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AI에 묻기 전 먼저 생각을… ‘자기 색’이 자산” 작성일 09-01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획 | AI 네이티브 ‘2012년생 김서연’]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4TXOsb0Cd"> <p contents-hash="a9003d295caeca5ab5f21de769c1d2ac38e8e4c74c06fee531062827e2ba0c48" dmcf-pid="t8yZIOKple" dmcf-ptype="general"><strong>● 청소년기는 스스로 세상 해석하는 뇌 만드는 시기<br>● AI가 생각 대신할수록 자기 맥락 약해질 수도<br>● 정답 내기보다 자기 생각 표현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br>● AI 쓰기 전 ‘내가 원하는 것’부터 정해야<br>● 애매함·침묵·멍때리기가 인간의 창의성 지켜</strong></p> <div class="video_frm" dmcf-pid="F6W5CI9UWR"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ZktuYWQ9yi"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ZktuYWQ9yi"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6hkrPqTq-cU?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15a47ca6d132500085ee8678e58cfc5be043bf18af95c3c47b0dd64bd42e3874" dmcf-pid="3PY1hC2uyM" dmcf-ptype="general"><span>한때 '82년생 김지영'이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키워드였다. 이제는 그 세대가 낳은 아이들, '2012년생 김서연'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을 함께 경험한 첫 세대는 무엇을 배우고, 누구와 대화하며, 어떻게 생각할까.</span></p> <p contents-hash="9955e155ceb5ed8a6a51eeb8d5a6fa425e02bee46792183ac3b0f2b4a491742e" dmcf-pid="03cmLnXSvx" dmcf-ptype="general"><span>숙제가 막히면 AI에 묻고, 고민이 생기면 챗봇과 대화한다. 친구와 놀고, 영상을 만들고, 공부하는 순간마다 AI와 함께하는 세대가 자라고 있다. '2012년생 김서연'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AI와 함께 성장하는 오늘의 청소년을 상징하는 이름이다.</span></p> <p contents-hash="8eb5c6f00a85f79bc1ea75eaef3f716d13472134894d657e23437c9bd68d4fd0" dmcf-pid="p0ksoLZvlQ" dmcf-ptype="general"><span>‘신동아'는 AI 네이티브 세대의 일상을 추적해 기술이 청소년의 학습과 관계, 창작 활동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봤다. '2012년생 김서연'의 하루를 통해 AI가 움직이는 10대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span></p> <p contents-hash="9d6c30e93b369da41210f98eada65344e18b6b4db966cceed21e870bddcff2ce" dmcf-pid="UpEOgo5TWP" dmcf-ptype="general"><span>*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5d2f148531cd6fd4bda9ec9282ba450d45f4f14e5b7610280ab7af0dac0c1ed" dmcf-pid="uUDIag1yv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조영철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1/shindonga/20260901170245471rako.jpg" data-org-width="320" dmcf-mid="HKziV2mjv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shindonga/20260901170245471rak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조영철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11bec7849c2d06581841dd703c6841f5c370031571cd0e082c0641eb9df8380" dmcf-pid="7uwCNatWT8" dmcf-ptype="general">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청소년의 공부와 창작을 넘어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 '신동아'가 만난 중학생들은 수행평가와 글쓰기, 그림·영상 제작뿐 아니라 진로와 인간관계 고민에도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div> <p contents-hash="9c48703749ba42e7356c48cd8aac13aebfd2e8c9c2849fcc91a5eb2d95e87260" dmcf-pid="z7rhjNFYC4" dmcf-ptype="general">해마를 중심으로 인간의 기억과 맥락 형성을 연구해 온 이인아(56)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AI 사용이 계속되면 인간의 사고방식뿐 아니라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마스크를 쓰고 대면 접촉이 줄어든 환경에 뇌가 적응한 사례를 들며 "환경이라는 게 뇌를 바꾼다"고 말했다. AI 환경에서 학습한 뇌 역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0a9128282101ffb0f17728a4512bc8ecd071c177de88f5342fefd5e043db2d28" dmcf-pid="qzmlAj3GTf" dmcf-ptype="general"><strong>-AI와 함께 성장하는 세대에게 청소년기는 특히 중요한 시기다. 뇌 발달 측면에서 청소년기는 어떤 의미를 갖나.</strong></p> <p contents-hash="90f0ae316fbc59d1d1835aa5e247e632b0ab2cde1e0890ce90c954a61de5c65f" dmcf-pid="BqsScA0HTV" dmcf-ptype="general">"세상에서 자기가 혼자 기능할 수 있는 뇌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부모가 많은 것을 해주고 보호하는 단계지만 중고등학교, 길게 보면 대학 학부생 때까지는 이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자기만의 세계관을 만들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갈 것인지, 지금 벌어지는 일이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계속 남에게 물어봐서는 살 수 없다."</p> <div contents-hash="72032e05ca225674ba30eaba2ee8c519d1ec36e29b51a2bd755d4e82f33743be" dmcf-pid="bBOvkcpXh2" dmcf-ptype="general"> <h4>AI가 대신하는 건 '생각하는 과정'</h4> <strong>-자동차·세탁기·계산기처럼 인간의 일부 능력을 대신해 온 도구는 많았다. AI는 이런 기존 도구와 무엇이 다르고, 인간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strong> </div> <p contents-hash="2b0a0d1713c52d27349c76305111482cb32f3db8bfabebc6db3c3897051d2241" dmcf-pid="KbITEkUZv9" dmcf-ptype="general">"기술을 쓰면 자기가 가지고 있던 능력 중 그 기술이 대신하는 부분은 잃어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자동차를 타면 다리 근육이 약해질 각오를 하고, 세탁기가 나오면 손빨래하는 능력이 퇴화할 수 있다. 계산 능력 정도는 계산기에 기꺼이 위임하겠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a90ca4d170d14a7b23b1d54fc19073fe73f4a23658b0b1db5016b3ac22607c56" dmcf-pid="9KCyDEu5TK" dmcf-ptype="general">그런데 AI는 결이 조금 다르다.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자기가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는 과정, 나의 고유성이 문제 해결 방식에서 드러나는 과정에서 사람은 자신의 독특함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는데 나는 좀 다른데' 하는 것이 자아 정체성의 핵심이다. 그런데 그걸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p> <p contents-hash="6d0c51cac7687301b472c705079b03c7049c83b55a9796fe7a984ac840eaf509" dmcf-pid="2s4MBqkLSb"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과거 경험을 불러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맥락'과 '스토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경험을 동원해 답을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5b7cccebeafefbb9d400f5facfc7ec9e66485a562ba7d39085d45c7ce02b0dbb" dmcf-pid="VO8RbBEoTB" dmcf-ptype="general">"2~3일 동안 골똘히 고민하는 과정에서 평생 경험하면서 만들어 낸 세상에 대한 모델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AI를 쓰는 세대는 그런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애매해 보이고 그 시간이 지루하다. 남들은 빨리빨리 결과물을 내는데 나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시간을 견디는 것을 어려워한다."</p> <p contents-hash="09ca4e9cbd9dc2719d645be3325192fa2d82949f860e893d8437303f5bab25a0" dmcf-pid="fI6eKbDghq" dmcf-ptype="general">그는 이를 예술가가 만들고 싶은 이미지나 악상이 구체화할 때까지 작업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과정에 비유했다.</p> <p contents-hash="f663ff7f6d3e86c116aed9547154864541ed05b5ab7a0b98cc16901e0e2555c2" dmcf-pid="4CPd9Kwahz" dmcf-ptype="general">"애매함을 견뎌내는 것이 창작의 기본이다. 그게 노는 것이 아니다. 계속 생각하다 보면 뇌가 자기 경험과 평생 쌓아온 맥락을 동원하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갑자기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게 떠오른다.</p> <p contents-hash="ce49c949e30ac124429a7612cadfc92e54d83f6960d14f342f09d653f72060b7" dmcf-pid="8hQJ29rNW7" dmcf-ptype="general">그런데 인간이 싫어하는 창작의 고통이나 지루한 시기를 '내가 메꿔주겠다'고 하면서 나타난 것이 AI다. 그렇게 고민해서 2~3년에 하나 만들 것을 AI가 있으면 훨씬 빨리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기만의 맥락이 튀어나올 기회를 점점 갖지 않게 되면 그 맥락은 사라진다."</p> <p contents-hash="7dc9cf31acd3e53dc4ff40951b3e861db7b0bffa933c9649af28e16f8c82c669" dmcf-pid="6lxiV2mjSu" dmcf-ptype="general"><strong>-AI가 만든 글과 이미지가 일상화되고 비슷한 결과물이 넘쳐날수록, 인간에게는 어떤 능력이 더 중요해질까.</strong></p> <p contents-hash="0bc8ce755c87570041a37e545f41fa06ff15177224dc4a3af928b2b0a9d1cfdc" dmcf-pid="PSMnfVsAWU" dmcf-ptype="general">"지금은 AI가 만들어 내는 것이 신기하지만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그런 것으로 가득 찰 것이다. 나중에는 사람들이 질릴 것이다. 프랜차이즈가 흔해진 뒤 파인다이닝을 찾듯 좀 더 인간적인 것을 찾게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ddeac2ff3cde53770ac9b323eab4552750e359b31ed973b68d8c0ab98d602395" dmcf-pid="QvRL4fOcWp"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상업적 서비스인 AI가 많은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평균적인 답을 내놓는 과정에서 인간의 사고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수렴할 가능성을 지적했다.</p> <p contents-hash="cf6413125fcda522063cddfccf88018c98b8ff7770ec9e92e24ac60933ccddfa" dmcf-pid="xTeo84Ikv0" dmcf-ptype="general">"인류가 상당히 독특한 생각을 하고 개체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진화의 핵심인데 그런 것이 평준화되고 있다. 세상이 상당히 지루해지고 있다. 컴퓨터에 물어보고 답을 받으면 자기는 중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배달만 하는 우편배달부가 될 수도 있다. 우편배달부는 전달하려는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나."</p> <div contents-hash="665110c7ab22a12aee8218f32e139968c6b203ff6578d075c2fdaa6485c86c2f" dmcf-pid="yQGtlhV7l3" dmcf-ptype="general"> <h4>AI가 잘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h4> <strong>-중학생은 자신의 생각과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이 왜 중요한가.</strong> </div> <p contents-hash="a6bd9f567e5ac322690a0d7206a747926d2cc38a9bc93ded0bda336565dba54e" dmcf-pid="WEK8UpaeTF" dmcf-ptype="general">"중학생은 자기에 대한 믿음이 아직 부족한 시기다. 자기 뇌가 이 세상을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는지,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볼 때 내가 이렇게 반응하는 게 맞는지 확인해 가는 단계다. 초등학교 때가 부모나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는 시기였다면 중학교 때는 인지적으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쪽으로 가는 게 맞나, 저쪽으로 가는 게 맞나 부딪혀 보면서 스스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p> <p contents-hash="3e5309570e4393e3be8a5e6398c9ea5aa2bdd915a81f8643dae75024e1d9132f" dmcf-pid="YD96uUNdlt" dmcf-ptype="general">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자기가 가진 생각이나 하고 싶은 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세상에서 확인받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도 괜찮구나' '내가 이런 걸 표현해도 되는구나' 하는 안전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AI 시대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기 경험에서 나온 생각을 표현하는 훈련이 더 중요해진다."</p> <p contents-hash="ad0a09c803c24c76073e1f917aaca42a7436d5961b3300aa728d11e76c71065c" dmcf-pid="Gw2P7ujJC1" dmcf-ptype="general"><strong>-학교 교육은 무엇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나.</strong></p> <p contents-hash="61b5f2419106f28bbbbdc0dc36b430ce1608a0435d4efdc361f86454bb5139e9" dmcf-pid="HrVQz7Aih5" dmcf-ptype="general">"지금과 같은 AI 시대에는 혼자서 뭔가를 골똘히 관찰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걸 연구해 보고 싶다'고 하는 학생을 대학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사교육을 많이 받아서 많은 것을 집어넣은 학생들만 대학에 오면 심하게 말해서 AI를 학생으로 뽑는 것과 똑같다. 이제는 AI가 가장 잘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을 대학에서 뽑을 이유가 없어졌다.</p> <p contents-hash="63c4dacad4bb4b84bf1d48563eb5e0930a58a943d2f4cea37c2edfbe1f87fbf3" dmcf-pid="XmfxqzcnhZ" dmcf-ptype="general">자기 머릿속의 독특한 이미지나 생각, 호기심을 밖으로 꺼내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게 창작의 기쁨이다. 우리나라 음대 같은 곳에 거장들이 와서 마스터클래스를 하면서 학생들이 피아노를 완벽하게 연주하면 '그러지 말고 너를 표현해 봐'라고 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나는 악보대로 잘 치고 있는데 왜 그러지?'라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한다고 한다."</p> <p contents-hash="1a9c887d5fdedc612fbed1b1561434e86bbef26c84f05d5a431f6908c5ceef2c" dmcf-pid="Zs4MBqkLyX" dmcf-ptype="general">또 하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일이다. 이 교수는 호기심을 충족할 때 뇌의 보상 회로가 활발하게 작동한다며 "사람을 동기화시키려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b94f24387cb6777f50bcdbca711be189581a264c5999686767812014d9dc66bd" dmcf-pid="5O8RbBEoCH" dmcf-ptype="general">"중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이런 것을 하고 싶다' '평생 이걸 하고 살면 행복할 것 같다' '이것을 할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것을 개개인에게 찾아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p> <div contents-hash="23015e117390f4d0730789eb5e548f2ff69fdf4b73e93a2e3f94fc496d2303b8" dmcf-pid="1I6eKbDglG" dmcf-ptype="general"> <h4>"내가 선장, AI는 도구"</h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94059deeda66cf5b0af887c2d4171ccae39067890a96ad10ae5bd14643f09c7" dmcf-pid="tCPd9KwaT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조영철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1/shindonga/20260901170246742xzvy.jpg" data-org-width="320" dmcf-mid="bcjYrwztW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shindonga/20260901170246742xzv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조영철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84660bae7512e699e0350da518402725576b9d4e41b0d51a54560b340879d4f" dmcf-pid="FhQJ29rNCW" dmcf-ptype="general"> 이 교수는 AI를 금지하기보다 주도권을 지키면서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div> <p contents-hash="7ee282af5b0edd40c3bc5a17b1bed6b0c83f67bf5cabcbc6435ba8fefc77f2cd" dmcf-pid="3lxiV2mjTy" dmcf-ptype="general">그는 서울대 교양과목 '지능의 이해' 수업 과제를 '자기 생각 쓰기→AI와 대화하기→최종 보고서 쓰기'의 세 단계로 나눠 제출하게 했다. 첫 번째 과제는 강의실에서 손으로 쓰게 했다.</p> <p contents-hash="2870b17d24f4d9704c2553850364871bb806945a093c896ffbfedcbd71531ec8" dmcf-pid="0OVQz7AiTT" dmcf-ptype="general"><strong>-왜 자기 생각을 먼저 쓰게 했나.</strong></p> <p contents-hash="6b98eadc9d178b9546fc58ddd844c37c1887abe8b19f22688c35866a1e6e8363" dmcf-pid="pIfxqzcnSv" dmcf-ptype="general">"AI는 아주 유능한 세일즈맨과 비슷하다. 유능한 세일즈맨한테 잡히면 안 사야 될 것도 사게 된다. 내가 무엇을 사야 하고 무엇은 필요 없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지 않으면 말에 넘어간다. AI를 쓰되 AI에 넘어가지 않으면서 자기 것을 지키는 방법을 훈련해야 한다. 그래서 얼마나 고급스러운 답인지, 정확한 답인지를 떠나서 자기 머릿속에 탁 떠오른 생각을 써보라고 한 것이다. 나중에 AI하고 얘기하다 보면 그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그래도 그게 자기 것이고 '이게 내가 만든 것이다'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 색깔은 절대 AI에 내주면 안 된다."</p> <p contents-hash="b9367d6424196122ef07d160f247c9e268079697044e4038afca400f560c62bf" dmcf-pid="UC4MBqkLyS" dmcf-ptype="general">두 번째 단계에서는 자기 생각을 유지한 채 필요한 정보를 AI에 질문하고 대화 내용 전체를 제출하도록 했다. AI가 방향을 제시하더라도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 것이 핵심이었다. </p> <p contents-hash="ca7d9c4af7547e6254fbcf470a2b6cc496076d695f038800b62ac8b1f8812bc4" dmcf-pid="uh8RbBEoWl" dmcf-ptype="general">"AI가 분명히 '이런 식으로 틀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할까요?'라고 자꾸 제안할 텐데 그러면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고 내가 달라는 자료나 달라'고 해야 한다. 자기가 선장이라고 하면 목적지가 저기인데 AI가 '그쪽에 가봐야 별거 없으니까 이쪽으로 가자'고 할 수 있다. 그러면 '그건 네 생각이고 나는 이쪽으로 간다'고 해야 한다. 그런 흔적이 남아 있어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자기 생각과 AI에서 얻은 통계와 자료를 합쳐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게 했다."</p> <p contents-hash="5ecb6c07f494cc714e28f55261e948073c96d484f607e338b1d8bfb0ba0b06fd" dmcf-pid="7l6eKbDgWh" dmcf-ptype="general"><strong>-아이가 뭘 물었을 때 부모가 "나 말고 AI에 물어봐"라고 하는 것은 어떤가.</strong></p> <p contents-hash="68b810a9eb271f61b24be0363e771083683dbbc59caca58388edcd15abe4ec86" dmcf-pid="zSPd9KwaSC" dmcf-ptype="general">"위험하다. 아이가 '나는 아무 생각도 없다. 빨리 AI에 물어보고 싶다'고 하면 그때는 AI를 쓰게 하면 안 된다. 적어도 '네가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날 때까지 잠깐 기다려보자'고 해야 한다. 그러다가 '나는 이런 게 좋은 것 같다' '이렇게 하고 싶다'는 게 나오면 그것부터 지켜줘야 한다. 그런 게 떠오르면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이나 필요한 기술을 AI에 물어보면 된다. 처음부터 '어떤 방향으로 하면 좋겠니'라고 묻는 것은 위험하다."</p> <div contents-hash="b73d5054b6851467c7a8c5b86930cb76037dbc56019726bb51fba1bb790679e9" dmcf-pid="qvQJ29rNWI" dmcf-ptype="general"> <h4>AI 시대의 자산은 '자기 맥락'</h4> <strong>-AI가 즉각적인 답과 결과물을 제공하는 환경에서 청소년의 뇌에는 어떤 경험이 더 필요할까.</strong> </div> <p contents-hash="e6b136b71e0fb9310821f6d1fb84a5ac67ab7c6a13df6110decd36216587de85" dmcf-pid="BTxiV2mjSO" dmcf-ptype="general">"아주 많은 것이 떠오르는데…, 우선은 침묵, 그리고 사람 사이에 있을 때 편안해지는 습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경험이다. 자기가 생각해서 자기가 만든 결과물이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p> <p contents-hash="1bb890119aad51aa5c7019566549401a9425756a2417613130410a8f4d75b63c" dmcf-pid="byMnfVsAls"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멍하게 있는 시간도 과거의 경험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창작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명상이나 산책, 자연을 바라보는 것도 이런 상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b7f2f43bd94f159610dfdfcb66a165d5a6a4a7dbcd0bf8c559e8dbf835c10fc4" dmcf-pid="KWRL4fOcym"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지금을 AI가 교육과 업무에 깊숙이 들어왔지만 기존 평가와 교육 시스템은 충분히 바뀌지 않은 과도기로 봤다.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 AI를 쓰는 상황에서 어린 학생들에게만 사용을 자제하고 스스로 사고하라고 요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는 자신에게 축적된 경험과 떠오르는 생각, 호기심을 기록하는 방법을 권했다. 그는 "그런 것들을 아카이브로 만들고 챙기는 게 결국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루 중 유독 기억에 남은 장면이나 자신만 다르게 받아들인 감정을 적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기록이 쌓이면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개인 고유의 방식과 맥락이 형성된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ead49e35bf6bbbef774c79550b93ea1a0500532c15c6d5f0623507a56aed943d" dmcf-pid="9Yeo84Iklr" dmcf-ptype="general"><strong>-지금 AI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strong></p> <p contents-hash="1846562253dc722dcfb80547d05d7524c973fdf39b97f7b49174e3a422a07a66" dmcf-pid="2TxiV2mjSw" dmcf-ptype="general">"자기 색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맥락을 챙기고 AI가 그 색깔을 바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중학생, 고등학생 때는 어떻게 보면 세상을 가장 이상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기다. 수학적 천재 같은 사람들도 청소년기, 늦어도 대학생 때까지 세상을 굉장히 신선하게 바라본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사회와 부딪히면 점점 무뎌지면서 둥글둥글해진다.</p> <p contents-hash="fc25b57466e539f3f6f3e2979fe1f38b6dd0e3bc9d8a1c63d2508a2a92cc0e33" dmcf-pid="VyMnfVsAyD" dmcf-ptype="general">AI를 못 쓰게 하느냐, 얼마나 잘 쓰느냐 하는 방법론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기 색깔이 굉장히 강한 사람은 그 길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교육의 핵심도 사람을 독특하게 만드는 데에, 그 사람의 스토리가 결과물에 묻어나게 하는 데에 맞춰야 한다."</p> <p contents-hash="5c825e9c9f1dcfc32a68a133eee08cc51ea10cd7089b081090d7c9fcad237874" dmcf-pid="fWRL4fOcTE" dmcf-ptype="general">그는 AI를 무조건 못 쓰게 하는 식의 통제에는 반대했다. 통제하는 사람이 사라지면 다시 사용하게 되는 만큼, AI보다 더 매력적인 경험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숏폼보다 장편소설이 가진 다채로운 맥락이 더 재미있다고 느끼면 자연스럽게 숏폼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자기 맥락을 가지고 무언가를 창작해내면 굉장히 기쁜데, 그런 경험을 하면 AI가 던져주는 것이 되게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4fbdacb5fba27a655f1e678294afc302c7c04938824606936b13506a2815524" dmcf-pid="4Yeo84Ikyk"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AI 시대에 나만의 맥락을 지키는 뇌인지과학적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자기 맥락을 강화하는 방법을 담은 대중서도 준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51482d73e78d09837caf9134b62d0a91342d227b6274d807a1615831550e7aa" dmcf-pid="8Gdg68CEhc" dmcf-ptype="general">AI가 평균적인 답을 내놓을수록 인간이 지닌 날카롭고 '뾰족한' 면은 점점 둥글둥글해질 수 있다. 반대로 자기 맥락을 동원해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애매함을 견디며 자기 방식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갈수록 희귀해질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전망이다.</p> <p contents-hash="afa9da639faf432d0779d891bd6e5c949a2257cbcdbca753a7f5f5065c35ab7e" dmcf-pid="6HJaP6hDWA" dmcf-ptype="general"><strong><AI 네이티브 2012년생 김서연></strong></p>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a4cfcd258a8068fc574ce823fc5d66d487e6045efb27085a99bdc3ac8919f4" dmcf-pid="PXiNQPlwy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1/shindonga/20260901170247979hkhy.jpg" data-org-width="113" dmcf-mid="X4gTEkUZT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shindonga/20260901170247979hkhy.jpg" width="113"></p> </figure> <div contents-hash="0458bb05f0756e89a25565947decc81f59bc2ee61e137096b788e27d83db427e" dmcf-pid="QZnjxQSrCN" dmcf-ptype="general"> ▽ 취재: 구희언 기자 이진수 기자 </div> <p contents-hash="8e6ee7111045606e58b193e5883948433fec3977d4a6697fb0ea078bba7f54ae" dmcf-pid="x5LAMxvmla" dmcf-ptype="general">▽ 프로젝트 기획: 이진수 기자</p> <p contents-hash="47cb0d0dd7c2b87fed69349ed6cac2608070a7140a4ea30df93a396679359e07" dmcf-pid="yn1UWyPKSg" dmcf-ptype="general">▽ 취재 지원: 김지민 매니저</p> <p contents-hash="6bec61bd67504552c0b1859d96ba0891e3e268637627d88b6b89c39c4d9e6b8a" dmcf-pid="WLtuYWQ9lo" dmcf-ptype="general">▽ 사진, 영상: 박해윤 기자 조영철 기자 지호영 기자</p> <p contents-hash="011f12a636f260568ffcf876d267652b54d465a14704f931e5c8542175a1ce2e" dmcf-pid="YIfxqzcnCL" dmcf-ptype="general">▽ 영상 구성: 구희언 기자 김지민 매니저</p> <p contents-hash="1138a4968b3fb33de01ea8a33704faaa44fe4f3db9941d3ee1a02f5a59d1aa20" dmcf-pid="GC4MBqkLWn" dmcf-ptype="general">▽ 영상 편집: 최승희 박수연</p> <p contents-hash="00d6a491f7287667594eff5b1e396670f11b2c74e347f5c84d0729896b488bae" dmcf-pid="Hh8RbBEoSi" dmcf-ptype="general">▽ 인터랙티브 기획: 김태식 정지원</p> <p contents-hash="a07cc57db652bd0157ea2c8ab2ae2edca235068d381003f3134d042ad2ef806e" dmcf-pid="Xl6eKbDgCJ" dmcf-ptype="general">▽ 인터랙티브 디자인 및 영상: 변유나 박건우</p> <p contents-hash="29cd950997e47d6c5cd0c544d6e9863769e969d00aa392b85be339f0ee59623b" dmcf-pid="ZSPd9KwaWd" dmcf-ptype="general">▽ 인터랙티브 페이지 개발: 윤석현</p> <p contents-hash="654a4d56b603a473ef09e16cbc4f3ae0c0f712328301833925d668688b40f8be" dmcf-pid="5vQJ29rNCe" dmcf-ptype="general"><strong>QR코드를 스캔하거나 '2012년생 김서연(2012seoyeon-shindonga.com)'에 접속하면 디지털 플랫폼에 특화된 인터랙티브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a462c841b37bac880a0f14364961f2383974de60618094c8c8c126d2428a204c" dmcf-pid="1TxiV2mjTR" dmcf-ptype="general">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나요?”…4명서 400명 된 보안 실무자 모임 09-01 다음 스쿨존서 24㎞ 이하로 손놓고 달렸다…카카오모빌리티 서울자율차 타보니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