그 때문에 투자s를 받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f46e392a96743efde45b7072502519797bfa3ca5da1bc9df16408bdb2fce031" dmcf-pid="ZPZfXc6bT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 X'"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2/mk/20260902165704096eyrs.jpg" data-org-width="1000" dmcf-mid="8SqizloMl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mk/20260902165704096eyr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 X'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a581a2867ea653da3315906d9f1a62daa85b73b195ddf752cf6f74adac8bce4" dmcf-pid="5Q54ZkPKh6" dmcf-ptype="general">그래도 닷은 멈추지 않았다. 점자 스마트워치에서 시작한 기술은 넓은 면적의 촉각 디스플레이로 확장됐고 제품과 기술은 현재 40여 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파워포인트나 엑셀의 그래프와 차트를 촉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애플 기기에서도 화면의 정보를 닷패드로 전달할 수 있도록 협업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활용해 그래픽 정보를 만들고 이를 다시 촉각으로 전달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913b77e8300591a2f880855ce975c2a5e3e3e2511f08b286908af94e363271a4" dmcf-pid="1x185EQ9W8" dmcf-ptype="general">AI가 접목되면서 촉각 디스플레이가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는 나날이 확장되고 있다. 닷은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그래픽을 촉각 정보로 변환하고, 개인의 시각장애 정도나 촉각 민감도 등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I 글라스가 주변 환경이나 화면 속 정보를 인식하면 이를 점자와 촉각 정보로 전달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는 시각장애인의 삶에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개인화할 수 있게 되면 교육적인 경험과 직업적인 차원에서도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97c19b44882ba724ea6363a49ba397207f1a4a9a339cf36d3f14020c67c3626" dmcf-pid="tMt61Dx2y4" dmcf-ptype="general">◆ AI가 시각장애인 자립에 도움</p> <p contents-hash="f566b6c54cbd52beb20777053129c7b9b0c162ae1711b0273ea31de99361c398" dmcf-pid="FRFPtwMVlf" dmcf-ptype="general">기술 개발을 거듭할수록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목표는 시각장애인들의 '독립성'이다. 낯선 공간에서 화장실을 찾거나 호텔을 이용하는 것처럼 비장애인에게는 사소한 일인데도 시각장애인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생긴다. 김 대표는 "성인이면 누구나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싶어 한다"며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도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a3e20704c2e1f4f87017f92c7d6e9564fa9633a26a684c60c05c4bba767c69f" dmcf-pid="3uO3sMUZCV" dmcf-ptype="general">닷의 목표도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는 데 있다. 김 대표는 "교육은 하루 만에 변화가 나타나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생에 걸쳐 이어지는 일"이라며 "장애가 있어도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발휘하는 데 따른 제한을 가능한 한 많이 없애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79b5f98b0d19a8c3adfc95304917cfd9d11c32bd1f82bb8baa7ffe5839e9671e" dmcf-pid="07I0ORu5y2" dmcf-ptype="general">[왕해나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과몰입]② AI는 이미 ‘친구’ 됐는데…청소년 보호는 ‘공백’ 09-02 다음 “얼굴에 착 붙였더니 기미 줄었다” KAIST, 피부탄력 4배 높인 LED 마스크 개발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