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포인트 5개 날려도…트로피에 기 받아 우승 매조진 노스코바 작성일 07-12 2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체코, 최근 4년간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 3명 배출<br>나브라틸로바→노보트나→크비토바 계보 이어…"늘 우러러볼 선배 있어"</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2/PEP20260712064701009_P4_20260712094014642.jpg" alt="" /><em class="img_desc">노스코바<br>[EPA=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큰 걸 가져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br><br> 체코의 21세 신예 린다 노스코바가 극적인 승부 끝에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br><br>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스코바는 같은 나라 선배 카롤리나 무호바(29)를 1세트까지 6-2로 압도했다.<br><br> 2세트에서도 5-2까지 앞서나가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br><br> 그러나 매치포인트를 따낼 기회를 잇달아 날려버렸다.<br><br> 첫 매치포인트는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며 사라졌고, 이어진 두 번째 기회도 비슷하게 무산됐다. <br><br> 노스코바는 이후에도 더블폴트, 무호바의 강서브와 포핸드 위너에 매치포인트를 계속 눈앞에서 놓쳤고, 결국 2세트는 무호바가 가져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2/PUP20260712005001009_P4_20260712094014648.jpg" alt="" /><em class="img_desc">노스코바의 포핸드<br>[UPI=연합뉴스]</em></span><br><br> 누구라도 무너져버렸을 상황, 노스코바는 3세트를 앞두고 라커룸에 가다가 진열대에 우승 트로피 '비너스 로즈워터 디시'와 준우승 트로피가 나란히 놓인 걸 보고는 마음을 다잡았다.<br><br> 작은 준우승 트로피가 아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기로 마음먹었다. "3세트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그는 경기 뒤 돌아봤다.<br><br> 코트로 돌아온 노스코바는 무호바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3-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br><br> 이날 승부는 체코 테니스 역사의 상징적 장면과 거꾸로 겹쳐 보였다. <br><br> 1993년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야나 노보트나(체코)가 켄트 공작부인 어깨에 기대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윔블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순간을 꼽을 때 첫손에 들어간다. <br><br> 노보트나는 그로부터 5년이 지난 1998년에야 첫 윔블던 우승의 한을 풀었다. 노스코바는 그 노보트나에게 어린 시절 테니스를 배운 인연이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2/PUP20260712003501009_P4_20260712094014653.jpg" alt="" /><em class="img_desc">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과 경기 보는 나브라틸로바<br>[UPI=연합뉴스]</em></span><br><br> 윔블던은 최근 11년간 무려 11명의 여자 단식 챔피언을 배출했다. '춘추전국 시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체코의 강세는 뚜렷하다. 노스코바는 2023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2024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에 이어 최근 4년간 세 번째로 윔블던을 제패한 체코 선수가 됐다.<br><br> 체코 여자 테니스의 계보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만 18차례 우승한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노보트나, 페트라 크비토바(2011년, 2014년 윔블던 우승)를 거쳐 노스코바를 비롯한 현세대 후배로 이어진다.<br><br> 노스코바는 크비토바가 2011년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테니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은퇴한 크비토바는 로열박스에서 노스코바가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나브라틸로바 역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과 함께 로열박스석을 지켰다.<br><br> 노스코바는 "늘 우러러볼 선배가 있고, '그들이 해냈다면 나라고 못 할 게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이제는 하나의 전통이 됐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2/PEP20260712064201009_P4_20260712094014660.jpg" alt="" /><em class="img_desc">준우승한 무호바<br>[EPA=연합뉴스]</em></span><br><br> 그는 2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언급하며 "어머니 없이는 분명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뒤 하늘로 입맞춤을 보내 관중석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br><br> 준우승한 무호바는 노스코바를 "이제 내 전(前) 친구"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렇게 어린데도 첫 메이저 결승을 그렇게 소화해낸 것은 믿기지 않는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br><br> 무호바와 노스코바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br><br> ah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한국 야구,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대만 징크스' 이번엔 떨쳐낼까 07-12 다음 노스코바, 윔블던 우승!…생애 첫 메이저 정상 '72억 잭팟' 07-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