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전기까지 사들인다”...AI가 불붙인 핵융합 투자, 한국도 첫발 작성일 08-24 4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U7Pp4Ik1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ca7fcfa9b6e03c412c4f5dbbca06a5a918e42a0c66a7bd9f4cb137b5317bd6" dmcf-pid="QuzQU8CEZ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설치된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의 모습. 태양이 에너지를 내는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해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4/chosun/20260824073154578zpky.jpg" data-org-width="4806" dmcf-mid="ZQO3ET6bt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4/chosun/20260824073154578zpk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설치된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의 모습. 태양이 에너지를 내는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해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af0c2ca39ce08e895f800cbd7f708b66902a2d14207eab0d12b0fddbb031a08" dmcf-pid="x7qxu6hDHT" dmcf-ptype="general">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일본 슈퍼마켓 체인까지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전기를 사들이는 계약을 잇따라 맺고 있다. 핵융합 발전소에서 나올 ‘미래 전기’를 선점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삼키는 전력이 폭증하자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에 전 세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처음으로 핵융합로 설계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했다.</p> <p contents-hash="bc7d6108708c2dc4f1d26189a514bbdb8e171070a853af2407306b6d80a47258" dmcf-pid="yadEMA0HZv" dmcf-ptype="general">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내는 방식을 따라 하는 기술이다. 수소 원자핵 두 개를 합칠 때 나오는 에너지를 열로 바꾸고, 그 열로 물을 끓여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구조다. 문제는 원자핵끼리 서로 밀어내는 힘을 이기고 합치려면 물질을 1억도가 넘는 초고온 가스 상태(플라즈마)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플라즈마는 너무 뜨거워 어떤 금속 용기도 닿으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자기장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공중에 가둬야 한다.</p> <p contents-hash="986947b2681c1f4dda00937e823829285fb2e79d2c63f724b8cfe3bedf1a3686" dmcf-pid="WNJDRcpX1S" dmcf-ptype="general">원리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이 기술이 난제였다. 최근 강한 자기장을 만드는 소재 기술과 AI 정밀 제어 발전으로 기술이 빠르게 진전된 데다,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까지 폭증했다. ‘없는 전기’를 미리 매입하는 데 돈이 몰리는 배경이다.</p> <p contents-hash="fb761fbcf5078355a25bf6955144cc731d901d8a0b2314b76fa1a77eb3ea8cd4" dmcf-pid="YjiwekUZHl" dmcf-ptype="general"><strong>◇1년 새 6조원 몰려</strong></p> <p contents-hash="2707e5f2ef933bf533d916f4e0a7a7d8af6d54a84cdcc566c6b51216014a0145" dmcf-pid="GAnrdEu51h" dmcf-ptype="general">글로벌 핵융합산업협회(FIA)에 따르면 최근 1년(2025년 7월~2026년 7월)간 전 세계 핵융합 기업 56곳에 유입된 민간·공공 자금은 44억8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로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 집계 시작 후 누적 투자액이 142억4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인 데 이 중 30%가 몰린 것이다. 앤드루 홀랜드 FIA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엔 국립연구소와 정부가 개발을 주도했지만 이제 민간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핵융합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69223ed921e0e2878682c5adeff819a7e67aee5eef210b64be9f02c375f064d" dmcf-pid="HcLmJD711C" dmcf-ptype="general">투자는 대부분 선두 기업에 집중됐다. 대표 주자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2018년 세운 미국 커먼웰스퓨전시스템즈(CFS)다. CFS는 지난달 30일 10억달러를 추가 조달해 누적 투자액이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를 넘었다. CFS는 도넛 모양 장치에 초고온 플라즈마를 자기장으로 가두는 가장 검증된 방식인 ‘토카막’을 쓰되, 강력한 신소재 자석으로 장치 크기를 줄여 건설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편다. 최근 기업 가치 155억달러(약 21조원)를 인정받은 헬리온은 긴 원통 양끝에서 플라즈마를 쏘아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물을 끓이는 과정 없이 에너지를 곧바로 전기로 뽑아내는 기술을 택했다. 기존 방식인 토카막은 거대한 도넛 모양 자석 병 안에 뜨거운 플라즈마를 넣고 계속 태우면서 증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 헬리온은 양쪽에서 플라즈마 링을 총처럼 쏴서 중앙에서 부딪히게 해 나온 에너지를 곧바로 전기로 바꾸는 방식이다. 2028년부터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구글은 CFS의 첫 상업 발전소에서 나올 전력의 절반을, MS는 헬리온이 생산할 전력을 사들이기로 했다.</p> <p contents-hash="48a2a7a213f7e47fb82a564803d6fb892569420f090dff706d7098dfde077873" dmcf-pid="XkosiwztGI" dmcf-ptype="general">중국에선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이 지난 6월 자국 스타트업 베타퓨전의 시드 투자를 주도한 데 이어 최근 후속 라운드까지 이끌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IT쥐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핵융합 투자는 72억위안(약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3배 늘었다.</p> <p contents-hash="74a85e5be821da906bcc4e42caa342aca7f322d5457b39f21db99116e8b3a578" dmcf-pid="ZEgOnrqFtO" dmcf-ptype="general"><strong>◇한국도 1호 스타트업 등장</strong></p> <p contents-hash="4633590a76363f33a07dc90491280bdd777e8c0bedd6ef007b7515cbcc9dbb2c" dmcf-pid="5DaILmB35s" dmcf-ptype="general">FIA가 집계한 핵융합 기업 56곳의 국적은 미국(28곳)·일본·헝가리 등 12국으로 한국 회사는 없다. 그 첫 후보가 될 만한 회사가 서울대 연구진이 세운 이터나퓨전이다. 지난달 23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11년부터 국내 대학 유일의 실험용 토카막 장치 ‘베스트(VEST)’를 직접 설계·제작해 운영했고 작년 8월에는 이 장치의 실험 성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이 경험을 토대로 소형 모듈형 핵융합로 ‘코스모스(COSMOS)’를 개발하고 있다. 김태경 이터나퓨전 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다른 핵융합 기업들이 플라즈마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면, 우리는 최대한 단순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플라즈마를 오래 유지하는 연속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8년 상반기까지 독자 기술의 구현 가능성을 증명하고, 203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72efb8758ca6f466bbdd5dd082be82ecf66b740dd7dcee100002c5787511d0c" dmcf-pid="1cLmJD715m" dmcf-ptype="general">핵융합로 설계는 아니지만 장비·부품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도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 기업 큐빔솔루션은 지난달 약 66억원 규모의 정부 핵융합 실증 장치 개발 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고,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무부총장이 공동 창업한 인에이블퓨전은 지난 3월 이탈리아 핵융합 프로젝트에 2600만유로(약 450억원) 규모 진공용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정부도 AI를 과학기술에 접목해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K문샷’의 한 갈래로 핵융합을 선정한 데 이어, 국가 프로젝트인 ‘7대 SEED 프로젝트’의 첨단기술에도 핵융합을 포함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사이테크+] 우주에서는 눈이 작아진다?…"아래 눈꺼풀 평균 1㎜ 상승" 08-24 다음 에이전틱 AI 시대, 고성능 AI의 새 자리 ‘데스크사이드’ [테크리포트] 08-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