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칩은 국산인데 서버는 외산…어디까지가 'AI 주권'인가 작성일 09-01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33억 NPU 사업, 의존처만 엔비디아에서 외산 서버 기업으로 변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zJb5Zd8h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13d977ee34b53f66e9061cf3807fc6dbd29488ef8dce7b4461d480922f571ae" dmcf-pid="BqiK15J6h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1/552796-pzfp7fF/20260901170010748gwxy.jpg" data-org-width="640" dmcf-mid="z0xuYWQ9C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552796-pzfp7fF/20260901170010748gwx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a0ae8ab3af9585b5de4b2d38ce8d1fbab64482a66e6ee7e549321228a504b67" dmcf-pid="bBn9t1iPvC"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들어간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133억원을 들여 서버 25대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목표에는 "공공부문 AI 주권 확보"가 걸렸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확보되는 주권이 어디까지인지는 분명하지 않다.</p> <p contents-hash="4f8bf8ec45add133296d53c9410215101ab71b8fecf764d253b1e2d9ff0dc6b2" dmcf-pid="KbL2FtnQlI" dmcf-ptype="general">주권을 앞세운 건 공급망 때문이다. 지금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GPU로만 돌아간다. 구축비와 전력 부담도 크지만 공급이 엔비디아라는 한 기업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추론 영역만이라도 국산 NPU로 돌려 의존을 줄여보자는 것이다.</p> <p contents-hash="673c7e55f211c3939662b4bc5258e3427de0e9b0fa724b42f12f73904fbb8fae" dmcf-pid="9mtIag1ySO"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사업으로 확보되는 주권의 범위를 두고는 평가가 갈린다. 의존이 줄어든 건 칩에 한정되고, 칩을 담는 서버는 여전히 외산이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1778e9ca1e19fe19e4314bccab8cc8b2057959863bc2bbb086dc168d3f26341d" dmcf-pid="2sFCNatWWs" dmcf-ptype="general">장비를 공급하는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개발한 건 NPU 칩과 소프트웨어다. 서버 몸통은 외산 제품을 가져다 쓴다. 퓨리오사AI 서버는 대만계 슈퍼마이크로의 4U 서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모델명에서 제조사 코드가 그대로 확인된다. 리벨리온도 자체 섀시를 만들지 않고 글로벌 벤더 하드웨어를 쓴다.</p> <p contents-hash="3e52f8ff570d1445d073eb599c7aac158676c3ab128faa89bd5ed8f576e904eb" dmcf-pid="VO3hjNFYlm" dmcf-ptype="general">물론 두 회사를 탓할 일은 아니다. 데이터센터는 이미 델·HPE·슈퍼마이크로 규격에 맞춰져 있다. 랙 크기부터 전력 공급 방식, 원격 관리 체계까지 글로벌 벤더 표준을 따른다. 신생 기업이 새 칩을 팔려면 기존 랙에 꽂아 바로 돌아간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검증된 베어본을 쓰는 게 고객의 도입 부담을 없애는 가장 빠른 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인 셈이다.</p> <p contents-hash="8f378b1388ce517bd76f958ded1fbab3d5f51124e8cb9f4b9e94e6b996e529ee" dmcf-pid="fI0lAj3GTr" dmcf-ptype="general">따져야 할 쪽은 사업을 설계한 정부다. </p> <p contents-hash="1a633af1e59bd9dce0693be5bc60bf9e0d5f4fe1924e61fdee11f81d3dfabc53" dmcf-pid="4CpScA0HWw" dmcf-ptype="general">서버 몸통은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다. 펌웨어 단계에서 서버를 제어하는 BMC가 여기 붙어 있고, 전력과 냉각 설계도 섀시가 정한다. 공급이 막히면 칩이 있어도 쓸 수 없다. 의존처가 엔비디아에서 슈퍼마이크로로 바뀌었을 뿐, 특정 해외 기업에 인프라가 묶여 있는 구조는 그대로다.</p> <p contents-hash="457974363dc9210b72bd350cc0270e0f1e2b1000b0ea88774e90b0ce094ecf8c" dmcf-pid="8hUvkcpXTD" dmcf-ptype="general">정부는 K-NPU 육성에 수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국산 AI 인프라가 어디까지를 말하는지는 정한 적이 없다. 칩만 국산이면 되는지, 그 칩이 꽂히는 서버까지 봐야 하는지 기준이 없다. 이번 사업은 공공 AI 반도체 확산의 출발점으로 잡혀 있다. 첫 사례에서 정하지 않은 범위는 다음 사업에서도 비어 있게 된다.</p> <p contents-hash="c78e6ee923f9eb2820e0e5f7d68a84141063d1e8ccfad18ba248c1ea1ee66f96" dmcf-pid="6luTEkUZhE" dmcf-ptype="general">우선돼야 할 것은 AI 주권의 경계부터 다시 정하는 일이다. 주권은 칩까지인가, 아니면 칩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서버와 인프라까지인가. 이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면 다음 공공 사업에서도 같은 질문이 반복될 것이다.</p> <p contents-hash="6c2645442da31082aa7e6167cde1f08fabaf041e479a8bb755001d1d645b42e8" dmcf-pid="PS7yDEu5yk" dmcf-ptype="general">모든 걸 국산으로 채우자는 얘기가 아니다. </p> <p contents-hash="0cab3f52f491fda1d29797f06e0ae171e49cf9af14a5f1a1ae5da9634eb334d1" dmcf-pid="QueqXHRfyc" dmcf-ptype="general">무엇을 우리 손에 두고 무엇을 사 올지 구분하는 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선이 서야 국산 서버 기업에 NPU 서버 설계 역량을 붙일지, 칩과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몸통은 계속 사 올지 결정할 수 있다. 공공이 첫 수요를 만들겠다면 그 수요를 어디에 붙일지도 함께 정해진다.</p> <p contents-hash="7ce9d47812af99334d615852861c2da0dc20c172d2e5bc02226f81126d413096" dmcf-pid="x7dBZXe4WA" dmcf-ptype="general">디테일이 뒤따르지 않는 구호는 오히려 시장에 혼란과 실망을 줄 수 있다. 과거 다양한 형태로 시도됐으나 대부분 실패로 끝난 'IT 국산화' 사업이 반면교사가 돼야한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죽스, 실내 넓지만 비싼 요금 아쉬워 09-01 다음 엔비디아, 미디어텍에 4.8조원 투자…AI 인프라 동맹 확대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