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품은 감정" 디즈니가 AI로 만드는 건 로봇이 아니다[찐밸리 이야기] 작성일 08-23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스토리 먼저, 기술은 그 다음<br>'경험' 집중하니 사업성 따라와<br>파크 매출 38%, 이익은 57%</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WYbZyPKMT">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825cade6f379938cdac5f0b5ed33795b4c10aea8b2833837cd7e70ef22f747e6" dmcf-pid="9YGK5WQ9Lv" dmcf-ptype="pre"> 편집자주 <br>내로라하는 기술 대기업이 태동한 '혁신의 상징' 실리콘밸리. 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지만 거주민 중 흑인 비율은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화려한 이름에 가려진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얼굴을 '찐밸리 이야기'에서 만나 보세요.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9f71759fff755c01e05d20a3fc4e98c7226a1d65d5e11f6cea57189685cc9e" dmcf-pid="2GH91Yx2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시 마다로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주토피아'에서 주디 홉스의 목소리를 연기한 지니퍼 굿윈과 디즈니의 미래 전략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애너하임=박지연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3/hankooki/20260823100115241oxub.jpg" data-org-width="1440" dmcf-mid="tu1J97Ain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3/hankooki/20260823100115241oxu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시 마다로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주토피아'에서 주디 홉스의 목소리를 연기한 지니퍼 굿윈과 디즈니의 미래 전략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애너하임=박지연 특파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76f133e593c615f8a80a44c03641b43807dafe79dc724877c40d1f155a789d8" dmcf-pid="VyWBXT6bJl" dmcf-ptype="general">"우리의 제품은 감정이다." </p> <p contents-hash="e5c52fd28bad3a2bd361bdb0c7524eddb22ff54ee1deec3154b8fbc53fc3734f" dmcf-pid="fWYbZyPKLh" dmcf-ptype="general">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월트디즈니 팬 행사 'D23'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에서 데이비드 라이트바디 월트디즈니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수석부사장의 이 발언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앞세운 디즈니의 전략을 관통했다. 디즈니가 AI를 활용하는 이유는 기술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기술을 통해 영화 속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감정을 현실에서 재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p> <p contents-hash="f65ee12e7dc4ec2b0345ffbf07751cc526217d7f03b0f7c3331a8f13716fe046" dmcf-pid="4YGK5WQ9eC" dmcf-ptype="general">콘텐츠 기업들이 AI를 추천, 광고, 제작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것과 별개로, 디즈니는 AI와 로보틱스를 '현실의 경험'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특히 테마파크와 크루즈 등 현실 공간에서 관객이 캐릭터를 직접 보고, 듣고, 움직임을 느끼는 경험을 기술로 확장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cfae89317fef47cb406bcc2122e41aa56168c4a79255ce28b29aeba14a251471" dmcf-pid="8GH91Yx2MI" dmcf-ptype="general"> 디즈니의 수익 구조에서도 '경험'에 집중하는 전략은 뚜렷한 숫자로 성과를 입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디즈니 전체 매출 944억2,500만 달러(약 130조5,048억 원) 가운데 테마파크·크루즈·소비재 등을 포함한 '경험(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361억5,600만 달러(약 49조9,712억 원)로 약 38%를 차지했다.</p> <p contents-hash="d02da549daae7b16c285f56f48fea2e92dc7900aa3f36b5b1301ef5982c8c16c" dmcf-pid="6HX2tGMVdO" dmcf-ptype="general">영업이익을 들여다보면 더 고개가 끄덕여진다. 익스피리언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99억9,500만 달러(약 13조8,130억 원)로 전체 영업이익(175억5,100만 달러)의 절반을 넘는 약 57%에 달했다. 사람들이 돈을 내고 직접 경험하는 물리적 세계가 디즈니의 핵심 수익원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30f84b2e5f4fb62e238ad51d2ca8f1b0f479fe9dc1daed7dd5a7897131be84cc" dmcf-pid="PXZVFHRfRs"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d1f1dbb366c7a6781c543c4f06c95f6680f04ac4b280bf081647b5995a20c520" dmcf-pid="QZ5f3Xe4Mm" dmcf-ptype="h3">파크 매출 38%, 이익은 57%</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ddf304ee85de88ac4e65fcc03885b3603a53451f50f06b85b6676ff29bbc45" dmcf-pid="x5140Zd8M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D23에서 16일 팬들이 주제별 부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애너하임=박지연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3/hankooki/20260823100116522cnzp.jpg" data-org-width="1440" dmcf-mid="3c4jQVsA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3/hankooki/20260823100116522cnz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D23에서 16일 팬들이 주제별 부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애너하임=박지연 특파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e01d7722698cc562af6d89ccd5154c6b2569bd213c9e944ad169a818714ee46" dmcf-pid="ynLhNiHlRw" dmcf-ptype="general">해당 사업을 이끄는 조직이 영화·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테마파크와 어트랙션, 캐릭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등 물리적 경험으로 옮기는 '이매지니어링' 팀이다. 이매지니어링은 상상(Imagination)과 공학(Engineering)을 합성한 단어다. 카일 로플린 월트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연구개발(R&D) 수석부사장은 기술 개발 원칙에 대해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이야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9c0cf76b18f2a4ec189db0e84d1a5f390bf47d6c52e51f4df3030d48573ad6b2" dmcf-pid="WLoljnXSnD" dmcf-ptype="general">그는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의 BDX 드로이드 등을 거쳐 최근 개발한 올라프를 예로 들었다. 올라프는 처음에는 걸어다니는 캐릭터로 기획됐지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팀이 "보트에 태우자"고 제안하면서 물 위에서 공연하는 캐릭터가 됐다. 로플린 수석부사장은 연구개발팀이 실제 보트를 만들어 올라프가 균형을 잡을 수 있는지 시험했고, 강화학습을 통해 올라프가 별도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없이 스스로 균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90ad7d02812246ee3ef319d5ad6b7b649b65cdab266e49e645995b471fc76a0" dmcf-pid="YogSALZvLE" dmcf-ptype="general">라이트바디 수석부사장은 이 장면을 두고 기술의 본질을 짚었다. "라이브, 물리적 공간, 디지털, 로보틱스가 만나는 지점"이 디즈니가 향하는 다음 단계라는 것이다. 그는 올라프가 물 위에서 매일 공연하는 모습을 두고 "너무 자연스럽게 보여서 우리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보고 있는지 금방 잊을 정도"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8297c0cc7e7a310fcefbdb89fa31903e8d29aaa57be0da30efce452e9c58c6a" dmcf-pid="Ggavco5TMk" dmcf-ptype="general">결국 디즈니가 고객에게 선사하려는 경험은 '로봇'을 마주하는 게 아니라 '눈앞에 있는 대상이 로봇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경험'이라는 얘기다. 라이트바디 수석부사장이 말한 '감정'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 관객이 기술을 인식하는 순간보다, 기술이 만들어낸 캐릭터와 이야기를 실제처럼 믿고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순간을 목표로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4cb8cfe2c91d4789626b261e0f760d54e2d97cc0cc458b3ad3c5ed953e0ef9d7" dmcf-pid="HaNTkg1yLc"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57350624477ec845c880bdd170d037b791b1c5ac0fae5ce5d81bf2bf2ea06082" dmcf-pid="XNjyEatWRA" dmcf-ptype="h3">스토리 먼저, 기술은 그 다음</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b048b81ec35d3cf63a7a428807231b70af1b8bf6120e35ef892468f509261d" dmcf-pid="ZSv7Ylfz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3일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디즈니 팬 행사 'D23'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공개 행사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 모형 옆에서 사진촬영하고 있다. 애너하임=박지연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23/hankooki/20260823100118081jrwo.png" data-org-width="1440" dmcf-mid="bt5f3Xe4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3/hankooki/20260823100118081jrw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3일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디즈니 팬 행사 'D23'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공개 행사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 모형 옆에서 사진촬영하고 있다. 애너하임=박지연 특파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847cd4328d81480b1e28ab2c6740f13ea3848d2c2c8573e5399f74784c3e495" dmcf-pid="5vTzGS4qiN" dmcf-ptype="general">스토리와 기술의 순서를 뒤집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즈니가 파리·상하이·홍콩 등에서 같은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하면서도 지역별로 다른 야간 스펙터클과 캐릭터 경험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라이트바디 수석부사장은 "결국 감정적 연결이 무엇인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d3787e10c50507133ad93a150784c8cb6f82b057b0e5bdb462b8934707923c0" dmcf-pid="1TyqHv8Bda" dmcf-ptype="general">잭 리들리 월트디즈니 이매지니어링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략 수석부사장 역시 디즈니가 만드는 것을 "손님이 처음 방문했을 때뿐 아니라, 때로는 세대를 거쳐 다시 찾아왔을 때 어떻게 느끼게 해주는가, 그것이 우리가 만드는 경험"이라고 정의했다.</p> <p contents-hash="3d6b278afbf7fd5c3fc387f9ceacc58b03aacc92d0bd0aa9c17fb5b4730a1778" dmcf-pid="tyWBXT6bMg" dmcf-ptype="general">AI와 로보틱스는 이 감정을 더 빠르고 정교하게 구현하기 위한 도구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우리는 기술과 미디어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며 "이용 가능한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이를 스토리텔링과 결합하고, 회사를 진일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건설 중인 테마파크도 이런 실험의 연장선이다. 디즈니는 고온의 기후에 맞춰 실내 중심의 경험을 설계하면서 얻은 기술적 혁신을 향후 다른 글로벌 파크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2bd343f5b4eaee240a1793c9f03984d37eb9a60b89cbad4e1fe13a8fd1794ebb" dmcf-pid="FWYbZyPKno" dmcf-ptype="general">기술의 진보를 발 빠르게 좇고 도입하는 대신,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어떻게 실제 경험으로 만들 것인가가 AI기술의 쓰임새라는 것이다. 100년 넘게 스토리를 만들어온 디즈니가 AI 시대에도 고집하는 것은 결국 기술로 사람에게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에 맞춰져있다.</p> <p contents-hash="49e771226c892f6e294d51d4c823b5438e321d9c3bf93f598730e0d259a01ee8" dmcf-pid="3YGK5WQ9RL" dmcf-ptype="general">애너하임=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겜플]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음양사'에서 '도깨비'까지 08-23 다음 ‘뉴페이스’에 미래 맡긴 김범수…과감한 결단 빛볼까 [정지은의 산업노트] 08-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