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생물화학적 정보로 새겨진다… 인공지능과는 달라” 작성일 08-25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스라엘 연구진, ‘기억의 화학적 구조’ 파헤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oycqg1yr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9cd15ff14b7107c2a5f9b40ad2cd3fd53a45981c86215ba5d26174b8ccdff6" dmcf-pid="qgWkBatWw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 장은영 soobin35@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5/hani/20260825170647859jbig.jpg" data-org-width="970" dmcf-mid="uToVlBEor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5/hani/20260825170647859jbi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 장은영 soobin35@hani.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2cbc961483ef4a9c793b87428f02c41f7ac497169664f8eb810a7d817c6a31d" dmcf-pid="B2APWVsAwu" dmcf-ptype="general"> 인간의 뇌는 흔히 컴퓨터에 비견된다.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컴퓨터의 작동 방식이 뇌 속 신경세포(뉴런)들이 신호를 주고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연산 능력이 극대화한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인간과 비슷한 ‘의식’의 출현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상상도 여기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해결되지 못한 의구심이 많다. 근본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불러들이는 컴퓨터의 ‘기억’은 과연 인간의 그것과 비슷한 종류의 것일까?</p> <p contents-hash="291f9306be36d91a4355ea11597a13f234dc0d7d9a3c8149270f1e097d295627" dmcf-pid="bVcQYfOcrU" dmcf-ptype="general">이스라엘에 근거를 둔 생명공학기업 엠엑스(MX) 바이오테크의 창업자 제라르 마르크스와 예루살렘 히브리대 하임 길론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뇌는 정보를 전기적으로 전달하기만 할 뿐 아니라, 화학적으로도 쓰고 읽는다”며, 뇌세포외기질(nECM)과 신경세포주변망(PNN) 등 뇌세포를 둘러싼 구조 전체가 기억의 기초 단위(‘엔그램’)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신경과학계에서는 뉴런이 서로 연결되는 시냅스에 주로 주목해왔는데, 그보단 뇌세포 바깥의 환경을 이루는 복잡한 구조 속 화학적 작용을 통해 기억이 만들어지고 저장된다는 것이 이들의 핵심 주장이다.</p> <p contents-hash="9baec556d8c54b141b76ab9d4e9f32468b6dba3605768cfeb7d03040bbf3653e" dmcf-pid="KfkxG4Ikwp" dmcf-ptype="general">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자적 실체를 주로 연구해온 연구진은 ‘기억의 삼원적 메커니즘’을 내세운다. 기억은 뉴런과 뉴런을 지지·보호하는 성상세포, 뉴런을 둘러싸고 있는 뇌세포외기질·신경세포주변망, 뉴런이 방출하는 물질(금속 이온, 신경전달물질, 신경교세포전달물질) 등 세 가지 요소가 함께 작동하여 만들어진다는 이론이다. 이중 뇌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뉴런과 밀접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성상세포는 이 과정을 주도하는 요소로 꼽힌다. 한마디로, 기억은 단지 논리적 정보의 조각이 아니라 뇌세포를 둘러싼 기질에 새겨지는 생물화학적인 정보라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d6b1e65e4f918f819b0de2b1bd1b69995da34e0c3178f32cb0eec8139f839b" dmcf-pid="94EMH8CEE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직 배양된 쥐의 뇌 성상세포. 위키피디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5/hani/20260825170649125nlhk.jpg" data-org-width="800" dmcf-mid="74iKI7Aim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5/hani/20260825170649125nlh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직 배양된 쥐의 뇌 성상세포. 위키피디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96962a4e772c711d79d869c1558bb57ef53fb2487358c5846c6072096601972" dmcf-pid="28DRX6hDE3" dmcf-ptype="general"> 기억이 생물화학적인 정보라는 풀이는, 기억이 필연적으로 감정을 동반하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 어린 시절의 냄새는 행복감을 불러일으키고, 친숙한 목소리는 위안을 준다. 무서운 기억은 온몸을 떨리게 한다. 연구진은 “뉴런과 얽혀있는 뇌 성상세포의 협력적 상호작용은 열에너지를 정신 활동으로 전환하는 ‘상변화’를 가능하게 하며, 이는 감정적인 기억, 의식, 근육과 분비샘의 신체적 반응 등의 형태로 드러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b934ba213d237740f00cb0a4fae4d2ea1c03dad254ef5635af6c1235e7cccd6" dmcf-pid="V6weZPlwwF" dmcf-ptype="general">여기에 기반해 연구진은 인공지능은 자연적 지능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의식(consciousness)은 삶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을 가리키며, 기억과 지능의 원천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작동시키는 전자적 실체들은 본질적으로 ‘감정이 결여된’ 존재로, 생물학적 생명체가 지닌 감정 상태를 구현할 수 없으므로, 아무리 많은 회로를 연결하고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의식적’이거나 ‘지능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와 뇌 모두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지만, 그 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새겨져 있는지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연구는 단지 기억이 뇌에 물리적으로 어떻게 저장되는지에 대해 풀이했을 뿐, “의식 있는 삶의 수수께끼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p> <p contents-hash="22f9f07d1207d65e976e702c33a8675a9a466bb0a2aaaf6735216cf3dd1058e0" dmcf-pid="fPrd5QSrmt" dmcf-ptype="general">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테크데이, 빛으로 通한다]오이솔루션 “CPO 고출력 레이저, InP 광원 확보 필수” 08-25 다음 “양자컴퓨터로 심혈관질환 정밀 진단”…서울성모병원, 25억원 국책과제 선정 08-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