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등 가리고 찰칵… ‘AI 안경’ 사생활 무법지대되나 작성일 08-27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J5iPQSr1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d20364b007e12b4c44001ae51bd142f9df0be9bee15549d6ed013f361036a82" dmcf-pid="G4S8BbDgX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메타의 스마트 안경 '인공지능(AI) 글래스'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7/chosun/20260827070215925huwz.jpg" data-org-width="5000" dmcf-mid="W2Wx2VsA1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chosun/20260827070215925huw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메타의 스마트 안경 '인공지능(AI) 글래스'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af5cc9f0b87f10a6c07776cf8dd9aa96f0f4292a26951b278679f7755304b6" dmcf-pid="H8v6bKwa50" dmcf-ptype="general">새 스마트글래스(AI 안경)를 주문했더니 낯선 중국 공장의 풍경이 함께 배달됐다. 작업대에 앉은 노동자들이 안경을 검사하는 모습과 한 노동자가 제품을 세차게 흔드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화면은 새까맣지만 공장 안의 웅성거림과 작업 소리가 최장 10분간 이어지는 영상도 있었다.</p> <p contents-hash="1679808a400dcf4685e3dfa7620e7048a4a7b23a443dc34f3db4cbce9a97a3c2" dmcf-pid="X6TPK9rN53" dmcf-ptype="general">호주 공영방송 ABC가 최근 중국 선전의 스마트 웨어러블 업체 ‘오호 선샤인’의 저가형 스마트글래스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발견한 영상들이다. 검사·포장 과정에서 안경테 옆면의 촬영 버튼이 눌렸고, 제품을 초기화하지 않은 채 출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을 만든 노동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안경의 첫 촬영 대상이 된 셈이다. ABC는 제조사에 영상이 남아 있던 경위를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p> <p contents-hash="c677441d62a16a9b1a1ad143b6aacaa3217acb6d858143edc1f7bca91fb56caf" dmcf-pid="ZPyQ92mjXF" dmcf-ptype="general">이번 일은 단순한 출고 실수를 넘어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운 스마트글래스의 사생활 침해 위험을 보여준다. 스마트글래스가 차세대 AI 기기로 보급될수록 착용자가 아닌 ‘안경 앞사람’에게 촬영 사실을 어떻게 알리고 거부할 기회를 보장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p> <p contents-hash="dca8369db288faae5f4033473bfbcf171e63e96979c045986e11bae1f7dfe742" dmcf-pid="5QWx2VsA5t" dmcf-ptype="general">◇화장실·성관계까지 노출… 안경 앞사람은 촬영 사실도 몰랐다</p> <p contents-hash="0ab67dd16f5b93f45444deb80ec62d23b4df67dd6ca443cfc6c037fe9ca7d954" dmcf-pid="1xYMVfOct1" dmcf-ptype="general">스마트글래스는 주변 사람뿐 아니라 착용자와 가족의 사생활까지 노출할 수 있다.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는 지난 2월 메타가 영상·이미지·음성 데이터 분류를 맡긴 케냐 업체 사마의 노동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옷을 갈아입고 성관계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봤다고 보도했다. 업체 직원들은 일부 영상의 경우 안경 착용자조차 무엇이 녹화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사용자가 메타AI에 제공한 일부 콘텐츠만 동의를 받아 사람의 검토 대상이 되며, 얼굴 흐림 등 개인 정보 보호 절차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경이 촬영한 장면을 메타AI가 해석하려면 음성과 이미지·영상 등을 메타 서버에서 처리해야 해, AI 기능을 이용하는 이상 데이터 전송을 사실상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p> <p contents-hash="88a870eb765af51827eacecaa016d543a5ccda882d52761ae7274d1b6f49c114" dmcf-pid="tMGRf4Ik15" dmcf-ptype="general">의도적 악용 사례도 잇따른다. 영국 BBC는 지난 1월 남성 인플루언서 수십 명이 스마트글래스를 쓰고 여성에게 접근해 몰래 촬영한 뒤, 영상을 ‘여성에게 접근하는 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로 포장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례를 보도했다. 한 50대 여성을 촬영한 영상은 틱톡에서 690만회 재생됐으며, 직장과 가족 정보가 공개돼 성적인 메시지와 온라인 괴롭힘이 수개월간 이어졌다.</p> <p contents-hash="f3d92fee6b1ed015bb890b8fe29f43d72daf78ae7748439e7193c790d06da9a0" dmcf-pid="FUku51iPHZ" dmcf-ptype="general">◇메타·삼성 가세한 2730만대 시장</p> <p contents-hash="5b1501be6494d5c4a57f4269d801d75b90fa34209b1f1e81129a326db813e8b2" dmcf-pid="3uE71tnQ1X" dmcf-ptype="general">논란에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렌즈에 화면이 없고 카메라·마이크·스피커로 작동하는 스마트글래스의 올해 1분기 출하량은 225만대로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이 제품군의 연간 출하량은 올해 1360만대에서 2030년 273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레이밴 메타는 지난해에만 700만대 이상 팔렸으며, 올해 1분기 메타의 세계 스마트글래스 시장 점유율은 69.2%에 달했다.</p> <p contents-hash="238c12880557e8858079953f850edca94e9805bf3c7c0b34ee7edd60a4a8f199" dmcf-pid="07DztFLx5H" dmcf-ptype="general">삼성전자도 구글·젠틀몬스터·워비파커와 공동 개발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올가을 일부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메라와 마이크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길 안내와 실시간 통역·번역,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한다. 메타에 이어 삼성·구글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글래스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AI 기기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p> <p contents-hash="b5156395e97a5b3dc1835933280d117346100a14ad6a47ff655684a206faf945" dmcf-pid="pzwqF3oMYG" dmcf-ptype="general">무단 촬영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글래스 업체들은 촬영 사실을 알리는 표시등과 이를 가리면 카메라가 꺼지는 기능을 안전장치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촬영 중 안경 안팎의 LED가 켜지고, 제품을 벗거나 외부 LED를 가리면 촬영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메타도 표시등이 가려지거나 훼손되면 카메라를 차단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그러나 촬영 표시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불이 켜지지 않도록 만드는 개조 서비스가 등장했고, 온라인에서도 우회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p> <p contents-hash="0b5b24a84221519d06e98e366c9853e4244c4d0b1e4bfa3e372f52521d6a2441" dmcf-pid="UqrB30gRZY" dmcf-ptype="general">각국 업장과 공공 시설은 반입 제한에 나섰다. 영국에서는 대형 펍 체인점 웨더스푼과 일부 음식점·극장·공연장이 메타 스마트글래스 사용을 금지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법원은 방문객의 스마트글래스를 입구에서 맡기고 있으며, 미국 뉴욕주 법원도 같은 이유로 반입을 제한했다.</p> <p contents-hash="9dae44747eaaa91aef312eb14fe4b9337ae3af7c0db18733c3f0cc342f3f1405" dmcf-pid="uBmb0paeHW" dmcf-ptype="general">독일에서는 법적 절차도 시작됐다. 독일의 디지털 인권 단체 헤이트에이드는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운 카메라·마이크 탑재 기기의 판매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다며 메타와 레이밴·오클리, 현지 유통업체 경영진을 프랑크푸르트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판매 금지와 카메라 탑재 사실을 외부에서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설계 단계부터의 안전’도 요구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나는 인간입니다” “나는 AI입니다” ⋯인터넷에 ‘양방향 인증’ 시대 온다 08-27 다음 [게임스컴 2026] 조승래 "게임법 개정안 속도"…국회 참관단 현장 방문 08-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