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인문학적 놀이"...류태호-함명환 '필드! 호모 루덴스의 정원' 출간 작성일 08-24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스코어 대신 동반자-캐디와 함께 만드는 필드…“골프는 결국 삶을 닮은 놀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aAmOg1y5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2c60b8d0dec27b9bb063c55b3926262128823cdad6ed24d47d42b2098fcfd0" data-idxno="323641" data-type="photo" dmcf-pid="pErlvkUZH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필드! 호모 루덴스의 정원'. 사진=박영스토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4/HankyungGametoc/20260824135509774pved.jpg" data-org-width="979" dmcf-mid="ty2QMBEoY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4/HankyungGametoc/20260824135509774pve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필드! 호모 루덴스의 정원'. 사진=박영스토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9e65b6072d87070c7695bb9b8603fa22a04baa3502f86d02ec0c25646f005d9" dmcf-pid="uwsvyD71Yf" dmcf-ptype="general">"미스샷은 실패가 아니라 정보다."</p> <p contents-hash="0cb5942d3c2964fcd2586d43132bbb0e0277fdf8d6a4d6a41faf5768dad23d28" dmcf-pid="7rOTWwztYV" dmcf-ptype="general">골프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감각을 깨우는 '인문학적 놀이'로 재해석한 책이 나왔다. 문화학자 요한 하위징아처럼 골프를 '호모 루데스'(놀이하는 인간)로 접근한 것이다. </p> <p contents-hash="1fcf468260016be445f93c26e295184729f637527d47a8f36a87e38b1f6cb6d0" dmcf-pid="zmIyYrqFH2" dmcf-ptype="general">류태호·함명환의 신간 '필드! 호모 루덴스의 정원'(박영스토리)은 기술적 강박과 '스코어'라는 숫자의 감옥에서 벗어나 본질을 잃어버린 현대 골프 문화를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p> <p contents-hash="a7880b1d73115044f03288701e9c3893d1f3f94ea81da1b75d9a4dbaacbe0e53" dmcf-pid="qsCWGmB3Y9" dmcf-ptype="general">필자들은 현대의 일반적인 골프 코칭 방식이 가진 치명적인 한계와 문제점을 그리스 신화 속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비유했다.</p> <p contents-hash="53349362fe45563f224f377e7d989a52de7cd62a8d46ee3737b0ca14c673d036" dmcf-pid="BOhYHsb0XK" dmcf-ptype="general">신화 속 프로크루스테스는 나그네를 자신의 침대에 눕혀놓고 침대보다 키가 크면 다리를 자르고, 작으면 몸을 늘려 죽였다. 현대 골프 코칭 역시 타이거 우즈나 존 맥길로이 등 유명 선수의 표준화된 폼(침대)을 정해두고, 개개인의 고유한 체형을 무시한 채 똑같은 동작을 유도하는 '기계적 복제' 방식을 고수한다. </p> <p contents-hash="3c2027a05ebbadff5f42da37a605472d52c832426569ddd085d4d09c360edbc7" dmcf-pid="bIlGXOKpGb" dmcf-ptype="general">주입식 레슨은 표준에서 벗어난 실수를 무조건 고쳐야 할 '실패'로 규정한다. 필자들은 이에 반박하며 "미스샷은 실패가 아니라 정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한다. </p> <p contents-hash="74086606b856416ba60ca58b0c90312d5dfed70220e99bd5f34e9c4e766f9874" dmcf-pid="KsCWGmB3HB" dmcf-ptype="general">가령 공이 잘못 날아간 궤적은 내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는 정직한 신호다. 타인의 완벽한 폼을 흉내 내는 대신, 자신의 호흡과 몸의 감각에 오롯이 몰입할 때 비로소 진정한 골프의 유희가 시작된다.</p> <p contents-hash="8d8d3f10d9c92f3b82dc875786b5d47996c4d384fc8f5ed56df7f18f6540f193" dmcf-pid="9OhYHsb0Yq" dmcf-ptype="general"><strong>■ 카트를 타는 사람과 인생의 목격자인 동반자 </strong></p> <p contents-hash="f809befda3d00904562066cafa318b0d222c0b5cd49815d5a62d8598ca2d2b0f" dmcf-pid="2IlGXOKpHz" dmcf-ptype="general">'필드! 호모 루덴스의 정원'은 '놀이하는 인간이 필드 위에서 발견하는 삶의 14개 궤적'으로 구성되었다. 스윙의 움직임과 공의 궤적, 예측하기 어려운 필드의 환경 등 골프에서 반복되는 경험을 삶의 태도를 연결해 풀어냈다. </p> <p contents-hash="59e455d9dd191f5a2989a15ee0a45c2f75c5667484ee2d7da4534fce3c8d1c5c" dmcf-pid="VCSHZI9UX7" dmcf-ptype="general">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통찰 중 하나는 필드에서 '이동 방식'을 삶의 태도와 연결짓는 대목이다. </p> <p contents-hash="767e72259f47af01e31118667f5274a9e70f0a25ebead7df54ba8a21c01704bf" dmcf-pid="fhvX5C2uZu" dmcf-ptype="general">필자들은 카트를 타는 자의 속도와 카트를 걷는 자의 철학을 선명하게 대비시킨다. 카트에 몸을 싣고 빠르게 다음 샷 지점으로 이동하는 행위는 현대 자본주의의 '효율성'과 '속도전'을 대변한다. </p> <p contents-hash="32792fe6c71e48a08d81f1f6c679dbab0c02bdcec31014a1c985665ddac66588" dmcf-pid="4lTZ1hV7HU" dmcf-ptype="general">오직 목적지(공이 떨어진 곳)와 결과(스코어)에만 집중하느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자연의 풍경과 내면의 소리를 모두 지워버리는 속도다. </p> <p contents-hash="bdb93c3c0ac2cddab635d0bff3efa3793c285056add31bd8207faf2ad6cf8115" dmcf-pid="8Sy5tlfzHp" dmcf-ptype="general">반면 페어웨이를 직접 걷는 자는 속도를 늦추고 유희의 감각을 회복한다. 잔디의 촉감을 느끼고 바람의 방향을 읽으며, 방금 친 샷에 대한 미련을 걸음마다 털어낸다. 걷는 골프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고 내 몸의 리듬을 찾는 과정이다.</p> <p contents-hash="a70ef9455c764fb76fb6a4cf89702c63174fbf666a857c21f0ed1de222a4396e" dmcf-pid="6vW1FS4qt0" dmcf-ptype="general">골프는 결국 '혼자 하는 놀이'다. 하지만 '오래된 동반자에게'라는 메시지를 통해 골프 공동체의 진정한 가치를 논한다. 오랜 시간 함께 샷을 나누어 온 동반자는 서로의 허물과 성장을 모두 지켜본 인생의 목격자다. </p> <p contents-hash="64b8158d3dce0a3b62adecc6c5d1885bdfb5e60b3fe9d08dd704f9fbd2adf52a" dmcf-pid="PTYt3v8BG3" dmcf-ptype="general">동반자가 미스샷을 냈을 때 침묵으로 배려한다. 멋진 샷에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낸다. 그 과정 속에서 성숙한 놀이 문화가 완성된다. 18홀의 라운드가 끝나면 결국 스코어카드의 숫자는 희미해진다. 필드 위에서 스스로에게 솔직했던 순간, 그리고 오랜 동반자와 나눈 따뜻한 배려와 교감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향기로 남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57ac4a922afce83b9876f714fc55cfce30b12b6986f601ea597282930b62cb" data-idxno="323642" data-type="photo" dmcf-pid="xWH3pyPKX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공동 저자인 류태호 교수. 사진=이정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4/HankyungGametoc/20260824135511052wbfv.jpg" data-org-width="990" dmcf-mid="FirlvkUZ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4/HankyungGametoc/20260824135511052wbf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공동 저자인 류태호 교수. 사진=이정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79ab240422756b21574dd9d9d18218d0f1d50b95f7bb198105100e909bb7d94" dmcf-pid="WiokDJGht5" dmcf-ptype="general"><strong>■ 기계적인 스윙을 멈추고, 나만의 유희가 살아 숨 쉬는 정원을 만들어라</strong></p> <p contents-hash="bc2d3cb5a48c7fae6a98be88a079f42cecc3d67bba978a5d5e41f64825902dd1" dmcf-pid="YngEwiHlYZ" dmcf-ptype="general">골프가 스코어의 노예가 되어 공을 쫓는 일은 노동일 뿐이다. 자연을 직접 걷고, 나를 마주하며, 동반자는 물론 캐디의 전략적 기여까지 귀하게 여기며 함께 호흡하는 순간, 필드는 비로소 자본의 공간에서 해방된다. </p> <p contents-hash="d2dd794e89584ec829c12832809b808b0efc3a8df5cba3b375a8ccecd175d77f" dmcf-pid="GLaDrnXSZX" dmcf-ptype="general">의무와 강박을 내려놓고 필드 위의 모든 요소를 주체적인 유희로 전환할 때, 비로소 삶을 예술로 만드는 진짜 '호모 루덴스'로 거듭난다. 이제 기계적인 스윙을 멈추고, 나만의 유희가 살아 숨쉬는 '호모 루덴스의 정원'을 향해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뎌야 한다.</p> <p contents-hash="244fe93ec0cc72f043c150a53da9c7dd15873c601357b0ea18f7d114d438a577" dmcf-pid="HoNwmLZvXH" dmcf-ptype="general">골프에서 "필드는 인간이 놀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간다"는 놀이하는 인간의 본능에서 출발한 지점이다. </p> <p contents-hash="99b8f7e03e106708d626713b882254591eeac646b5edded87732daf45024fe65" dmcf-pid="Xgjrso5T1G" dmcf-ptype="general">공동 저자인 류태호 교수는 골프 기술을 전문적으로 교습하는 프로 강사가 아니다. 대신 스포츠와 신체 활동을 통해 인간의 성장과 행복을 탐구하는 스포츠교육학자다. </p> <p contents-hash="4e8009c826d0b7c2d372927a399fee375a163e3812024aa625f2b7dcf784fd54" dmcf-pid="ZaAmOg1y5Y" dmcf-ptype="general">류 교수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학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과거 축구 선수 활동 및 7년간의 체육 교사 현장 경험이 있다.</p> <p contents-hash="99518041796bd19a6f32128855eb7b012f5af9d9e39e370b73b031412e86e4aa" dmcf-pid="5NcsIatW1W" dmcf-ptype="general"> pnet21@gametoc.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과기정통부, 전 직원 '마음건강' 살핀다…심리재해 사전 대응 08-24 다음 자율주행 상용화부터 AI 윤리원칙까지…미래기술 싹 틔운다 08-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